보스턴 테러용의자, 뉴욕 맨해튼서 추가범행 계획

뉴욕시장 "경찰 조사과정서 범행모의 드러나"
시경국장 "6개 폭탄 일부 또는 전부 터뜨릴 계획"
  • 등록 2013-04-26 오전 4:26:32

    수정 2013-04-26 오전 6:34:5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보스턴 마라톤에서의 폭탄 테러를 감행했던 용의자들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도 테러를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레이먼드 켈리(왼쪽) 시경국장과 마이클 블룸버그(오른쪽) 뉴욕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기소 상태인 보스턴 폭탄 테러 용의자인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형제들이 남은 폭발물들을 타임스퀘어에서 터뜨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보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하르에 대한 2차 심문과정에서 밝혀졌고, FBI는 전날밤 이를 블룸버그 시장에서 알려왔다. 당초 조하르는 “형과 함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시로 갈 생각이었다”고 언급했었다.

블룸버그 시장은 “만약 용의자들이 무사히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왔다면 우리가 테러를 막을 수 있었을지 알 수 없다”며 “그나마 굳이 그 답을 찾을 필요가 없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뉴욕시가 테러범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을 또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며 “당초 보스턴 폭발 사고를 전해들은 뒤 뉴욕시도 잠재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즉각 뉴욕시경 내 대테러반을 가동시켰었다”고 덧붙였다.

회견에 참석한 레이먼드 켈리 뉴욕 시경국장도 “차르나예프 형제들은 보스턴에서 경찰에 좇기는 와중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1개의 압력밥솥 폭탄과 5개의 파이프 폭탄 등 6개 폭발물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를 터뜨리기 위해 뉴욕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탈취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휘발유가 바닥나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하던 중 차량 주인이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형인 타메를란이 사망하고 동생인 조하르가 체포되면서 추가 범행은 무산되고 말았다.

한편 켈리 국장은 현재 체포된 조하르가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찰 조사에 답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金’ 현대가 며느리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