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LG상사, GS리테일 공모가 2만4000원 `헛된 꿈?`

초과시 인수단에 1.2% 수수료 인센티브 지급키로
현 희망가격 1만8000~2만1000원..실현 가능성 낮아
  • 등록 2011-11-24 오전 10:45:00

    수정 2011-11-23 오전 11:26:43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2일 17시 5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리테일이 상장공모에 나선 가운데 공모주식을 내놓은 LG상사(001120)가 확정공모가격이 2만4000원을 넘길 경우 인수단에 0.3%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희망 공모가격 범위(밴드)가 1만8000~2만1000원에 불과한 상태여서 LG상사의 바람대로 될 지는 극히 미지수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음달 14~15일 1540만주를 상장공모한다. 전량 LG상사의 보유주식이다.  인수단은 공동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 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 LIG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현대증권 등 6개사로 구성됐다.

매출주주인 LG상사는 인수단에 0.8%의 기본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 수요예측 결과 기여도에 따라 0.4%의 성과수수료를  차등적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인수단은 밴드 기준 33억~39억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여기에 LG상사는 또다른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수수료와 별개로 LG상사가 제시한 기준을 초과하는 성과가 있을 경우 총공모금액의 0.3%를 인센티브로 차등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기준은 최종 공모가격이 2만4000원을 넘어섰을 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자금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수단에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밴드대로 공모가격이 확정된다면 LG상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2772억~3234억원인 반면 2만4000원이면 3696억원(발행제비용 포함)으로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LG상사가 기대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당초 LG상사가 GS리테일의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 밴드가격을 기준으로 인센티브의 기준치를 설정한 탓에 2만4000원은 밴드에 비해 14%(3000원)~33%(6000원)가량 높다.  

또한 GS리테일의 희망가격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현재 밴드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2만1000~2만4000원)에 비해 15% 가량 줄었다. 이어 예심 통과 직후에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낮아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공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상황이 악화돼 GS리테일의 밴드가격이 여러차례 축소됐고, 실적도 지난해보다 줄어 2만4000원에 공모가를 결정짓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말했다. 유사기업으로 선정된 롯데마트, 이마트, 하이마트의 지난해 평균 PER(주가수익비율)는 15배인데 반해, 올해 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본 평균 PER는 13.6배에 불과하다.

GS리테일의 올3분기 누적 실적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상황이다. 올 1~3분기 영업이익이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849억원) 대비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도 2.7%로 전년(3.5%) 수준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과 GS마트를 매각해 4341억원을 기록했던 순이익도 734억원으로 대폭 떨어졌다 ▶ 관련기사 ◀ ☞[마켓in]LG상사, GS리테일 공모가 2만6000원 `헛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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