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2일 17시 5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리테일이 상장공모에 나선 가운데 공모주식을 내놓은 LG상사(001120)가 확정공모가격이 2만4000원을 넘길 경우 인수단에 0.3%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희망 공모가격 범위(밴드)가 1만8000~2만1000원에 불과한 상태여서 LG상사의 바람대로 될 지는 극히 미지수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음달 14~15일 1540만주를 상장공모한다. 전량 LG상사의 보유주식이다. 인수단은 공동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 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 LIG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현대증권 등 6개사로 구성됐다.
여기에 LG상사는 또다른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수수료와 별개로 LG상사가 제시한 기준을 초과하는 성과가 있을 경우 총공모금액의 0.3%를 인센티브로 차등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기준은 최종 공모가격이 2만4000원을 넘어섰을 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자금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수단에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밴드대로 공모가격이 확정된다면 LG상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2772억~3234억원인 반면 2만4000원이면 3696억원(발행제비용 포함)으로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LG상사가 기대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당초 LG상사가 GS리테일의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 밴드가격을 기준으로 인센티브의 기준치를 설정한 탓에 2만4000원은 밴드에 비해 14%(3000원)~33%(6000원)가량 높다.
GS리테일의 올3분기 누적 실적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상황이다. 올 1~3분기 영업이익이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849억원) 대비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도 2.7%로 전년(3.5%) 수준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과 GS마트를 매각해 4341억원을 기록했던 순이익도 734억원으로 대폭 떨어졌다 ▶ 관련기사 ◀ ☞[마켓in]LG상사, GS리테일 공모가 2만6000원 `헛된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