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아파트 하락폭 커져

서울 매매 -0.14%, 전세 -0.13% 변동률 나타내
재건축 -0.47%, 일반아파트 보다 6배 더 하락
  • 등록 2004-09-19 오전 9:00:01

    수정 2004-09-19 오전 9:00:01

[edaily 윤진섭기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토지, 건물 통합과세 등 부동산 보유세의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와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부동산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의 변동률을 나타내 지난주 (-0.07%)보다 하락폭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6억원 이상 고가 주택은 지난주 0.21% 떨어져, 6억원 미만 아파트의 하락률인 0.11% 보다 2배가량 하락폭이 컸다. 아울러 재건축 아파트는 0.47%가 하락, 일반 아파트 하락률(-0.08%)보다 6배가량 더 떨어져, 보유세의 부담이 아파트 가격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송파가 0.6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강동(-0.26%), 강남(-0.22%), 강서(-0.09%), 동대문(-0.09%), 서초(-0.09%) 순의 하락률을 나타내 강남권 4개구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5월 이후 단 한차례의 반등도 없었던 전세시장은 서울(-0.13%), 신도시(-0.05%), 수도권(-0.12%), 전국(-0.09%)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신도시와 수도권의 하락폭은 한 주전에 비해 단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포진한 강남권의 약세와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0.63%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강동(-0.26%), 강남(-0.22%), 강서(-0.09%), 동대문(-0.09%), 서초(-0.09%) 순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송파구 신천동 시영 13평형은 4억3000만원에서 4억250만원으로 평균 2750만원이 하락했고, 서초구 반포동 대우 31평형도 5억3000만원에서 4000만원이 떨어져 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용산, 은평, 성북, 광진, 성동구 등은 0.02%~0.04% 대의 매매가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36평형 이상 아파트가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산본(-0.12%)이 하락폭이 가장 컸고, 분당(-0.09%), 중동(-0.01%)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일산과 평촌은 각각 0.08%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14평형이 1억3750만원에서 1억275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하락했고, 산본 수리동 설악주공 8단지 19평형도 8700만원에서 400만원 하락한 83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0.08%의 변동률 기록, 지난주 변동률(-0.11%)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1.24%)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과천(-0.48%), 성남(-0.29%), 광명(-0.25%), 용인(-0.18%), 김포(-0.1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동두천시는 미군기지 재배치로 인해 지역 경제 악화가 우려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연동 조흥 29평형은 4250만원에서 3750만원으로 평균 500만원이 떨어졌고, 에이스 5차 24평형도 평균 750만원이 하락한 6250만원 선을 나타냈다. 반면 양주(0.31%)와 이천(0.17%), 부천(0.13%)이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0.13%가 하락한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69%), 금천(-0.45%), 서초(-0.18%), 강남(-0.17%), 강동(-0.16%) 등의 전셋값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대입제도 변경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구 개포동 우성 9차 31평형이 2억40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평균 2500만원이 하락했고, 서초구 서초동 금호 46평형도 2억2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하락한 2억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1%), 중동(-0.07%), 일산(0.06%)가 하락했고 산본(0.09%), 평촌(0.04%)은 오름세를 보여 안정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0.12%의 전세 변동률을 나타내 한 주전 -0.16% 보다 하락률이 0.04%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2.61%)이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하남(-0.99%), 과천(-0.46%), 수원(-0.36%), 안산(-0.26%) 등도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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