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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의 땀이 밤바다를 더욱 빛내는 제주의 야경
용연다리, 서부두 방파제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검은 하늘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펼쳐진 카페의 불빛들이 아름다운 용담해안도로, 무지개빛이 구름다리 밑으로 반사되는 용연다리는 공항근처에 있어 인기가 높다. 탑동광장을 조망할 수 있는 제주항 서부두 방파제는 해안도로를 따라 서있는 건물들의 불빛과 등대의 불빛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광경이 아름답다.
휘청거리듯 가깝게 다가오는 한치잡이 배들의 불빛 뒤로 별빛처럼 쏟아지는 갈치잡이 배들의 불빛, 그리고 제주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야경 포인트도 있다. 제주과학고등학교에서 노루생이 삼거리 방향의 산록도로에서는 제주시의 야경을, 서귀포 자구리 공원에서는 서귀포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서귀포의 야경 포인트 새연교도 빼놓을 수 없는 밤의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한복을 입고 제주의 옛 도심들을 구석구석 누비다가 엽전으로 시원한 수제 감귤 주스 한 잔 마시며 공연을 본 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관덕정 앞에서 인생샷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제주의 여름밤을 책임질 야간 관광 콘텐츠 <목관아가 살아있다>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가족들과 함께 가면 좋은 콘서트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지는 피크닉 같은 가족 음악축제인 제주뮤직페스티벌(JMF)은 재일 제주인 2세 뮤지션 양방언이 총감독을 맡은 음악축제. 올해는 엘리시안 리조트 야외 특설무대에서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25일에는 국카스텐, 데파페페, 에일리 등이, 26일에는 양방언, 전인권밴드, 바버렛츠, 십센치 등이 공연을 펼친다.
8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표선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서귀포 야해페스티벌에서는 사우스카니발, 씨잼 등의 공연과 디제잉 쇼, 인디락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저녁 7시 반부터 10시까지 열린다. ‘한 여름밤의 꿈’을 테마로 하는 새연교 시민콘서트는 첫째, 셋째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새연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