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수도권 외곽 전셋값 상승 두드러져

매매.. 서울 0.01%↑·신도시 0.04%↑·수도권 0.04%↑
전세.. 서울 0.11%↑·신도시 0.2%↑·수도권 0.29%↑
  • 등록 2011-02-26 오전 9:00:05

    수정 2011-02-25 오후 10:53:0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3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를 구하지 못한 대기수요가 서울과 경기지역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이들 지역의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단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다소 줄어들며 전셋값 상승세가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4%) ▲수도권(0.04%) 모두 소폭 올랐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0.01% 상승률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설 이후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서울시가 개포지구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보류해 일부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강동, 송파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매수세 둔화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0.11%) ▲신도시(0.2%) ▲수도권(0.29%)이 모두 올랐다.

경기지역은 용인, 수원,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전세시장이 좀 더 싼 전세 물건을 찾아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5~6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노원, 도봉, 강북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컸다.

◇ 저가 중소형 매수세 이어져 서울 매매시장은 저가 중소형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강북권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서대문(0.06%) ▲구로(0.05%) ▲서초(0.04%) ▲관악(0.03%) ▲노원(0.03%) ▲마포(0.03%) ▲성북(0.03%) ▲동대문(0.02%)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홍제동 한양, 삼성래미안 연희동 대우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구일우성, 삼성래미안,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7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는 지난해 말 입주한 반포동 반포리체 112㎡가 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소형면적의 주상복합 매수세도 이어지면서 서초동 대우디오빌프라임이 1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도 중소형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중동(0.13%) ▲평촌(0.1%) ▲산본(0.04%) ▲분당(0.01%) ▲일산(0.01%) 순으로 소폭 올랐다.

중동은 중동 미리내동성, 미리내내한양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 평촌동 초원한양 등 소형면적들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실수요자 중심의 소형 저가 매수세가 꾸준해 경기 남부지역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화성(0.14%) ▲수원(0.12%) ▲안양(0.11%) ▲구리(0.1%) ▲시흥(0.08%) ▲안성(0.07%) ▲고양(0.05%) ▲광명(0.05%) 순으로 상승했다.

화성은 중소형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봉담읍 쌍용스윗닷홈, 임광그대가(3단지) 등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원은 전세 부족으로 중소형 매매전환이 이뤄지면서 매탄동 매탄주공4단지, 권선동 대원, 신동아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550만원 정도 올랐다.


◇ 싼 전세물건 찾아 이동.. 강북권 오름세 주도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강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컸다.

자치구별로는 노원(0.43%) ▲도봉(0.42%) ▲강북(0.38%) ▲관악(0.34%) ▲금천(0.32%) ▲중랑(0.22%) ▲중(0.21%) ▲종로(0.19%) ▲강서(0.18%)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싼 전세를 찾는 수요로 중계동 주공4단지, 월계동 풍림아이원, 중계동 건영3차 등 중소형 면적이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도봉, 강북 역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수요로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도봉은 도봉동 한양수자인, 방학동 신동아4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북은 번동 한양,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 중소형 면적이 30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46%) ▲평촌(0.23%) ▲중동(0.18%) ▲분당(0.16%) ▲일산(0.12%)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계룡삼환, 금정동 소월삼익 등 중대형 면적이 75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 역시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중대형 면적을 비롯해 평촌동 초원부영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당은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여전히 경기남부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 강북권에서 이동한 전세수요가 경기 북부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용인(0.6%) ▲안양(0.54%) ▲의정부(0.5%) ▲수원(0.42%) ▲의왕(0.41%) ▲고양(0.4%) ▲성남(0.4%) ▲남양주(0.38%)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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