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애완견들도 문신시대?

  • 등록 2010-05-20 오전 8:01:00

    수정 2010-05-20 오전 8:01: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최근 남미 페루에서는 강아지에게 문신을 해주려는 주인들로 동물병원에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강아지를 만들어주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 때문에 강아지에게 문신을 해주는 걸까요? 함께 만나 보시죠. 
 
    

페루의 수도 리마의 한 동물 병원.

막 수술을 끝낸 수의사가 강아지의 귀를 주인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또 다른 개들이 줄을 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단 전염병이라도 번진 걸까요?

이 강아지들은 오늘 귀에 문신을 새기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근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애완견 강도 때문입니다.

애완견 주인들은 혹시라도 애완견을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 자신의 개를 쉽게 식별하기 위해 귀에 문신을 새겨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소피아 / 강아지 주인
요즘 애완동물 강도가 빈번히 일어나서 찾을 때 확인할 방법으로 문신을 새겼어요. 저는 루포를 또 다시 잃고 싶지 않아요. 지난번에 잃어버렸을 때 다시 되찾기 너무 어렵고 힘들었거든요.

애완견들의 귀에 새겨진 문신은 다름 아닌 주인의 주민등록번호입니다

최근 페루에서는 애완견을 몰래 훔친 뒤 주인에게 몸값을 요구하거나 암시장에 내다파는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리카/수의사
오늘까지 약 50마리의 강아지에게 문신을 했습니다. 리마에만 2,496마리의 기록이 등록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최근에 강아지 도난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애완견의 귀에 주인의 주민등록 번호를 새겨주는 캠페인은 최근 이 일대에서 연쇄 애완동물 도난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됐습니다.

얼마 전에도 이 동물병원에서는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갱들에게 집단 도난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동물들의 몸값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로사/고양이주인
정말 제 고양이가 돌아왔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문신 캠페인이 페루의 애완견 도난 사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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