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파크랜드 지분 7%를 비롯해 온빛건설(옛 한보건설), 동국제강 계열회사인 국제통운, 태아건설, 세일철강, 동남주택산업 등 107개사 지분이 경매에 부쳐진다.
기획재정부는 4일 오전 정부소유주식매각가격산정자문위원회를 열고 비상장 107개사 보유 지분의 매각예정가격을 평가하고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서 경쟁매각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107개사 지분은 정부가 국세를 주식으로 대신 받으면서 보유하게 된 지분. 평가결과 플러스 가치가 있는 주식들만 경매에 나온다. 전체 주식수는 376만8000주, 물납가는 1562억원 상당이다.
특히 동국제강(001230)그룹 계열회사인 국제통운 지분 28%(19만6453주)가 이번 경매를 통해 처분된다. 정부는 지난 2004년 권오성씨 등 4인으로부터 상속증여세 88억원 대신 국제통운 해당 지분을 세금으로 받았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해당지분이 경매에 붙여졌지만 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국제통운은 지난해 1324억원 매출에 순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으며 동국제강이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도 각각 15%와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3월말 현재 국제통운 1주의 장부가를 7만5116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번 매각에서 주당 7만8312원에 매각을 예정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매각 예정 종목중에는 자산가치나 수익가치, 자기자본이익률 등의 측면에서 우량한 주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지만 경매 사실 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유찰되는 경우도 많다"며 "제 가격을 받고 매각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수시로 열고 매각주식과 관련한 정보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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