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운 등 정부 보유 우량株 경매 나온다

재정부 온비드서 물납 주식 경매
파크랜드 등 107社 지분 대상
동국제강 계열 국제통운 28% 매각
  • 등록 2008-06-04 오전 6:00:00

    수정 2008-06-03 오후 6:14:30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세금 대신으로 받아 관리해온 비상장 주식들이 경쟁매각을 통해 처분된다.

의류업체인 파크랜드 지분 7%를 비롯해 온빛건설(옛 한보건설), 동국제강 계열회사인 국제통운, 태아건설, 세일철강, 동남주택산업 등 107개사 지분이 경매에 부쳐진다.

기획재정부는 4일 오전 정부소유주식매각가격산정자문위원회를 열고 비상장 107개사 보유 지분의 매각예정가격을 평가하고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서 경쟁매각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107개사 지분은 정부가 국세를 주식으로 대신 받으면서 보유하게 된 지분. 평가결과 플러스 가치가 있는 주식들만 경매에 나온다. 전체 주식수는 376만8000주, 물납가는 1562억원 상당이다.

지난해 2514억원 매출에 72억원의 순이익을 낸 파크랜드 지분 7%가 경매에 나온다. 또 지난해 매출 1847억원, 10억원의 순이익을 낸 온빛건설(옛 한보건설) 지분 17%도 처분된다. 지난해 860억원 매출에 순이익은 31억원으로 집계된 남흥건설 지분 13%도 처분된다.

특히 동국제강(001230)그룹 계열회사인 국제통운 지분 28%(19만6453주)가 이번 경매를 통해 처분된다. 정부는 지난 2004년 권오성씨 등 4인으로부터 상속증여세 88억원 대신 국제통운 해당 지분을 세금으로 받았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해당지분이 경매에 붙여졌지만 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국제통운은 지난해 1324억원 매출에 순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으며 동국제강이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도 각각 15%와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3월말 현재 국제통운 1주의 장부가를 7만5116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번 매각에서 주당 7만8312원에 매각을 예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산가치가 우수한 일문주택개발(지분율 4%), 삼선개발(36%), 제일흥업(18%) 주식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7%에 달하는 세진석산 지분 47%, SH화섬(ROE 44%) 25%, 동아전장(ROE 20%) 지분 12% 등이 경매에 나온다.

재정부 관계자는 "매각 예정 종목중에는 자산가치나 수익가치, 자기자본이익률 등의 측면에서 우량한 주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지만 경매 사실 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유찰되는 경우도 많다"며 "제 가격을 받고 매각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수시로 열고 매각주식과 관련한 정보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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