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07.4월~'08.3월) 국내 손보사들의 당기 순이익은 총 1조6278억원(잠정)으로 전년동기 1조569억원에 비해 5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4회계연도에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05회계연도 사상 최대치였던 1조1993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삼성화재(000810)는 47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동기(3412억) 대비 38.8% 증가했다. 보유보험료는 8조882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약 13.2% 늘었다.
현대해상(001450)은 162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동기(422억원)에 비해 무려 286%나 급증했다. 보유보험료 역시 4조4946억원을 기록해 전년(3조7434억원)보다 20% 증가했다.
동부화재(005830)는 2635억원의 순이익과 4조4120억원의 보유보험료를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5.1%와 6.4% 증가했다. LIG손해보험은 11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쌍용화재(000540)(-655억원)를 비롯해 AIG손보(-446억원)과 교보악사(-185억원), 현대하이카(-52억원), 다음다이렉트(-51억원) 등은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손보사들이 사상 최대의 당기 순익을 기록한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따라 영업적자가 줄고, 주가상승 등으로 자산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7%로 전년동기의 78.7%에 비해 6.0%포인트 하락했다.
작년말 현재 손보사의 평균지급여력 비율은 288.3%로 전년말에 비해 7.3%포인트 상승했다. 교원자보와 AIG손보 등 일부 손보사들이 4930억원의 자본을 확충한 데다 당기 순익이 급증해 지급여력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보험종목별 시장점유율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52.2%와 30.5%를 차지했다.
또 장기보험의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로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67.0%에서 65.9%로 떨어진 반면 중소형사는 18.2%에서 19.1%로 0.9%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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