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법인의 외국인지분율을 전년말과 비교한 결과, 코스피시장의 외국인지분율은 지난해말 39.7%에서 37.32%로 2.38%포인트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4.12%로 지난해말 13.5%에서 0.62%포인트 높아졌다고 13일 밝혔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지분율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계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외국인이 11조770억원을 순매도함에 따라 지분율이 크게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지분율 추이도 코스피시장과 유사하지만, 올해에는 외국인지분율이 다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지분율이 30% 이상인 회사는 코스피시장은 전년대비 3개사 감소한 94개사이며, 코스닥시장은 전년대비 1개사 감소한 35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외국인지분율 5% 이상 증감한 회사의 주가등락률 평균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율 증감이 주가등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분율 감소보다는 지분율 증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지분율이 5% 이상 증가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78개사, 코스닥시장 57개사로 평균적으로 각각 17.04%, 11.56%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지분율이 5% 이상 감소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46개사, 코스닥시장 62개사로 평균적으로 각각 3.08%, 10.85%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인지분율 감소가 큰 기업은 현대상선(011200)으로 지난해말 41.40에서 12.86%로 28.55%포인트 감소했다. 그 뒤를 제일기획(030000), 금호산업, 고려시멘트 등이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지분율 증가 최고기업은 바이오메드로 지난해말 2.58%에서 31.18%로 28.60% 증가했다. SSCP, 디앤에코, 디오스텍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외국인지분율 감소 최고 기업은 엠케이전자(033160)로 지난해말 61.54%에서 0.16%로 61.38%포인트 감소했다. 그 뒤를 팬텀, 에스씨디, 엠텍비젼 등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