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갑자기 발기력 뚝 떨어져.. 전립선염 때문?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등록 2024-01-21 오전 12:03:05

    수정 2024-01-21 오전 10:14:19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진료실을 찾는 만성 전립선염 환자분 중에는 성기능 문제로 인한 부부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전립선염을 오래 앓아 만성화되면 통증과 소변 증상의 고통과 함께 성생활에도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남성들을 아주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성기능 저하 증상이 발기부전이다. 어느 순간 발기력이 뚝 떨어지면‘이젠 남자로서 끝났구나’하며 자존감이 크게 떨어진 분도 있고, 쉬쉬하며 아예 말을 꺼내기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발기부전은 성생활에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은 상태다.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의 원인은 고령, 흡연, 음주,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이 많다. 이 외에도 호르몬제제,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 향정신성 약물 등도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며, 뇌와 척수, 골반의 수술 및 손상도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때로는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심리적 요인도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이유는 전립선이 남성 생식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의 정중앙으로 요도 사정관이 지나가는 구조이며 정액 성분의 일부를 만든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전립선 주변 조직이 염증으로 붓고 압박을 받게 된다. 결국 음경으로 가는 혈액과 신경을 눌러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발기 자체가 되지 않고, 사정관을 직접 자극해 사정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발기부전에 조루 증상까지 동반된다. 여기에 전립선염 환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만성 피로감과 심한 우울감, 전신 쇠약 증세 등이 발기력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

실제 전립선염 증상이 심하거나 앓은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심한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잠자리가 두렵고 이런저런 구실로 부부관계를 회피하게 되는데,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조루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전립선염 환자분들이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고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기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약을 복용하면 성관계를 할 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

반면, 전립선염으로 인해 동반된 후천적인 성기능 장애는 전립선염을 치료하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면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성기능 문제에 시달리는 전립선염 환자들은 우선 전립선염을 끝까지 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전립선염도 없고 선천적인 다른 이유의 성기능 문제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인 치료와 함께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하는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정력과 성기능은 오장육부의 정기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치료와 함께 관리적 측면에서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평소 최고의 면역 식품인 꿀이나 인삼, 니아신이 풍부한 마늘과 산수유, 복분자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고령의 노인분이 아닌 이상 건강한 성생활을 할 나이대 분들은 주기적인 사정이 전립선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 주저하고 회피할 게 아니라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성생활에 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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