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리게 생겼네’ 권인숙 “이재명 아들 글 평범” 누리꾼 공분

  • 등록 2021-12-18 오전 12:00:58

    수정 2022-02-20 오후 3:15:3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비하’ 글을 쓴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지만 평범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동호 씨의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국민의힘 여성위가 수사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자문단 공동단장을 맡은 권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씨는 다수의 여성혐오적인 발언들을 게시판에 남겼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 말씀을 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의원은 “그런 식의 발언은 저희가 많이 경험해서 굉장히 안타깝지만, 평범하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식의 행동에 대해 이 후보가 어떻게 판단하고, 해결하려고 하는가의 문제는 저희가 굉장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이런 식의 사회적 현상, 20대의 살아나가는 모습과 주장에 대해 이 후보와 논의를 많이 했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이게 어떻게 평범하냐”, “대한민국 남성들이 이 후보 아들처럼 여성 혐오 발언을 한다고 생각하느냐. 이거야말로 남성 혐오 발언이다”, “편드는 것도 가지가지다”, “대한민국 20대가 다 저렇다고? 미쳤군”, “내로남불이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발언하는 권인숙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지난해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포커고수’ 게시판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렸다. 당시 그는 음담패설 식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상습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해 형사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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