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청강 “직장암 걸려 활동 중단…잊혀질까 두려웠다”

  • 등록 2020-01-04 오전 12:01:00

    수정 2020-01-04 오전 12:01:00

가수 백청강, 직장암 완치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백청강(30)이 암 투병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백청강은 “노래가 좋아서 큰 꿈을 안고 한국에 왔는데 1년도 안 돼서 암 판정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백청강은 “혈변을 봐서 치질인 줄 알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가족사를 물어보시더라.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눈치를 챘다. 조심스레 암이냐고 물어보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의사 선생님이 발견한 종양 크기가 4cm였다. 조직으로만 보면 암 3기 정도 수준이라더라. 종합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직장암 초기였다. 암으로 3~4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백청강은 2011년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1’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명해졌지만, 이듬해 직장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이후 백청강은 지난해 11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백청강은 “6번 수술했고, 의사 선생님이 완치돼도 노래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아픈 것보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다. 사람들에게 잊힐까 두려웠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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