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김정남 기자]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이다. 풀HD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폰이 가져온 모바일 혁명이 아날로그 감성을 만나 어디까지 진화할지, 구글과 애플이 양분한 모바일 운영체제(OS)시장에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가 가세하면 어떤 변화가 일지 관심이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에 대항해 만들었지만 아직은 미미한 글로벌통신사 연합 스마트 메신저 ‘조인(RCS)’의 변신도 주목된다. 2개 이상의 주파수를 쓰면서 속도를 끌어올리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이나 방송기술(DMB)보다 선명한 멀티캐스트 기술 등 롱텀에볼루션(LTE) 신기술도 쏟아지며, 모바일 전자지갑이나 u헬스 같은 탈통신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행사기간 중 10명의 기조연설과 32개의 컨퍼런스가 열리는데 GSMA는 25일에는 이석채
KT(030200) 회장,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 등 전 세계 통신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이사회를 열려 모바일의 미래를 논의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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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3년만에 나서..이석채·하성민 참석, 애플 불참
글로벌 ICT업계를 주도하는 별들도 모두 바르셀로나에 모인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3년 만에 MWC에 참석한다. 주요 거래선과의 회동은 물론 전시회 첫날 개막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가운데 스마트폰사업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신종균 사장(IM부문장), 이돈주 사장(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홍원표 사장(미디어솔루션센터장) 등 핵심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 이석채 KT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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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에서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이 올해 스마트폰 전략을 발표한다. 통신업계에서는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외에 강문석
LG유플러스(032640) 부사장(전략조정실장)이 참관 및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참석한다. 이 회장은 26일 오전 11시 ‘커뮤니케이션의 미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 통신사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기는 처음이다. 하 사장은 26일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최고의 모바일기기상 시상자로 참석한다. 국내 통신사 CEO가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시상하는 것도 처음이다.
프랑코 베르나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의장, 랜달 스테펜손 AT&T 최고경영자(CEO),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CEO,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CEO, 한스 베스트버그 에릭슨 CEO, 게리 코박스 모질라 CEO, 스테판 엘롭 노키아 CEO, 폴 제이콥스 퀄컴 CEO 등 글로벌 명사들도 참석한다.
|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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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애플은 올해도 불참하다. 지난 4년간 MWC에서 안드로이드 홍보에 나섰던 구글은 올해는 부스를 만들지 않았다. 대신 별도의 안드로이드 지원팀을 꾸려 파트너사들을 지원한다.
한편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오후 MWC 전시장에 들러 앞선 정보통신 신기술을 관람한다. 이날 저녁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퀄컴 코리아 최고위 임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한 뒤 26일 오후 귀국한다. 이밖에 신경민, 남경필, 홍지만 국회의원도 MWC를 찾아 세계로 나아가는 IT 한류를 전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