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벤츠 CLS 350 "잘 빠졌네~" 성능도 우월

  • 등록 2011-11-25 오전 7:07:07

    수정 2011-11-24 오전 11:06:16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새로 나왔다 본데, 차 잘 빠졌네" 시내 한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벤츠 `뉴 CLS 350 블루이피션시`를 보더니 지나가던 한 중년 여성이 하는 얘기다.

길을 가다 멋진 이성을 보면 나도 모르게 뒤돌아 쳐다보게 되듯이 한 번 보면 저절로 눈길이 가는 차가 바로 이 차가 아닐까.

7년만에 완전히 새로 태어난 2세대 CLS 350 블루이피션시는 그만큼 디자인만으로도 운전자와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최근 독일 자동차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에서 실시한 디자인 시상에서 럭셔리 세그먼트 부분 `2011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처음 선보인 CLS 클래스는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할 정도로 세단의 우아함과 편안함, 쿠페의 역동성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전면에서 루프를 거쳐 후면으로 이어지는 2세대 CLS의 옆라인은 역동적이면서도 날렵했다.

긴 후드와 높게 위치한 벨트라인, 프레임 없는 사이드 윈도우로 스포티함도 강조됐다. 전면부 그릴 중앙에 큼지막하게 박혀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은 강인한 인상을 풍기며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한다.

내부 디자인도 푸레 나무 무늬목 스티어링 휠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풍겼다. 센터페시아에 나열된 조작버튼들은 깔끔하게 정리된 듯한 느낌이다.

시동을 걸고 일산 방향 자유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려봤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저속에선 치고 나가는 느낌보단 부드러운 가속감이 느껴졌다. 시속 90km를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달리자 그제서야 제 능력을 발휘한다는 듯 힘껏 내달렸다. 속도계는 금세 150km를 향해 있었지만 체감속도는 그에 훨씬 못 미쳐 안정감을 줬다.

엔진에는 여전히 힘이 넘쳐났다.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ℓ까지 단 6.1초에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스포츠모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응답성이 빨라지며 속도감을 더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곡선구간에서의 코너링도 치우침 없이 바닥에 붙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정적이다.

  2세대 CLS의 블루이피션시 모델은 알루미늄 도어와 초고강도 합금으로 구성된 차체 구조 등으로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도어 이외에도 보닛, 프런트 윙, 트렁크 덮개, 엔진과 서스펜션의 많은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덕분에 이전 모델보다 연비가 16.1% 향상된 10.1km/ℓ이다.

쿠페형의 디자인을 추구하다보니 높은 벨트라인 등으로 뒷좌석에 앉으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뒷좌석 레그룸 등 실내공간이 다소 좁은 것도 아쉽지만 이 모두 4인승 쿠페이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들.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1억750만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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