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한 해 인천 국제 공항에서 가장 많은 승객들이 이용한 국제 노선은 다름 아닌 ‘홍콩’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국제선 여객 수송 ‘톱10’에 따르면 인천~홍콩 노선에는 무려 13개 항공사가 취항해 416만여 석의 좌석을 운용중이다. 하루에도 20여편의 직항 항공편이 홍콩으로 향한다. ‘30분 간격으로 홍콩 차편이 출발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취항공세 속에 여행자들이 일정짜기도 한층 수월해졌다. 무박2일 혹은 당일치기까지 가능해지며 홍콩 여행 일정도 한층 다양화된 모습이다. 글로벌 트래블패스 플랫폼 ‘소쿠리패스’는 일정에 따른 홍콩 여행 준비물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진짜 ‘당일치기’에 도전한다면 단연 ‘빅버스’
새벽 4시55분 인천 국제 공항에서 출발해 늦은 밤 11시45분 홍콩에서 귀국편을 타고 돌아온다. 실제 오는 3월 홍콩 익스프레스 왕복 직항편으로 실현 가능한 스케줄이다. 당일치기 혹은 무박2일 일정에 도전하는 이들에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홍콩 빅버스 싱글권을 준비하길 권한다. 홍콩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은 빅버스를 들어 봤을터다. 세계적인 시티투어버스 브랜드 ‘더 빅버스 컴퍼니(The Big Bus Company)’의 가장 큰 마켓 역시 홍콩일 정도로 현지 대중교통보다 사랑받는 버스다.
◇ ‘짧고 굵게’ 2박3일, 야경은 ‘빅토리아 피크’에서
홍콩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 야경 감상은 필수 코스다. 홍콩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의 스카이 테라스까지 트램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트램을 타고 높이 396m의 피크를 오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7분. 다만,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전망대인 만큼 매표소는 피크 트램 티켓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연중 인산인해를 이룬다.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피크트램 익스프레스 왕복권을 사전에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현지에서 트램 탑승시엔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트램 오른쪽 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
◇마카오까지 둘러보는 3박4일, ‘페리 티켓’은 필수
지난 21일부터는 소쿠리패스를 통해 예약 가능한 좌석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발권할 수 있게 됐다. 대다수 국내 업체를 통해 터보젯 페리를 예약할 경우 발권까지 최장 3일이 소요되는 반면, 소쿠리패스에선 결제 즉시 발권이 가능하다. 새롭게 도입된 퍼보젯 페리 ‘즉시 발권’ 서비스는 여행 리드타임이 짧은 이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즉시 발권 기능으로 유연하게 일정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박은혜 소쿠리패스 홍콩 연구원은 “최근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기까지의 리드타임이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며 “이에 따라 소쿠리패스는 여행준비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준비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