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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인물이 산 시대를 마을로 구성한 ‘생생한 역사 현장 체험’은 위인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고려 최영 무과마을에서 무예 시범을 관람하고, 갑옷에 병장기를 갖추고 최영 장군처럼 늠름한 기상을 뽐내봄 직하다. 조선 성삼문 한글마을에서는 훈민정음 전각과 혜례본을 만들어본다.
일제강점기 김좌진 독립군마을과 한용운 독립마을은 비장함이 감돈다. 독립군이 되어 홍주읍성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 퍼포먼스나 청산리대첩 모의 전투에 참가해보면 어떨까. 만해 어록 시 핀 버튼이나 독립군 인식표를 아이들과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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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히어로 교육 체험’ ‘역사 인물 보드게임’ ‘홍주읍성 소원 걸기’ ‘역사 인물 아트 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농촌 체험도 아이, 어른이 모두 좋아할 만하다.
축제 기간 주 무대와 홍화문 앞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역사 인물 6인을 표현한 〈역경을 이겨낸 영웅〉은 국악과 연극, 춤, 소리 등 여러 예술 분야가 결합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만해 한용운 선사를 주제로 꾸민 〈북향으로 문을 내겠소〉는 현대적인 춤과 국악이 어우러진 퓨전 국악극이다. 국내 최고 춤꾼 팝핀현준과 소리꾼 박애리 부부가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사의 독립운동 모습을 담은 샌드 애니메이션, 한성준 선생의 춤 세계를 LED로 재구성한 퍼포먼스 〈동서양 춤의 만남〉이 축제의 흥을 돋울 것이다.
축제를 즐기다가 잠시 쉬고 싶다면 주 무대 뒤쪽 안회당에 가보자. 홍주읍성 안에 있는 동헌으로, 고종 때 확장하면서 흥선대원군이 안회당(安懷堂) 현판을 써주었다고 하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창문 너머 뒤뜰에 오롯이 자리한 여하정이 운치 있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푸드 존과 홍성한우마당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홍성한우와 광천김, 토굴새우젓 등 홍성 특산품을 저렴하게 맛보고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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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가운데 홍주성역사관이 있다. 야트막한 능선처럼 지은 역사관 건물은 통일신라 때 쌓았다는 토성을 닮았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조선 시대 홍주읍성의 모습을 복원한 모형이 가장 먼저 보인다. KBS-1TV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감정 당시 최고가를 받은 조선 후기 풍속화 ‘석천한유도’와 보부상 유품, 조선 후기 기호학파를 이끈 남당 한원진의 흔적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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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노은리에는 최영 장군 사당과 성삼문선생유허지(충남기념물 5호)가 있다. 100년 시간 차를 두고 같은 마을에서 태어난 최영 장군과 성삼문 선생은 각각 고려 말과 조선 초를 대표하는 충신이다. 최영 장군 사당은 가파른 언덕에 있어 올라가기 조금 힘들지만, 이곳에 서면 홍성의 산과 들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성삼문선생유허비(충남문화재자료 164호)와 사당, 노은단은 도로변에 모여 있어 찾기 쉽다. 성삼문 선생은 세조 때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처형당한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노은단은 사육신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다. 인근에 부인 묘와 아버지 성승 장군의 묘가 있다. 한용운선생생가지(충남기념물 75호)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도 찾아보길 권한다.
◇여행메모
△당일 여행 코스= 홍성역사인물축제→김좌진장군생가지(혹은 최영 장군 사당과 성삼문선생유허비·유허지)
△1박 2일 여행 코스= 홍성역사인물축제→김좌진장군생가지→최영 장군 사당과 성삼문선생유허비·유허지→홍주성 천년 여행길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홍성,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0회(06:40~21:30) 운행, 약 2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5회(08:20~19:3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기차] 용산역-홍성역, 새마을호·무궁화호 하루 14~15회(05:35~20:39) 운행, 1시간 50분~2시간 1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당진영덕고속도로 고덕 IC→덕산·고덕 방면→예덕로→도청대로→홍성역·군청 방면 좌회전→조양로→아문길29번길→아문길→홍주읍성
△주변 볼거리 = 용봉산자연휴양림, 용봉사,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속동전망대, 속동갯벌체험관, 궁리포구, 남당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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