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관광공사가 추천 7월 가볼만한 곳으로 취사가 가능한 곳들을 집중 소개했다.(사진=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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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만히 있어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여름.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는 상상만으로 즐겁다. 생각난 김에 가까운 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지글지글 고기도 구워 보면 어떨까. 취사 가능한 수영장,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울창한 숲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기는 법을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했다.
| 경기도 양주의 한옥수영장(사진=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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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한옥과 수영장 ‘양주 장흥한옥수영장’
얼마 전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촬영된 수영장 장면이 방송되면서 이슈가 됐다. 이곳은 경기 양주시 장흥에 위치한 한옥수영장. 주변의 웅장한 기와지붕의 한옥건물은 전통한옥 복원팀이 심혈을 기울여 지은 건물이고 바닥은 천연 옥으로 만들었으니 대형 풀장의 물빛은 제주도의 어느 해변이 떠오를 만큼 푸르다.
전통한옥과 수영장의 만남도 재미있지만 한옥수영장의 진짜 매력은 수영장 바로 옆에서 취사가 가능한 점이다. 수영장을 둘러싼 한옥 1층에 펼쳐진 평상들은 한 가족이 고기를 구워 점심을 먹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이 낮잠을 자도 좋을 만큼 널찍하다. 2층은 황토방에 TV, 에어컨, 밥솥 등 가전제품은 물론, 주방과 화장실을 갖춘 한옥방갈로다. 수영장 방향으로 넓은 툇마루가 있고 테라스에 파라솔 테이블이 있어서 더욱 편하게 고기를 굽고 밥상을 차릴 수 있다. 미처 장을 보지 못했어도 아무 문제없다. 이곳 매점에서 삼겹살과 식재료를 판매하며 휴대용 가스버너, 불 판, 돗자리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한다. 성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3000원, 평상 2만 5000원, 한옥방갈로 6만원(8인기준)
| 경기도 연천 동막골유원지(사진=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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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계곡에서 하루 ‘연천 동막골유원지’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동막골유원지는 여름철 호젓한 휴가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도심에서 두 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하여 당일치기 나들이도 좋고, 계곡 인근의 캠핑장과 민박집을 이용해 하루 묵어가도 좋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휴양지로 제격이다. 주변에 화산활동으로 인한 주상절리와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응회암’을 볼 수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 감상은 물론 시대별 지질 분포를 볼 수 있으니 휴식과 공부여행 모두 가능한 곳이다.
동막골 계곡 일대에서는 취사도 가능하다. 계곡입구의 오토캠핑장이나 야영장을 이용해도 좋고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방갈로와 쉼터를 빌리는 방법도 있다. 어느 곳이든 시원한 바람과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밥을 짓고 고기를 구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점심은 꿀맛이다. 주변관광지로는 신비로운 비경을 간직한 재인폭포와 여름에도 찬 공기가 흘러나오는 천연동굴 풍혈이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지만 캠핑장과 방갈로 등은 별도 문의해야 한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198번지 일원
| 경기도 연천 나린오토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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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좋은 가족 캠핑장 ‘연천 나린오토캠핑장’
경기도 연천의 나린오토캠핑장은 캠핑동호인 사이에서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캠핑장이다. 데크가 넓고 바로 옆 주차가 가능하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가람, 솔가람, 은가람 등 이름도 예쁜 구역으로 나뉘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워터슬라이드를 보유한 대형 수영장과 트램펄린이 가까운 꽃가람이나 은가람 구역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의 ‘해지개’구역에는 ‘프리미엄데크’를 새로이 선보인다. 프리미엄데크는 기존 나무데크 외에 해먹 스탠드와 ‘개인실’이 제공된다. 식기세척장, 화장실, 샤워실로 구성된 개인실은 깨끗한 전용공간을 우리 식구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간 공용공간 사용에 불편을 느꼈던 동호인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캠핑의 참 맛은 단연 숯불 바베큐다.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와 소시지를 굽는 매력적인 향은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도 돌아보게 한다. 잠시 후 달려올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굽는 아빠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이용요금은 가람 구역이 4인 기준 1박에 4만원, 해지개 구역은 4인 기준 2박에 6만~8만원이다.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어삼로 391-81
| 경기도 광주 금원수목원(사진=경기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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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 속 수영장 광주 ‘금원 수목원 수영장’
금원 수목원 수영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다. 번잡하고 인위적인 위락시설보다는 자연과 호흡하고 건강한 여가를 원하는 가족 방문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울창한 숲에 위치한 수영장은 어린이 풀, 청소년 풀, 성인 풀로 구성되어 연령에 맞게 선택하여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의 물 또한 청정 지하수만을 사용하고 늘 맑은 수질을 유지한다. 올해에는 수영장을 7월 7일에 개장하여 8월 27일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시원한 나무그늘에 자리 잡고 고기를 구워보자. 금원 수목원 수영장의 최대 장점이 휴식 겸 취사장소가 숲 속이라는 점이다. 수영장 바로 옆에 ‘수영장 쉼터’가 마련되어 신나는 물놀이와 맛있는 고기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물놀이중인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으니 그 또한 안심이다. 캠핑마니아들은 수영장 쉼터 위쪽의 전용구역을 이용하면 호젓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숙박은 어렵지만 사이트 이용료가 없으니 당일 캠핑지로 좋은 곳이다. 이용요금은 어른 1만 9000원, 소인 1만 5000원 (36개월~초등학생)이다.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태허정로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