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온라인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막대한 투자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몇년 전만 해도 기업은 고객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IT의 발달에 따라 상황이 변했다. 경쟁사들이 늘어나고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지면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가 마케팅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CRM의 필요성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환경이 확대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생성되거나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의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에 쌓이는 소비자 정보의 양은 매해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기업과 직접 접촉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의 구매정보나 쇼핑습관뿐만 아니라 온라인 검색 통계, 위치정보,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경로로 축적된 ‘빅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전문쇼핑몰에서도 고객관리는 중요한 운영요소다.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면서 기존 고객을 유지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수한 ‘구슬(고객 데이터)’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의미 있는 단위로 연결하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시대다. 무엇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소비하든 간에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고객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키워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