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 `美 공략 교두보 세웠다`

9800억 투자 연 최대 30만대 생산 목표
쏘렌토R 생산, 2012년 미국 전략 모델 투입
  • 등록 2010-02-27 오전 6:00:00

    수정 2010-02-28 오전 8:45:25

[웨스트포인트=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기아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인 미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시장확대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조지아 공장 준공으로 연간 303만대의 해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기아차(000270)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시에서 조지아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10억 달러(9800억원)를 투자한 조지아 공장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쏘렌토R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 스포츠 레저차량(RV)을 추가로 투입, 연말까지 총 13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18만5000대로 생산대수를 늘리는 한편 2012년 이후에는 현지 전략형 신모델을 추가로 투입, 3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미국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기아차는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생산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조지아 공장을 미국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운영하겠다"며 "새로운 자동차 중심지로 부상하는 미국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출시한 쏘렌토R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준공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디자인과 품질, 성능 어느 것 하나 뒤떨어지는 것이 없다"면서 "일단 지난 1월 출시한 이래 출발이 좋다"고 언급했다.
 
소니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앞으로도 기아차 공장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최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79만 평 부지에 있는 조지아 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정 공정, 모듈공장 등이 한자리에 위치한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여기서 생산된 차량은 라이트, 섀시 등 각종 기능검사와 수밀, 성능 등 철저한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생산라인도 조지아 공장 내에 설치, 부품 수급 시간을 대폭 줄였다. 연간 45억원의 운송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134km 떨어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엔진 생산을,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변속기를 생산해 교차 공급한다. 규모의 경제를 위한 초기 사업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회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린 웨스트모어랜드 미 연방 하원의원, 반스 스미스 주니어 조지아 주장관,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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