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배정 증자 참여자 `매각현황` 들여다보니

증자 후 해당 주식 주가 비교적 양호
일부 주주 1개월내 주식처분
파악안되는 주주도 많아..프로제 보고상황 양호
  • 등록 2007-11-20 오전 8:00:00

    수정 2007-11-20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지난 9월 감독당국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자들의 배정 주식 변동 현황을 일정 기간별로 보고토록 지침을 내린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기업들의 배정 주식 변동 현황을 공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그 결과 배정받은 주식들은 증자 발행가 대비 나쁘지 않은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3자배정으로 받은 주식들의 주가가 증자 발행가격 대비 상승했거나 하락폭이 적다는 얘기다.
 
또 3자 배정에 참여한 주주들이 해당 주식을 언제 팔았는 지 등의 행태를 읽기에는 아직 사례가 부족해 보인다. 일부 상장사는 일부 주주들이 차익을 내고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많은 주주들이 배정받은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처분했는 지 등을 파악하지 못해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3자 유상신주 수익률 나쁘진 않군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프로제와 인디시스템, 기륭전자가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1개월이 지나 증자 참여자들의 주식변동 현황을보고 했다.

인디시스템은 3099만주를 주당 555원에 발행했다. 프로제는 주당 2050원에 976만주를 발행했고 기륭전자는 1152만주를 2170원에 발행했다.

유상신주의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다.

인디시스템의 경우 19일 종가는 유상증자 가격과 같은 555원, 그동안 증자 가격 555원을 밑돌기도 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제의 19일 종가는 2240원으로 유상증자 가격을 웃돌았다. 인디시스템 역시 19일 종가는 2490원으로 증자가보다 14.7% 높았다.

한달동안 투자자들의 행태는 일률적으로 단언하기는 힘들다.

한달 내내 증자가액을 웃돈 프로제의 경우 단 한주도 처분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륭전자의 경우 주가가 증자 발행가인 2170원에 근접했을 때 46만주, 그리고 2220원에 5만6000주가 처분됐다.

인디시스템의 경우 증자 주식의 21.6%인 668만주가 처분됐다. 최대 24.3%의 수익을 낸 투자자도 있었고 증자 가액보다 아래인 515원에 처분된 경우도 있었다.

◇확인불가가 왜 이렇게 많지?..프로제는 100% 확인 보고 

당초 취지와 맞지 않게 확인이 안돼서 지분 매각 현황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제(023430)의 경우 모든 참여자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회사측이 확인해 보고함으로써 감독 지침에 100% 부합했다.

그러나 인디시스템(037700)의 경우 현황 보고 대상 23인 가운데 12인의 현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주식수는 대상 주식의 50%에 육박했다. 기륭전자(004790) 역시 23인 가운데 6인의 지분 현황이 파악되지 않았다. 대상 주식의 22.8%인 263만주의 소재가 파악이 안됐다.

회사들은 서면과 유선상으로 참여자들의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측이 파악하려고 해도 실물 발행됐을 때처럼 파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며 "현황변동 보고가 권고사항인데 데다 이런 사정상 회사측 잘못으로 돌릴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 현황 보고는 2개월과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하게 끔 돼 있다. 이번에 1개월 현황 보고를 한 기업들은 앞으로도 두 차례 더 현황 보고를 해야 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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