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美서 에너지·통신·바이오 키운다"

3대 주력사업 美 진출 확대전략 수립..최태원 회장 방문
페루·브라질 등 생산 원유 수출..항암 등 신약개발 확대
SK어스링크, 9월 이동전화 서비스 개시..가입자 330만 목표
  • 등록 2005-02-20 오전 8:00:00

    수정 2005-02-20 오전 8:00:00

[edaily 하수정기자] SK그룹이 미국 시장을 중국과 함께 글로벌 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고 현지 진출을 확대하고 나섰다. SK그룹은 20일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생명과학 등 3대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미국시장 진출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 회장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관련 사업장을 방문하고, 현지 사업전략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SKC 조지아 공장과 현지 합작업체인 `SK어스링크`, 미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SK USA`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사업방향을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선, SK(003600)㈜는 페루와 브라빌, 예멘 등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미국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최근 SK㈜는 지분을 참여한 예멘LNG가 트랙터벨 및 토탈을 통해 오는 09년부터 20년간 미국에 매년 250만톤과 200만톤의 LNG를 각각 공급하는 계악을 맺었다. 또 페루와 브라질 광구에서 생산된 원유를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으로 무자원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 산업의 종주국 격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수출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SK그룹은 단말기부터 이통서비스, 컨텐츠 제공 등 정보통신의 수직계열화 비즈니스 모델을 총괄적으로 미국 시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017670)은 미국 현지업체인 어스링크사와 합작으로 `SK어스링크`를 설립하고 오는 9월부터 MVNO(가상이동통신망)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09년까지 330만명의 가입자와 연간 24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SK텔레텍은 올해 초 미국시장의 유력사업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국에 단말기를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텍은 규모 및 시기 등 구체적인 공급방식에 대한 협상을 현재 진행중이다. 지난해 컬러링 수출을 계기로 시작된 무선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진출도 본격화한다. SK그룹의 현지 네트워크인 SK USA를 통해 음악서비스와 영상, 게임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고의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던 싸이월드도 미국에 진출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 상반기 일본과 중국 진출에 이어 모바일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등 유무선 솔루션의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의 경우국내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한 뉴저지 의약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기존 중추신경계에 이어 당뇨, 항암 등의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매년 15개 이상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으로 현재는 존슨앤존스와 우울증치료제, 간질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제2의 SK를 중국에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SK그룹이 지주회사 설립 등으로 중국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이제는 미국 시장의 현지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라며 "올해부터 미국 공략이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중에 현지의 SK㈜ 투자자들과 회동을 갖고 SK의 지배구조개선 성과와 경영실적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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