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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씨는 “두 분(부모님)은 사이비에서 결혼하셨다”며 “저의 부모님은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자라는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 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말”이라고 설명했다.
송 씨는 사이비 종교를 믿었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는 태어나서 17살까지 사이비 안에서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고 믿고 살았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교주를 만나본 적도 없고 크게 관여한 바는 없다. 그리고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독립했다”고 밝혔다.
송 씨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제 의견을 인정해준 부모님이 있어 종교를 나와서도 잘 적응했다”면서도 “어릴 때부터 받은 죄의식이나 어떤 기준에 부합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남아있기는 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도 정명석 JMS 총재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JMS의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 혐의로 2008년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고, 2018년 만기 출소 후 여신도 성추행, 성폭행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기소 됐다.
송 씨는 “나도 교주의 신부가 돼야 한다는 말을 목사에게 들었다”며 “다행히 그때 ‘안 된다’고 화내주신 아버지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사이비 종교 JMS와 JMS의 교주 정명석 총재에 관한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며 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왔다.
한편, 송 대표가 운영하는 빵집은 지난 2019년 금품을 훔치러 침입한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다 달아난 사건으로 인해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또 지난해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 출연해 한 매장의 월 매출이 3000만원이며, 이런 매장을 8곳 운영, 총 월 매출이 2억원대임을 공개해 크게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