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찰진다" 피눈물 흘리며 기절한 학생에…환호 터졌다

교내 학폭위, 가해 학생에 출석정지 18일 내려
  • 등록 2022-07-29 오후 10:46:09

    수정 2022-07-29 오후 10:46:0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고등학생이 교실에서 동급생에 무차별 폭행을 가해 전치 9주의 중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학생이 의식을 잃을 만큼 얻어맞는 동안, 다른 학생들은 “잘 친다”며 주변에서 구경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V조선)
2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한 남학생이 다른 학생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얼굴을 연이어 가격했다. 피해 학생은 의식을 잃은 듯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당시 주변에 모여있던 학생들은 폭행 광경을 지켜보기만 했다. 일부는 “아, 잘친다”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 여학생이 “하지마, 하지마”라며 말려봤으나 무차별 폭행은 1분 가까이 이어졌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아이) 눈에서 피눈물이 나니까 안과부터 갔다”며 “(친구들이) 머리 깨진 것 아니냐 알아봐야 한다(고 말해서) 기절한 상태에서 맞았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망막 파열 등 전치 9주의 진단을 받고, 한 달 가까이 학교도 가지 못했다고 한다.

교내 학교폭력위원회는 가해 학생에게 고작 출석정지 18일의 처분을 내렸다. 가해 학생은 폭행 직후 자신의 SNS에 “더 안 다친 걸 감사히 생각하고 2차 가해 같은 소리 하지 말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 측은 폭행 당시 영상을 경찰에 추가로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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