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스1에 따르면 손 씨의 아버지는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경찰 수사를 확대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손 씨의 아버지는 해당 매체에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다시 강조했다”며 “실종 당시 (아들의 친구) A씨 개인의 행적만으로 수사를 좁히지 말고, 의혹이 제기된 상황과 인물 전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손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5시 30분께 반포 나들목 인근에서 A씨와 A씨 가족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제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가족들과 함께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 인근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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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손 씨 실종 당일 새벽 드라이브를 하다 반포한강공원에 차를 세운 뒤 손 씨 일행 근처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날 새벽 2시 50분쯤까지 1시간 정도 현장에 머무르다 야외 공간에서 남성 2명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는 당시 A씨가 손 씨를 일으키려고 하다가 결국 손 씨 옆에 다시 누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보한 목격자는 두 사람을 포함해 총 9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에 각각 다른 그룹에 속한 목격자 3명을 불러 조사했는데, 손 씨와 A씨의 술자리 상황을 설명한 이들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경찰은 A씨에 대해 신변 보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변 보호조치는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