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NYT는 ‘공공장소에서의 헤어롤? 그들이 머리 하는 방식일 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젊은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하는 모습이 흔하다”며 “이는 젠더에 대한 관념 및 미적 기준의 변화이자 세대 구분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과거 헤어롤을 하고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으나 지금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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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일반인 여성뿐만 아니라 연예인, 가수 등 유명인들 또한 자주 헤어롤을 한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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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학생 딸을 둔 B씨(51·여)는 “처음에는 집 밖에서 자주 헤어롤을 사용하는 21세의 딸을 보고 실망했으나 생각을 바꿨다”며 “우리가 젊었을 때는 머리 모양을 유지하려고 롤을 말고 다니는 대신 스프레이를 잔뜩 뿌렸다. 이것도 당시 기성 세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웃었다.
대학생 C씨(22세·여)는 “어른들은 공공장소에서 화장하거나 헤어롤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수도 있다. 그건 신세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걸 당당하게 하는 게 트렌드다. 젊은 여성들은 단지 자신들이 원하는 걸 평화롭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