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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8년 전 ‘주인 아주머니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쓴 편지봉투에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 70만 원을 남기고 세상과 작별한 송파 세 모녀의 경우와 너무 똑같은 비극에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8년 동안 이런 비극들이 계속 일어났는데도,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공동체는 왜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는지”라며 “우리 정치는 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지, 깊이 반성하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경기 수원시의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세 모녀가 암과 난치병 등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60대 여성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어려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병원비 문제로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40여만 원을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 등을 전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여성 A씨 등은 2020년 2월 수원의 현 주거지로 이사했는데, 당시 전입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