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번개장터, 차란 등 중고 거래 플랫폼들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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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90만명대 중반에 머물렀던 다이소몰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큰 폭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후 올 7월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8월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12월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 개편, 익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평일 오후 2시에 주문시 다음달 배송을 받는 식인데 이 같은 서비스가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물가의 여파는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소비자 유입도 이끌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당근의 월간 사용자 수는 1764만8687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6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월간 사용자 수 역시 296만867명으로 약 26만명 늘었다. 중고나라도 95만6338명으로 10만명 정도 증가했다.
명품 거래 플랫폼 시장에서도 중고 영역이 확장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구구스, 시크 등 온라인 명품 중고 플랫폼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1474억원이었는데 이는 최근 2년새 2배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중고 명품의 인기에 기존 명품 플랫폼들도 중고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발란이 최근 중고 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더불어 번개장터도 비대면 명품 중고 거래 사업을 키우는 모양새다. 직접 명품 검수 서비스를 전개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고 시장 자체가 과거와 달리 젊은 세대에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중”이라며 “고물가가 장기화하고 있는 환경 변화 속에서 IT 기술 확대로 온라인 비대면 중고 거래가 영역을 더 확장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