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준대규모 점포의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0~8시(8시간)에서 오전 2~3시(1시간)으로 바꿨다. 사실상 영업제한 시간이 풀리면서 서초구 내 대형마트들은 새벽배송을 포함한 전면적인 온라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해당하는 업체는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 등 4개 대형마트와 33개의 준대규모점포(롯데슈퍼·홈플러스) 등이다.
다만 즉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통해서 진행해온 새벽배송을 작년 4월 중단한 롯데마트는 배송 재개 계획이 아직 없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면서도 “당장은 바뀔 게 없다”고 했다.
홈플러스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새벽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비용이 드는데다 이미 쿠팡, 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 새벽배송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수익이 날지 의문이란 판단이 깔린 걸로 보인다.
이렇듯 규제완화와 동시에 가시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건 업계에서도 예상했던 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규제를 서초구청장이 선언적으로 푼 것”이라고 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우리 구에서 물꼬를 튼 걸 전환점 삼아 전국적으로 규제가 완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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