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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성범죄에 있어서 속된말로 ‘여자가 당했다고 하면 당한 것’이라는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잘못된 판결”을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 “여성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판결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너무 나간 판결 아닌가 생각한다”며 “‘성인지 감수성’이란 판결을 처음 쓴 대법관이 사법연수원 동기”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성인지 예산을 줄인다고 하면 여성계에서 가만 안 있는다”며 “욕은 안 얻어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각시(부인)가 잘하든 잘못하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에 대한 비난은 이후 나왔다. 홍 의원은 “‘조국사태’ 때 조국이 (하는 처신을) 보고 ‘그 새끼 사내새끼 아니다’ 잘못했으면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야지 각시가 들어가나”라 생각했다며 조 전 장관을 저격했다.
당시 홍 의원은 “어떻게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을 하루라도 더 하려고 미적거리고 있나, 여자에게 ‘너 감옥 갔다온나’라니, 그런 법이 어디있나”라며 “(나 같으면) 내가 책임지겠다. 내가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 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 14일 정 교수의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심담·이승련)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구속기간을 8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7월 말로 예상되는 정 교수의 2심 선고도 구속 상태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