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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 사과드린다”며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가 제기한 사안들이 매번 묻히는 것을 보면서,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위원장님과 함께 더 젊어지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 민주당이 더 젊은 민주당을 내걸고 세대교체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정치를 혁신했으면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윤 위원장에게 먼저 사과하는 형식을 취하면서도 민주당 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재차 고수했다.
그는 ‘586의 아름다운 퇴장’이란 자신의 표현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586 용퇴는 대선 때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86은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라며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시·도당 교육국 신설 등을 통한 인재 양성 △윤리심판원 기능 강화해 당내 비리에 무관용 원칙 적용 △차별금지법·소상공인 손실보상·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장애인 인권보장법 실현을 위한 ‘공약입법추진단’ 운영 △폭력적 팬덤정치와 결별 △양극화 해소·기후위기·국민연금·인구소멸 등 미래 아젠다 연구 등을 민주당 쇄신안으로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최강욱 의원 성희롱 발언 징계와 관련해선 “선거 전 처리가 어려워졌다. 국민 여러분께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6월 20일 합당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