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수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보겸은 지난 2019년 12월 ‘철학연구’에 실린 윤 교수의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 남성성의 불완전변태 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논문을 문제삼고 있다.
해당 논문은 ‘보이루’라는 용어에 대해 여성 성기인 ‘보X’와 하이‘의 합성어로,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썼다.
이에 보겸은 ‘보겸+하이루’의 합성어일 뿐 여자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며 철학연구회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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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해결 자체가 불가능한 건지 그냥 죽으란 건지 모르겠는데 논문에 XX+하이루 부분만 지적하려고 했는데 여성혐오자,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 교수는 “용어 창시자 보겸과 별개로 여성비하와 모욕으로 쓰이고 있다는 근거는 2018년 이후로 계속해서 각종 사회 지면기사나 한국여성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명백한 성차별적 사회 현상”이라며 “거의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교수는 보겸의 소송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는 어떠한 여성차별이나 여성오염 현상은 없다고 믿는 일부 남성 집단의 요구에 크게 부응하는 모습“이라며 ”더 큰수익과 이익을 얻고자 하면서 두 달 동안 계속 저를 저격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있는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온·오프라인 집단 사이버 공격 수위를 더 촉발시키고 있는데 보겸이 저를 고소한다면 당당히 맞대응할 예정”이라며 “과연 ‘보이루가 우리사회에서 정말로 여성혐오 용례로 쓰인 용례들이 있는지 거기에 대한 법리적 판단을 제대로 해보는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