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루 논란' 보겸 소송 예고…윤지선, 직접 입 열었다

  • 등록 2021-04-07 오전 11:18:07

    수정 2021-04-07 오전 11:18:0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튜버 보겸과 ‘여성혐오’ 논쟁을 벌이고 있는 윤지선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가 “저를 고소한다면 당당히 맞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보겸은 지난 2019년 12월 ‘철학연구’에 실린 윤 교수의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 남성성의 불완전변태 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논문을 문제삼고 있다.

해당 논문은 ‘보이루’라는 용어에 대해 여성 성기인 ‘보X’와 하이‘의 합성어로,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썼다.

이에 보겸은 ‘보겸+하이루’의 합성어일 뿐 여자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며 철학연구회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철학연구회는 지난달 19일 입장문을 내고 관련 쟁점을 재검토한 결과 위조나 변조 등의 사실은 없지만 일부 서술을 수정할 것을 요구해 저자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논란이 된 부분은 ‘이 용어(보이루)는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BJ 보겸이 ‘보겸+하이루’를 합성하여 인사말처럼 사용하며 시작되다가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젊은 2,3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여성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인 ‘XX+하이루’로 유행어처럼 사용·전파된 표현이다‘로 고쳐졌다.

(사진=보겸TV 유튜브 영상 캡쳐)
하지만 보겸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눈떠보니 이건 뭐 전국구 쓰레기가 되어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당황스럽다”며 “분명히 피해자였는데 하루이틀사이에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결 자체가 불가능한 건지 그냥 죽으란 건지 모르겠는데 논문에 XX+하이루 부분만 지적하려고 했는데 여성혐오자,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 교수는 “용어 창시자 보겸과 별개로 여성비하와 모욕으로 쓰이고 있다는 근거는 2018년 이후로 계속해서 각종 사회 지면기사나 한국여성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명백한 성차별적 사회 현상”이라며 “거의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교수는 보겸의 소송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는 어떠한 여성차별이나 여성오염 현상은 없다고 믿는 일부 남성 집단의 요구에 크게 부응하는 모습“이라며 ”더 큰수익과 이익을 얻고자 하면서 두 달 동안 계속 저를 저격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있는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온·오프라인 집단 사이버 공격 수위를 더 촉발시키고 있는데 보겸이 저를 고소한다면 당당히 맞대응할 예정”이라며 “과연 ‘보이루가 우리사회에서 정말로 여성혐오 용례로 쓰인 용례들이 있는지 거기에 대한 법리적 판단을 제대로 해보는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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