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기는 같은 기간 0.030%포인트 오른 연 3.706%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에 연동되는 1년 만기·6개월 만기 은행채는 3.540%, 3.486%로 각각 0.015%포인트·0.003%포인트씩 올랐다.
하루 만에 은행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이유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전날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평가한 영향이 컸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이후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며 “은행채 금리는 국고채 금리와 스프레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11일 은행채 금리도 국고채와 연동된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안팎의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은행채 금리의 향방에 대해서는 확언을 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경계감은 올라갔음에도 여전히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는 반면 은행채 상승 재료가 존재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원태 연구원은 “아직 은행채 상승이 추세적이라고 결론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올 2분기 은행채 발행이 1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수 부족 등으로 국고채 발행량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은행채가 상반기 동안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