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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원(41.0%), 0원(7.0%), 3000~4000원(5.5%), 4000원 이상(1.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배달료로 3000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
이는 소비자 인식과 실제 배달료 간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4대 배달 플랫폼의 배달료는 3km 미만 배달 기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 거리가 이보다 먼 경우엔 플랫폼에 따라 배달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편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배달료가 비교적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한 소비자는 18.5%에 그쳤다. 이들은 공공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