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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새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기용됐다. ‘정책조정 컨트롤타워’격인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발탁했고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이에 대해 우 위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이 허탈해한다”며 “김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 볼 수 없다. 멀쩡하게 일 잘하던 최영범 수석을, 김 수석을 다시 기용하기 위해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홍보수석을 바꾸라고 말한 적 없지 않나”라며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이런 문제들을 고치라고 한 것인데 홍보수석 교체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민은 국정 기조의 변화가 야기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떔질식 측근 추가’로 반성 없는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고 질책했다.
그는 “내각 인사 대참사, 검찰 측근 기용, 대통령실 사적 채용 등 인사가 제일 문제라고 지금껏 지적해왔는데 비서실장과 육상시 등 추천과 검증 책임이 있는 인사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런 인사들을 그대로 두고 (윤)핵관에 (윤)핵관을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쇄신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홍보라인 보강이 언론의 ‘재갈 물리기’를 통한 대국민 통제 강화라는 의심 또한 거두기 어렵다”며 “지난 4월 윤석열 인수위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보도 개입해온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그 언론 통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김은혜 홍보수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 탓 야당 탓만 하며 민심은 담쌓듯 ‘석열산성’을 높이려 해서는 또 다른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재호 비대위원은 “국민의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는 결국 소귀에 경 읽기가 됐다”며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이 아닌 친윤 보강으로 응답했다. 쓴소리보다 단소리만 하는 인사로 국민 믿음 얻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현정 비대위원도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윤심 인사는 불공정, 불통 인사 시즌2일 뿐”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체적 국정 난맥상 위기를 홍보 탓으로 돌리는 얄팍한 인식과 꼼수 인사로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