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심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나는 그때 의원들을 보호해줬는데 왜 지금 나한테 이러느냐’는 취지로 반격에 나섰다. 특히 심 의원이 지난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물의를 빚은 논란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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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권한대행이 자신의 누드사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내에서 출당 주장까지 나왔지만 막아주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에 대해서 “당시 당 내외 출당요구가 전혀 없었다. 당시 최고위원이던 저는 15개월 후인 2014년 6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역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직이 없었던 평의원인 김성태 의원이 최고위원의 출당을 막아줬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된 뒤 처음으로 열린 의총이었던 만큼, 비대위원장 후보가 정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채 ‘촌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