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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3일 MBC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시적인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연히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한다. 금투세의 경우 거래세를 줄이며 도입한, 대체 입법이기에 이거까지 폐지하면 말이 안 된다”면서도 “다만 지금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 상황인데, 그 원인이 정부의 정책 부실에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유예하거나 일시적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명 핵심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면 그 점을 고려해 금투세 시행을 유예해 보는 것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 개정을 통해) 금투세를 시행하기로 한다고 결정했음에도 정부에서 우리 주식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들을 내지 못했다”며 “최근에 밸류업 대책이라고 냈지만 아무 효과 없다”며 정부의 무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예가 된다면 2년 정도니까 그 과정에서 상황을 봐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들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금투세의 시행은 유예되는데 증권거래세는 계속 감소해 내년이면 없어진다. 세수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또 공제 한도를 더 높이자고 그러면 세수 부족이 발생한다”며 “윤석열정부의 부자 감세로 세수 결손이 수십조씩 발생하고 있는데 이 세수 결손 문제도 고려해야 할 지점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