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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당시 ‘청소 중이니 출입하지 말라’는 팻말을 걸어 둔 채 화장실을 청소 중이었다. 운동부 소속인 A군 등은 팻말을 밀어내고 화장실에 들어온 후 B씨가 다소 어눌한 말투로 “들어오면 안 된다”고 제지하자 이를 따라 하며 조롱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미한 장애를 앓고 있으며 해당 학교에서 2년 넘게 청소 노동자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해당 사건이 선도위원회를 열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A군 등에게 반성문을 쓰도록 한 뒤 운동부 차원에서 인성교육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A군 등이 속한 구단은 이들이 일정 기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출전 정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 교감은 “사안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고 일회성에 그쳐 선도위원회는 따로 열지 않았다”면서 “혹시나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도 따로 교육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