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산업부 2.5조 투입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참여

  • 등록 2024-07-30 오전 8:07:24

    수정 2024-07-30 오전 8:07:2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MakinaRocks, 대표 윤성호)가 2.5조원 규모의 민관 투자가 예고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에 AI 전문기업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지난 22일 출범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자동차, 전자, 조선, 2차전지, 기계장비,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바이오, 방산항공, 섬유, 나노소재 등 12개 업종의 산·학·연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자동차, LG전자, DN솔루션즈,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GS칼텍스, KAI, HD한국조선해양, 대한항공 등 업종별 앵커기업을 포함한 153개 참여기업의 매출은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매출의 40%에 달한다.

산업부는 올해 9월까지 선도 프로젝트 20개를 선정하고 2조 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당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5년간 10조원의 금융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하고, 2030년까지 제조업 AI 도입률을 40%로 확대해 제조업 생산성을 20% 이상, 국내총생산(GDP)을 3%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키나락스는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제조 강국에 AI의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는 대한민국 대표 제조 AI 기업으로서,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철강, 화학 등 제조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를 통해 앵커기업과 참여기업의 지능화 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키나락스 허영신 부사장은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제조 기업들이 가진 ‘혁신의 DNA’가 있었다”며 “산업부가 주도하는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산업 별 선도 기업들과 AI 기술 기업들이 긴밀히 협업하는 발판이 되어, 제조 강국의 토양에 ‘AI 혁신’을 심어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마키나락스는 제조 및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4천여 개의 AI 모델을 배포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AI 기업이다. 이상탐지, 최적화, 예측 분석 등 산업에 특화된 다양한 AI 모델과 산업 특화 LLM을 ‘런웨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며 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마키나락스의 AI 플랫폼 ‘런웨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머신러닝 운영 시장 맵’에서 ‘AI 개발 플랫폼’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CB인사이트는 마키나락스를 데이터로봇, 데이터브릭스, 데이터이쿠, 스케일AI, 허깅페이스 등과 함께 세계적인 AI 기술 기업으로 분류하며 “자체적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원스탑 솔루션”으로 정의했다.

2023년 ‘세계 100대 AI 기업(CB Insights’ AI 100)’ 제조 분야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마키나락스는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임직원 수는 120여명이며 이중 75%는 기술 인력이다. 네이버, 산업은행, 삼성, 현대, 한화, Applied Ventures, GS, LG, SK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마키나락스의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40억원으로 2024년 기술특례상장에 나선다.

마키나락스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글로벌 이노베이터(Global Innovator)’와 2021년 ‘기술 선도 기업 (Technology Pioneer)’에 이름을 올렸으며, CB인사이트가 2022년 발표한 ’세계 50대 첨단 제조 스타트업 (Advanced Manufacturing 50)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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