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성장 둔화…주가 장마감후 6% 급락(종합)

매출 15% 늘고, 순익도 10% 증가…예상치 웃돌아
애저·클라우드서비스 매출 29% 늘었지만 예상치 하회
막대한 AI투자에 실적 기대치 높아져…투자자 실망
  • 등록 2024-07-31 오전 6:42:40

    수정 2024-07-31 오전 6:42:4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가 실망스러운 2분기 클라우드 수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가량 급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막대한 투자에 따른 성과가 예상 만큼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크게 드러내는 분위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은 647억2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고 예상치(643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순이익도 220억36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올랐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은 2.95달러로 예상치(2.93달러)에 근접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둔화된 게 문제였다.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매출은 29% 늘어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31%)는 밑돌았다. 1분기 성장률 31%에서 둔화된 것이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 늘어난 285억달러를 기록 했다. 시장 예상치(286억8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다. 이 부문에는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우 서버, 자회사인 뉘앙스(Nuance) 깃허브(GitHub) 실적이 포함돼 있다.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29% 늘었다. 월가 예상치(31%)를 소폭 밑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중 8%포인트는 AI서비스에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딥워터 자산관리의 매니징 파트너인 더그 클링턴은 “클라우드서비스 수치가 문제였다”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선) 조금 더 높아야 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실적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매출은 양호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트인을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1% 증가한 203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윈도 운영체제와 게임, 기기 등을 포함하는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도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15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가에서는 빅테크들이 AI투자에 따른 실적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다. 수십조원을 투입했지만, 막상 실적이 나오지 않자 투매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단순히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게 아니라 이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주가는 오후 5시30분 기준 6% 가량 빠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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