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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원숭이두창 초기 자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이 높은 발병률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이들이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이를 앓고 있는 사람과 가까이 접촉하면 누구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성(性)생활이 활발한 사람을 위한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는 희귀질환으로 원숭이 두창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시 발진이나 종기를 포함해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초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적 접촉시에도 원숭이두창은 발생할 수 있다. 구강이나 항문 등을 포함한 성관계나 생식기 또는 항문을 만지는 행위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 포옹이나 마사지, 키스, 밀착 대화 등도 위험하다. 이밖에 성관계시 사용한 침구, 수건, 물건 등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CDC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상처에서 나오는 액체나 고름 등으로 퍼질 수 있고, 정액이나 질액 등 다른 체액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감염이 의심될 경우 검사를 받기 전까지 성관계나 밀접 접촉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또 감염 이후에는 상처가 다 아물고 병이 완전히 치유되기 전까지 성관계나 밀접 접촉을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2급은 전파 및 감염가능성을 고려해 발생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등이 포함돼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나오면 즉시 병원에 격리해 치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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