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수도권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 지난 8일 밤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을 나서는 실종 남매의 모습 (사진=KBS1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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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7분께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내 맨홀 안으로 40대 남동생과 함께 휩쓸려 들어가 실종됐다.
사고 당시 하수관 내 수압이 높아지면서 맨홀 덮개가 튀어 올랐고 많은 물이 맨홀 쪽으로 몰리면서 이들 남매가 맨홀 안으로 휩쓸렸다.
누나에 앞서 남동생은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께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1.5㎞ 거리에 떨어진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