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3월29일~4월2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71.79포인트(2.36%) 오른 3112.80에 마감했다. 주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3000선대를 유지했으나 근 2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100선을 회복했다. 종가기준 3100선은 지난 2월19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특히 지난주 외국인의 주간 순매수 1, 2위 종목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인은 올해 들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10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집중하며 한국 IT 전망에 의구심을 드러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2조2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공개되자 국내 반도체 대형 종목을 대거 사들였다.
한편 이번 정책으로 미국 법인세율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증세 이슈가 리스크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는 조세 형평성을 위해 다른 국가의 최저 법인세율을 21%로 상향하는 합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팬데믹 대응으로 세계정부 부채가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다른 국가도 증세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도 관심이다.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이 유지되는 지△시장 금리 상승과 관련해 연준이 추가 완화를 고려하고 있는 지△시장에서 기대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언급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오는 4월 보궐선거 역시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그간 여야후보들의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건설주가 올랐기에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의 추이를 고민할 필요가 있는데 차익 실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