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최근 2개월 사이 6.16% 상승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지난 7월15일 2520.26에서 이날 2675.61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03% 소폭 상승한 것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연말로 갈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주식시장이 악화로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배당 수익이 높은 종목을 미리 사서 배당 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
이어 BNK금융지주(138930)(9.50%), 우리금융지주(316140)(9.37%), S-OIL(010950)(8.51%), 효성(004800)(8.50%), 기업은행(024110)(8.37%), 하나금융지주(086790)(8.36%), 삼성카드(029780)(7.46%), 한국가스공사(036460)(7.35%) 순이다. 전통적으로 배당수익이 높았던 금융·정유 업종이 대거 배당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통신 3사의 배당 수익률을 살펴보면 SK텔레콤(017670)이 6.72%로 가장 높았고, KT(030200)가 5.86%, LG유플러스(032640)는 5.74%로 집계됐다. 증권주 중에서는 삼성증권(016360)의 배당수익률이 7.16%로 가장 높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주 주가 약세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투자자산 관련 이익 감소, 충당금 적립 확대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은행과 손해보험이 배당도 매력적”이라며 “배당 측면에서 금융주는 은행과 손해보험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