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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205억원 증가한 12조6903억원,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884억원 증가한 10조5091억원을 기록했다.
융자 잔고가 지수 강세에 따른 일종의 후행지표인 만큼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3200선을 돌파했으며 12일 코스닥은 20여년 만에 지수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보통 주가 상승을 노리고 베팅하는 레버리지 투자에 있어 이같은 강세 랠리는 투자 수요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융자 잔고가 늘어나는 기간 동안 주로 반도체와 바이오 주식을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잔고 증가 기간(4월 9일~22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융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658억8100만원)였다. 이어 셀트리온(068270)(170억5400만원), 아모레퍼시픽(090430)(150억9600만원), 카카오(035720)(149억6400만원), SK이노베이션(096770)(126억3200만원), 녹십자(006280)(115억1900만원), LG디스플레이(034220)(112억1800만원), 신풍제약(019170)(97억원), LG전자(066570)(96억1900만원) 순이었다.
물론 이같은 최대치 랠리는 지수 강세에 따른 후행적 특성에 따른 현상이지만 어디까지나 실적에 기반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투자는 이익이 날 때 고수익을 안겨주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큰 폭의 손실 위험이 있다”며 “물론 시장이 강세긴 하지만 실적에 기반한 종목을 선별하는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투자자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조2921억원 증가한 69조417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