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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는 전 세계 리튬 디실리게이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위(5%)를 차지하고 있다. 로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가 시장 점유율 약 57%, 25%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보클라와 덴츠플라이시로나가 각각 100여년이 넘는 전통에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인 점과 비교하면 2008년에 설립한 하스가 매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밑바탕에는 하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 앞서 하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평가 등급이 BBB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다. 하스가 A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실제 하스는 세계 최초로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란 글라스 세라믹(결정화 유리) 원재료로 열처리를 통해 유리 내 결정 구조를 만든 반투명한 특수 고강도 유리를 말한다.
하스는 투명도와 가공성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인 나노 결정화 기술(NLD)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인 반면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
하스는 또 다른 치아 부위별 투명도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GLD)이라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은 부위별 결정 구조를 달리해 투명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스는 결정화 유리 업사이징(Up-Sizing) 성형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활용하면 세계 최대 대면적(직경 95~98밀리미터(mm)) 유리를 제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스크당 보철수복물 제작 개수를 기존 1개에서 30개로 확대했다. 하스는 두 개의 다른 소재를 열을 이용해 접합해 이종 소재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이종 간 접합 응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제작 과정 간소화해 제작 효율을 극대화했다. 하스는 이미 만들어져 나오는(Ready Made) 제품으로 열처리 과정을 최소화하고 1개 제품으로 4개 투명도를 구현해 제품 제조 시간 등을 단축했다. 이를 통해 하스의 고객인 치과와 기공소는 매출 증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스는 다양한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하스는 로제타와 엠버 주조용, 가공(밀링)용 4개 브랜드의 31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하스는 하나의 대면적 제품으로 30개 이상 보철수복물 제작이 가능한 로제타 에스엠 디스크, 엠버 밀 디스크 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대량 생산이 필요한 기공센터와 대형치과에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보철 소재와 이종 소재 접합으로 장점을 극대화한 임플란트 크라운용 제품(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 엠버 밀 큐)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제작 과정 간소화로 치과 치료 시간 단축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하스는 고전적 아날로그 제작 방식인 히트 프레싱(Heat Pressing) 제작용 제품(엠버 리시 포즈, 엠버 리시 폼)도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리튬 디실리케이트와 다른 소재의 결합으로 각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들은 가공 시간보다 비용과 정밀성을 더 중시하는 기공소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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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는 자체 제작한 설비 기반 치아용 보철수복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원스톱 자동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하스의 원스톱 자동화 프로세스는 ‘원료 입고→소재 기술→공정기술→용융·성형·결정화→인쇄→품질관리→포장→출하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하스는 원가 경쟁력(경쟁 기업 대비 60~70%)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최다 품종(조색 유리 400여종) 생산,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하스는 강원도 강릉시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1공장의 대지면적은 5102.6㎡(약 1544평)으로 히트 프레싱 제작용 보철수복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제1공장의 제품 생산 능력(CAPA)은 연간 약 130만개에 이른다. 제2공장은 대지면적 5396.2㎡(약 1632평)로 캐드와 캠 제작용 보철수복 소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제2공장의 연간 제품 생산 능력은 약 58만개에 달한다.
하스는 전 세계 제품 공급을 위한 주요 인증과 핵심 유통 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하스는 미국과 중국에 법인, 독일에 연락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전세계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 3월 기준 177건의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하스는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보철수복시장 규모가 가장 큰 7개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시장의 경우 전 세계 소수 기업만이 진출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며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하스의 기술 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으로 앞으로 더욱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