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479건
- [사사건건]`원조 n번방` 갓갓, 결국 철창행…조주빈폰도 잠금해제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원조 n번방’의 운영자라고 불리며 좀처럼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던 일명 ‘갓갓’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났습니다. 이름은 문형욱, 25세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쫓던 주요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대화방 운영자들은 모두 체포됐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갓갓’ 문형욱 검거 △암호 풀린 조주빈의 갤럭시 △입주민 갑질에 극단적 선택한 경비원 등입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사진=연합뉴스)◇‘원조 n번방’ 운영자 갓갓, 드디어 잡혔다이번 주엔 월요일 아침부터 주목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n번방(박사방)’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뒤 닉네임으로만 불리던 ‘갓갓’이 검거됐다는 소식이었죠. 그는 n번방을 가장 먼저 만들어 범행을 시작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문씨를 갓갓이라고 특정한 경찰은 지난 9일 그를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고, 결국 지난 11일 자백을 받아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의 후속 작업도 착착 진행됐죠. 문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그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문형욱은 수사 초기 성착취물을 다운받은 적은 있지만 자신은 갓갓이 아니며 성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에 소환되기 전 자신의 범죄사실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을 다 없앴다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그는 결국 경찰이 제시한 증거들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문씨는 본인이 없앴다고 생각했던 증거를 경찰이 흔적을 찾아서 제시했고,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는 말과 함께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문씨는 SNS를 이용해 공범을 모집한 뒤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등 방법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갓갓은 지난해 2월부터 1~8의 번호가 매겨진 일명 n번방 외에도 ‘쓰레기방’ 등 12개의 대화방을 개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경찰의 수사는 문형욱의 여죄로 방향키를 돌렸습니다. 애초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갓갓의 범행 기간은 2018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는 10여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씨는 2015년 7월경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고, 피해자 역시 50여명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특히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범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ㆍ배포 등)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문형욱(25·아이디 갓갓)가 12일 오전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주빈이 끝까지 숨긴 갤럭시, 두달 디지털 포렌식 끝에 잠금 해제이번 주 마지막 날에도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또 하나의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감춰뒀던 휴대전화의 잠금을 약 두 달 만에 해제한 겁니다.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늘 오전 9시께 조주빈의 갤럭시S9의 암호가 풀렸다”며 “그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선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인계하고, 적법절차를 거쳐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조주빈 자택에서 휴대전화 9대를 압수했었죠. 이 중 7대는 일찌감치 분석을 마쳤지만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고, 2대(갤럭시S9, 아이폰X)의 잠금 해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조주빈이 암호라며 알려준 것도 잘못된 암호였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약 조주빈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지 약 두 달 만에 잠금해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갤럭시S9은 조주빈 검거 당시 그가 집 안 소파에 숨겨놓았던 기종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조주빈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보다는 더 많은 증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갤럭시의 암호는 풀렸고, 이젠 조주빈의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주빈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성착취물 제작와 유포 정황, 공범들과의 모의 정황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암호화폐 등으로 입장료를 조주빈에게 건넨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데도 큰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이 1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문제로 인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경비원 최모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입주민 갑질이 부른 경비원의 비극그런가 하면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경비원이 주차 문제로 주민에게 폭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비극은 지난 10일 새벽에 벌어졌습니다.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최모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단순한 죽음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억울하다’는 내용의 그의 유서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옮기려다 입주민 심모씨에 다툼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최씨는 심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코뼈가 부러질 정도의 부상을 입었었다고 하죠. 특히 심씨는 최씨를 ‘머슴’이라고 칭하는 문자를 보내는 등 경비원을 하대하는 것을 당연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더욱이 최씨가 평소 다른 입주민들에게 항상 호의를 베풀어왔다는 점을 볼 때 심씨의 갑질이 정도를 넘어섰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다른 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추모제를 지내는 등 그의 비극에 슬픔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심씨의 사과를 받기 위해 발인 날짜를 늦추기도 했지만 결국 심씨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해당 입주민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도 심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 조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단지에 쓰레기를 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을 수도 없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들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길 바라봅니다.
- 끝까지 숨긴 조주빈의 갤럭시, 암호 풀렸다…갓갓도 디지털증거에 '무릎'(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텔레그램 내 성범죄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두 달 만에 조주빈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조주빈의 여죄 수사와 공범·유료회원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번방’의 창시자로 불리는 문형욱(25·대화명 갓갓)도 범행을 줄곧 부인하다 경찰이 제시한 디지털 증거에 결국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암호가 풀린 휴대전화에서 어떤 정보가 나오느냐에 따라 조주빈에 대한 수사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사진=연합뉴스)◇두 달 만에 풀린 조주빈의 갤럭시S9…수사 급물살 예상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5일 “오늘 오전 9시께 조주빈의 갤럭시S9의 암호가 풀렸다”며 “그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선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인계하고, 적법절차를 거쳐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3월 경찰은 조주빈 자택에서 휴대전화 9대를 압수했다. 이 중 7대는 일찌감치 분석을 마쳤지만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고, 2대(갤럭시S9, 아이폰X)의 잠금 해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수사 과정에서 조주빈이 암호를 일부 알려줬지만 모두 잘못된 암호였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약 조주빈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지 약 두 달 만에 잠금해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경찰이 이번에 잠금해제에 성공한 갤럭시S9은 조주빈 검거 당시 그가 집 안 소파에 숨겨놓았던 기종이다. 이 때문에 조주빈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보다는 더 많은 증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경찰은 현재 조주빈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간) 등 혐의로 송치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해 조주빈의 신병을 검찰에 넘기긴 했지만, 이번 갤럭시S9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나오는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해당 기기가 조주빈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성착취물 제작와 유포 정황, 공범들과의 모의 정황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암호화폐 등으로 입장료를 조주빈에게 건넨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데도 큰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찰이 확보한 조주빈의 휴대전화 중 아이폰은 아직 포렌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폰 암호 해독은 갤럭시S9 잠금해제와 별개로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25)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갓갓 자백 이끌어 낸 경찰의 디지털 증거한편 ‘n번방’의 창시자 문형욱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인멸했다고 생각한 증거를 경찰이 내밀자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문형욱)본인은 증거를 인멸한다고 굉장히 노력했지만, 그가 인멸한 증거 외에도 많은 방법을 통해 디지털증거를 찾았다”며 “해당 증거들을 문형욱에게 내놓자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는 표현과 함께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문형욱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수사를 통해 공범 4명을 검거(3명 구속)하고, 관련 성착취물 유포 및 소지자 160명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수사 초기 성착취물을 다운받은 적은 있지만 자신은 갓갓이 아니며 성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문형욱의 범죄 정황이 담긴 흔적들을 제시했고, 그는 끝내 범죄사실을 부인하지 못했다. 경찰이 제시한 증거 중에는 문씨가 지난 2017년 폐기한 휴대전화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성착취물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통해 공범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증거를 문씨의 주거지에서 찾아냈다.
- 애플·구글이 구미산단 감염 소식에 긴장하는 이유
- △ 삼성전자 구미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생산시설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전략인지 보여준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코로나19가 스마트폰에 미치는 문제’라는 기사에서 구미산업단지(구미산단)를 “21세기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장소”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FT가 구미산단이 주목한 이유는 삼성· LG의 공장들이 구미산단에 몰려 있어서다. 전 세계 IT생태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망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핵심 부품·반도체 韓의존도 절대적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15일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구미산단 가동 중단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미산단은 글로벌 IT생태계의 핵심 축이다. 삼성은 구미산단에서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20과 노트10를 만든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 총 매출의 47%인 862억달러가 여기서 발생한다.LG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공장이 구미산단에 있다. 삼성과 LG 두 축을 중심으로 이곳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모여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여기서 생산한 부품들은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만 들어가지 않는다. 애플은 아이폰X와 아이폰11프로에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화웨이의 고급형 모델도 삼성 패널을 사용한다. 구글 픽셀폰과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 애플워치의 패널은 LG가 만든다. IHS 마킷에 따르면 OLED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94%에 달한다. 문제는 구미산단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에서 차로 불과 약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은 비상태세를 신속하게 갖췄지만, 생산 중단 사태를 막지는 못했다. 구미의 삼성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달 두 차례 가동을 중단했으며, LG 공장도 한때 멈춰 섰다.삼성은 한 달에 40만장 이상의 OLED 패널을 생산한다. 각 시트는 200개로 쪼개져 약 1억 1000만개의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만약 오염물질이 클린룸(무균실)에 들어가면 최대 3일 이상 작동이 중단되고 생산조건을 최적화하는 데에는 최대 일주일이 소요될 수 있다. 한번 공장이 멈춘다는 것은 일주일 동안 약 2000만개의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터넷 서버 등에 들어가는 전세계 D램의 75%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만든다. 이 중 80%가 중국의 조립공장으로 수출돼 완성품이 된 후, 전 세계에 공급된다. 대만, 일본, 베트남 역시 한국에서 반도체를 수입한다. 한국에서 반도체 생산이 중단될 경우, 이들 수천개 공장 역시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다. 삼성과 SK하이닉스 공장은 대부분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지난 15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 직원이 재빠르게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회사는 물론, 생산라인에 차질은 없었지만 언제든 코로나19 감염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 코로나19에 여행 대신 게임…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 급증 가장 큰 문제는 전세계 IT업체들이 한국의 구미·경기도 공장 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반도체 생산라인 하나를 만드는 데 약 30억달러가 필요하다. 경기도에는 20개 이상의 생산라인과 이를 축으로 수백여 협력사들이 모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루 이틀 노력한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미 만들어진 생산 공정을 중심으로 한 다변화도 쉬운 것이 아니다. 삼성은 구미산단 스마트폰 공장이 멈추자, 생산 물량 절반을 베트남 공정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베트남 공장에서 OLED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프로그램 등을 최적해야 할 700여명의 엔지니어가 베트남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2주 격리 위기에 놓이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뻔했다. 결국 외교부가 나서 현지 정부를 설득시켜 간신히 넘어갔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입국제한하는 국가들은 늘어나고 있다. 20일 기준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는 총 174개다.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지연·중단되면서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판넬은 재고를 거의 쌓아두지 않는 ‘린 생산방식’으로 제조하고 있어 당장 재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상품들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사람들은 회사 대신 집에서 일하고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급증하는 트래픽 수요는 데이터센터들의 반도체 수요를 키우고 있다.언제든지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와 수요 증가가 겹치며 2월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 가격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상승률(10%)을 보였다. FT에 따르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공급보다 수요가 20% 초과된 상태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생산 라인을 조절하며 주문량에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FT는 “소비자는 깨진 스마트폰 화면을 수리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TV 등의 새로운 모델의 출시는 지연될 수 있다”며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엘파크몰, 갤럭시S20 사전예약 개통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0 사전예약의 접수 기간이 종료됐다. 다만 사전 개통은 출시일 6일에 앞서 5일까지 제품 수령 및 개통이 진행되는 예정이다. 당초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은 2월 26에서 3월 3일까지 연장됐다. 사전예약 판매량은 20일부터 26일까지 접수 기준으로 36만대였고 갤럭시S10 5G와 거의 비슷하게 책정됐다.사전예약 기간 동안에 갤럭시S20 울트라는 SK, KT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선택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갤럭시S20+와 갤럭시S20은 각각 30%, 20% 수준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한 통신3사별 색상 마케팅을 통해 SKT는 아우라 블루, KT는 아우라 레드, LG U+는 클라우드 핑크를 각각 출시하고 사전예약자 대다수는 기본 색상보다 통신사별 전용 색상을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모델 별로 갤럭시S20은 124만 8500원, 갤럭시S20+는 135만 5000원,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 5000원에 책정되고 공시지원금은 11만원에서 19만원대까지 낮게 책정되고 있으며 따라서 공시지원금 보다 25% 요금 할인하는 선택약정할인 쪽이 훨씬 더 유리해진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몰로 알려진 ‘엘파크몰’은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내 즉시할인 및 중복할인쿠폰이 제공되고 할인쿠폰은 추후 현금 지원된다. 갤럭시Z플립은 소량 입고에 한해 판매되고 있으며 포토 후기 작성 시 갤럭시버즈 플러스 구매지원금 또는 백화점상품권을 제공되는 예정이다.갤럭시S20 사전예약을 신청한 구매자들은 개통 이후 구매 혜택들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할인 및 중복할인쿠폰 외에도 포토 후기 시 사은품과 카드할인, 결합할인, 중고폰매입 등도 추가로 제공되며 포토 후기는 엘파크몰에서 갤럭시S20, 갤럭시S20+, 갤럭시S20 울트라 구매 후 작성 시 현금 2만원이 지급될 수 있다.엘파크몰 관계자는 “당분간 갤럭시S20 사전예약 혜택은 실판매 시 기존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다” 라며 “이밖에 기존 스마트폰의 재고 정리 프로모션 및 초등학생 키즈폰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 갤럭시노트10과 아이폰11은 최대 30% 이상 할인이 적용되고 갤럭시S10 5G, 갤럭시S10+는 가격 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키즈폰의 경우에 SK 쿠키즈미니폰, X2 WEM, KT 갤럭시A10E, LG U+ 카카오리틀프렌즈폰3도 최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라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몰 ‘엘파크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애플 “韓서 32만명 일자리 창출”…협력사도 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한국 진출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고용 인원과 협력사를 밝히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기여도를 공개하고 나섰다. 애플 홈페이지 내 ‘고용창출’ 페이지 화면 캡처.애플은 19일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일자리 창출’ 페이지를 개설해 6월 30일 현재 한국 지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 수가 500명이며,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32만50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애플 한국 지사의 직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측은 “20여년 전(1998년)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이후 직원 증가율은 1500%다. 2010년 34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2019년도에는 500명으로 늘었다. 특히 2017~2018년 사이 직원 증가율이 가파른데, 이는 지난해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애플스토어의 개장 준비를 위해서 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수가 32만5000명에 달한다며 분야별 수치도 공개했다. 국내 부품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12만5000여명, 앱 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20만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애플측은 “우리의 주요 제품에는 한국에서 생산됐거나 한국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각종 부품 및 자재가 들어간다”며 “한국 창업자 및 개발자들이 벌어들인 수익만 4조700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구체적인 국내 협력업체 수와 사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애플은 국내 협력업체 200여개사와 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 6만명, 도매 및 소매·차량 수리 2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활동 1만명, 행정 및 지원 서비스 활동 8000명 등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특히 포스코와는 2016년부터 초청정 비자성 스테인리스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며, 새롭게 개발한 스테인레스는 아이폰X부터 제품에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를 얇게 펴고 표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풍산’ △애플 제품의 얇은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제조하는 ‘영풍전자’ △애플 카메라의 성능 및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하이비젼시스템’ 등 구체적인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애플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이처럼 일자리 창출 등 해당 국가의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사이트를 이미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한국 사이트에 오픈한 고용 창출 페이지 페이지 역시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국내 활동을 설명하기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코스닥 설립 주도한 ‘벤처의 큰 별’ 지다-또 멈춰선 신약개발… 文 ‘3대 혁신산업’ 프로젝트, 잇단 차질-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초읽기 떠는 강남 재건축-[사설]경제전쟁 이기려면 정책 기조부터 바꿔야-[사설]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 필요하다△줌인&-위안부 참상 전세계 퍼질라… ‘소녀상 자리’ 빼앗는 일본-고향과 단절 뜻하는 ‘단발머리’… 방황 나타내는 ‘들린 발뒤꿈치’-韓 車업체에 ‘짬짜미’ 日 부품사 4곳 적발△新한·일 경제전쟁… 돌파구 찾는 韓기업들-탄소섬유·배터리… 아직 규제 없는 분야서도 선제적 국산화 움직임-무역 무기화 언제든 가능… 결국 국산화가 답-28일 규제 시작 전까지… 기업들 재고 확보에 ‘안간힘’△新한·일 경제전쟁… 日 불매운동 한달-“사케 대신 소주 찾아… 손님들이 스스로 일본 술 주문 안해 깜짝”-국민 10명 중 9명 “안사요”… 한달 만에 日맥주 초토화-편의점에서도 사라지는 아사히·삿포로·산토리△新한·일 경제전쟁… 지원 팔 걷은 정부-내년 예산에 日대응 ‘1조원+@’ 편성… 패키지 지원으로 산업체질 바꾼다-어정쩡한 美… “해법 찾는데 관심 있지만 ‘중재’ 생각은 없어”-국책금융기관 6.7조 공급… 시중은행도 ‘조 단위’ 자금 푼다△정치-與 “정보력 우리가 앞서, 日 도움 필요 없다”… 지소미아 폐기론 급부상-추경 끝낸 여야… ‘안보국회’ 돌입-韓에 힘 실어준 아세안국가들 日 겨냥 “보호무역주의 경고”-이해찬 ‘사케 오찬’ 공방 與 “국산청주 마신 것” 野 “경제전쟁중 낮술”-軍, 미뤄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실시 검토△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초읽기-①로또청약 양산 ②소급적용 논란 ③주택시장 왜곡-“8년 간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값 제자리” “제도 피하려 밀어내기 분양 물량 쏟아져”△경제-내년 ‘500조+@’ 슈퍼예산 예고… 당정 “日대응” vs 야 “총선용”-납품사에 재고·인건비 떠넘기기… 공정위, 올리브영에 10억 과징금-무역갈등 격화… ‘1달러=7위안=1200원’ 마지노선 뚫리나△국제·경제-트럼프 “中 10% 추가관세” 경고장… 習 서둘러 협상 테이블 앉을까-“1kg의 미국산 콩도 안 사”… 보복 준비하는 中-홍콩 송환법 철회 시위 현장서 한국인 20대 1명 체포△금융-中企대출 올해 들어 16.5조 쑥 급여통장 등 예금 늘리기 총력-1600만원씩 돌려받는 금감원 노조… “더 달라” 항소△미래 리포트⑥ 미국(上)-머스크가 어리석다던 수소차… “美 7000여대 운행, 수소차 시대 진입”-“전세계 탄소배출량 제한 내년 확대… 10년 후 수소자동차 수요 폭증할 것”-냉장고 크기 미니 발전소, 수소 연료로 전기 만들어내△산업&기업-쌍용차 주춤한 새… ‘넘버3’ 노리는 르노삼성-주요 대기업 상반기 영업이익 40% ‘추락’-애플카드·5G폰 자체 칩 장착 애플, 아이폰 부진 탈출 승부수-택시회사 인수전 방아쇠 당긴 카카오-삼성·LG 가전, 美소비자 평가 1위 휩쓸어△산업·소비자생활-“꽉 막힌 中 뚫을 파트너 찾아라”… 중소게임사 분투-한국인 절반 ‘주1회 이상 맥주’… 가장 많이 마신 것은 ‘카스’-LG유플러스 ‘5G 모바일 품질측정 앱’ 개발-[가봤습니다]“마트에 짐 맡기니 집·사무실이 넓어졌어요”△중소기업·바이오-신라젠 “모든 신약개발 실패 아냐… 신장암 등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집중”-사업 구조 개편… 불황 극복 나선 건자재업계-IoT·자율주행차… RF 반도체, 진출 분야 무궁무진△증권&마켓-실적 부진에 수십년 일군 회사 넘기는 코스닥 창업주들-끝 모르고 추락하는 여행주… “8~9월엔 더 힘들다”-日화이트리스트 악재에 코스피 2000선 지지 시험△증권-‘우리끼리 치고 받고’… 금융사, 동남아 M&A서 출혈경쟁 심화-이번엔 신라젠發 악재… 메지온, 주가 상승세 이을까-잇단 금리 인하에 통화가치 안정세… 인도채권펀드 수익률 짭짤-김포 시네폴리스 사업 순항 두달새 PF자금 절반 조달△문화-“건축은 바이러스”… 이종호를 기억하다-“아바 음악 흐르니 ‘주책감성’ 폭발”… 뮤지컬 시장 큰손 떠오른 엄빠세대△스포츠-18세 유망주 유해란 “골프가 점점 재미있어요-정현, 일본선수 연달아 꺾고 우승컵 품다-주말 골퍼 위한 부상 방지법 총집합-배선우, JLPGA투어서 시즌 세 번째 준우승-류현진 ‘잠시 쉬었다 갑니다’△피플-4차산업시대 고민하던 큰형님… 빨리 떠나 아쉬워-SK이노가 뽑은 스타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복숭아 드세요”△오피니언-[목멱칼럼]50대 취준생에게 필요한 것-[기고]‘안전한 바다’로 항해를 떠나며-[기자수첩]취업비리 떠올리게 한 ‘프듀X’ 의혹-[e갤러리]김미영 ‘화가의 여름’△부동산-일몰 1년 앞둔 도시공원 ‘도시자연 공원구역’ 지정 추진-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내년 2월부터 ‘30일 이내’-방배13구역 재건축, 최고 층수 25층으로 높인다-강서 ‘등촌두산위브’ 내일 1순위 청약… 전국서 1707가구 분양△사회-김명수 大法 전원일치 판결 10건중 1건 안돼… “구성원 다양화 성공사례”-소송전으로 번진 자사고 탈락 중3 학생들, 고입 준비 어쩌나-오늘 서울 최고 37도 ‘폭염특보’…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日피해기업 경영자금 지원 팔걷은 지자체들-서울시 예산사업 시민투표로 선정-우울증에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 法 “공무 스트레스 연관땐 순직”
- 아이폰으로 찍은 ‘올해 최고의 사진’은
- 가브리엘라 실리아노 (Gabriella Cigliano, 이탈리아)의 ‘빅 시스터’ (사진= 애플)[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IPPAWARDS)가 25일(현지시간) 제12회 수상작을 발표했다.2007년 설립된 IPPAWARDS는 가장 오래된 아이폰 사진 공모전으로, 올해는 세계 140여개국의 참가자들이 공모한 수천 장의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의 사진작가’ 대상은 가브리엘라 실리아노(이탈리아)의 ‘빅 시스터’가 받았다.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아이폰X으로 소녀와 그의 동생을 찍은 사진이다. 올해의 1위, 2위, 3위 사진작가상에는 디오구라게(포르투갈)의 ‘바다와 줄무늬’, 율리아 이브라에바(러시아)의 ‘죄송합니다, 오늘은 상영작 없습니다’, 펭 하오(중국)의 ‘우연히 마주치다’가 선정됐다.IPPAWARDS측은 올해의 사진작가 외에도 추상, 동물들, 건축물, 어린이, 풍경, 라이프스타일, 사람들, 인물사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수상작을 뽑았다. 디오구 라게(Diogo Lage, 포르투갈)의 ‘바다와 줄무늬’ (사진=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