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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파운드리 1위 자리 공고화
  • TSMC, 파운드리 1위 자리 공고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가 파운드리 업계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하고 있다.12일 TSMC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매출액은 1208억78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조9282억원)으로 전월대비 28.8%, 전년동월대비 40.8%가 각각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6213억 대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2% 증가했다.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TSMC의 실적이 증가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생활이 확산되면서 서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서버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IT(정보기술) 업체들의 구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가 오는 9월 이후 거래중단 우려가 제기되자 선주문을 통해 재고 확보에 나선 것.이외에도 퀄컴이나 애플 등 대형 고객사의 수요도 꾸준했다.상반기에 퀄컴의 차세대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칩 ‘X60’, 애플 아이폰12에 탑재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4’ 등을 수주했다. 아울러 퀄컴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65+’도 TSMC가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수요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구축을 예고한 5나노미터(nm) 공정 팹 외에도 3나노 생산라인도 추가하는 등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2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1.5%를 기록했다. 2위 삼성전자는 18.8%로 나타났다.(사진= AFP)
2020.07.12 I 박철근 기자
기괴한 테슬라 사이버트럭..벌써 65만대 계약, 내년 양산
  • 기괴한 테슬라 사이버트럭..벌써 65만대 계약, 내년 양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이게 진짜 양산차라고?’ ‘설마 이대로 나오진 않겠지’ 테슬라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이 공개된 이후 대다수 반응이다.테슬라는 모델Y를 마지막으로 'S3XY'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갑자기 뜬금없이 사이버트럭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사이버트럭은 일론 머스크의 생각이 모두 담겨있다. 아울러 연간 북미에서만 500만대에 달하는 픽업트럭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절박함도 있다. 대형 SUV 베이스로 제작하는 픽업트럭은 평균 가격대가 4만 달러 내외로 고가다. 테슬라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와 차별화를 분명히 해 성공을 거뒀다. “전기차는 비싸기만 하고 작고 못생기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통설을 모델3로 단박에 깨부쉈다. 오히려 전기차 만의 장점을 꿋꿋하게 밀고 나갔다. 그 결과 전 세계 전기차 1위는 물론이고 자동차 시가총액 1위인 토요타에 버금갈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다.2007년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임명된 이후 개발한 첫 차는 모델S다. 기존 로드스터와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버튼을 없앴다. 모델3에서는 계기판과 송풍구까지 숨겼다. 일론 머스크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차에 고스란히 표현됐다. 스마트폰 세대가 운전하는데 최적의 차로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혁신이 느껴진다. 사이버트럭 외관은 “이게 정말 내가 알고 있는 자동차가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콘셉카라면 이해가 되지만 사이버트럭은 양산차다. 완벽한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해서 다이캐스팅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모델3에서 생산 차질을 빚은 일론 머스크는 “지나친 자동화가 실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은 로봇이 조립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모든 부분에서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했다.각진 디자인 때문에 '안전 규정이 가혹한' 것으로 유명한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 테스트 통과가 의문스러울 수도 있다. 공개된 상부 프레임 사진을 보면 보닛과 범퍼 패널에는 스테인리스가 아닌 다른 재질을 썼다. 사이버트럭 외관의 스테인리스는 초경량 방탄이다. 스페이스X에 사용되는 것과 같다. 측면 상부구조는 삼각형이다. 2831리터의 광활한 적재함은 기존 픽업트럭에서 사용하는 모습과 조금 다른 덮개가 있다. 전자식 태양열 패널이다. 실내는 미래차 분위기가 물씬 난다. 대리석 테이블에 xo블릿 PC가 올려진 모습이다. 대리석 재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생용지를 이용해 만들었다. 모델3보다 조금 커진 17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센터 콘솔대신 중간 좌석을 배치, 1열과 2열 각각 3명이 탑승하는 6인승이다.크기가 한 덩치 한다. 너무 커서 국내 도로에 맞을지 미지수다. 폭이 2m가 넘는다. 미국에서도 '너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머스크는 “양산형 사이버트럭은 크기를 3%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5월 “크기가 작은 새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와 모터 장착은 더 쉬워졌다. 모터가 세 개나 들어가는 트라이모터 AWD 모델은 주행가능 거리가 805km 이상,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138kg.m가 넘을 것으로 알려진다.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초가 채 안 된다. 웬만한 슈퍼카보다 빠르다. 미국 공개 가격은 6만9900달러다. 한국에 들어오면 통상 15% 정도 비싸진다. 1억원에 육박한다. 단일모터 기본형은 3만9900달러다.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가격과 비슷하다.사이버트럭은 현재 국내에서도 10만원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전 세계 사전계약은 65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중부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지는 사이버트럭은 듀얼모터와 트라이모터 모델을 우선으로 내년 말 인도된다. 저가형 싱글모터 모델은 2022년 말 생산한다.
2020.07.06 I 유호빈 기자
벨킨, 동시·고속 충전 가능한 신제품 3종 론칭
  • 벨킨, 동시·고속 충전 가능한 신제품 3종 론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마트폰 액세서리 회사인 벨킨은 작업하는 동안 충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 USB-C 솔루션 3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USB-C-VGA +’ 충전 어댑터와 ‘USB-C-HDMI +’ 충전 어댑터는 비디오 디스플레이용 VGA 포트와 HDMI 포트를 통해 각각 1920x1200(1080픽셀)의 고화질 해상도, 최대 4K x 2K(3840x2160)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USB-C-이더넷 +’ 충전 어댑터는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제공해 무선 연결이 일관되지 않는 곳에서도 대용량 파일을 안정적으로 전송한다. 세 가지 제품 모두 최대 60와트(W)의 패스 쓰루 파워 딜리버리(PD)가 지원되는 전원 공급용 USB-C 포트가 있고 휴대가 간편해, 집 안 어디에서든지 끊길 걱정 없이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벨킨은 ‘해브 어 나이스 스테이 위드 벨킨 앤 링크시스’ 캠페인을 진행하며 집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리미엄 액세서리도 함께 공개했다. ‘30W 부스트 차지 듀얼 고속 충전기’는 USB PD 기능이 적용된 18W USB-C 포트가 탑재돼 있어 방전된 상태의 아이폰을 50% 수준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집에서도 대용량의 편집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썬더볼트3 독 프로’는 170W 출력에 맥과 윈도우 모두 호환이 되며, 최대 듀얼 4K를 지원하는 여러 포트를 갖고 있다. 벨킨 C타입 오디오&충전 젠더를 사용하면 동시에 최대 60W 충전도 가능해 비디오, 오디오 스트리밍 중에도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예방할 수 있다.벨킨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 출시와 관련 “최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언택트(비대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인 음악, 영화, 게임, 홈 트레이닝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0.06.29 I 장영은 기자
애플, 가격 내리고 성능 좋아진 아이폰12 판매 호조 전망-KTB
  • 애플, 가격 내리고 성능 좋아진 아이폰12 판매 호조 전망-KTB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애플의 아이폰12가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부 부품 수급 불확실성으로 출시 시기가 유동적이나 이는 출하 지연일 뿐, 감소는 아닐 것이란 판단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애플은 온라인으로 WWDC2020(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을 개최했다”며 “아이폰12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확정됐고 판매단가는 기존 제품 대비 약 100~150달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의 핵심은 애플이 자사 PC에 자체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이다. 애플은 2006년 이후 x86 기반의 인텔 CPU를 사용했으나 차세대 맥 제품부턴 직접 설계한 ARM 기반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A14의 경우 PC CPU와 동급 수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AP 설계 능력이 독보적이고 자사 하드웨어에 맞춤형 CPU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자사 모든 PC를 x86에서 ARM 기반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13인치 맥북프로와 24인치 iMac부터 탑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ARM 기반 PC 출시로 아이폰과 PC 생태계가 통합되면서 자유롭게 앱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엔 ARM과 인텔의 x86의 아키텍처가 다르기 때문에 그동안 아이폰 앱은 별도의 전환 프로그램 없이는 PC사용이 불가능했으나 아키텍처가 통합됨에 따라 사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은 애플이 자사 PC에 자체 칩을 사용할 경우 파운드리 업계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자체 파운드리에서 CPU를 양산했으나 애플은 제조 시설이 없기 때문에 TSMC나 삼성전자 파운드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예상하기는 이르나 스마트폰과 PC까지 모든 칩을 TSMC에 독점 위탁 맡기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로 이원화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기대했다.
2020.06.23 I 최정희 기자
애플, 신작 아이폰 가격인하 전략에 수요 회복 전망-하나
  • 애플, 신작 아이폰 가격인하 전략에 수요 회복 전망-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Apple)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아이폰 등 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극대화로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북미와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애플 입장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극대화된 해당 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0개 분기 누적 기준으로 북미와 유럽의 매출액 비중은 각각 44%, 24%에 달한다.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33%, 22%를 기록했다. 실제로 애플의 올해 4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지만 북미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충격을 경험했다.북미와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타격은 4~5월에 극대화됐고 지난달 말 기준 미국에서 절반 가량의 애플스토어가 영업을 재개하는 등 수요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 구간에서 애플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모델은 전 라인업 5G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이 높고 기본 모델 기준 전작대비 50달러 저렴하게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출시된 iPhone SE 및 하반기 플래그십 신모델 효과를 감안해 2020년 Apple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8000만대로 전망되며 상향 가능성도 상존한다.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했을 때 iPhone X 출시를 통해 판가 인상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매출 극대화를 위한 iOS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하드웨어 제품 판가를 인하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Phone 11은 전작 대비 50달러 저렴하게 출시됐고 20년 하반기 신모델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출시된 보급형 신모델도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에 해당하며 하드웨어 출하량 및 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서비스 매출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6.18 I 김성훈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은 커지는데...소비자보호 정책은 제자리
  • 모바일 게임 시장은 커지는데...소비자보호 정책은 제자리
  • “환불 절차가 복잡해 결국 비용을 돌려받는 것을 포기했다”얼마 전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테트리스 게임을 구매한 김모씨(29?여)는 구매를 취소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 후 실행해보니 예상한 것과 게임의 내용이 달랐던 것. 환불을 받기 위해선 애플 서비스센터 측에 메일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내부 방침에 따라 환불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시 메일을 보내도 마찬가지. 결국 김씨는 환불받는 것을 포기했다.복잡한 모바일게임 환불 과정때문에 게이머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게임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이 필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산업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자 보호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복잡한 환불 절차 탓에 유료결제 게임의 환불을 돕는 '모바일게임 환불대행업체'도 등장했지만 이마저도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다. 전문가는 "게임 환불에 대한 분명한 규정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모바일게임 환불 방법... "복잡"환불대행업체까지 등장한 이유는 모바일게임 환불 방법이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삼성전자, LG전자 등) 이용자의 경우 구글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을 내려 받은 뒤 아이템을 구매하면 결제 정보는 구글로 간다. 환불을 원하는 이용자는 구글 고객센터에 이메일로 환불 요청을 해야한다. 이때 구글은 게임 개발사에 결제 정보를 제공한다. 개발사에서 게임 구매 내역을 대조해 취소 처리를 승인하면 구글 고객센터에서 최종 환불 여부를 결정한다.이때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대형 게임 개발사의 게임 환불을 원할 경우 구글 고객센터를 거치지 않고 게임 업체에 환불을 직접 요청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세 게임 개발사 혹은 해외 업체의 게임일 경우 환불 과정은 복잡해진다.그나마 구글은 양반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오로지 애플코리아 고객센터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구글은 게임 이용자의 결제 정보를 게임 개발사와 공유하지만 애플은 내부의 판단에 따라 환불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앞서 김모씨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모바일 게임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따져보아야 한다 (사진=구글 플레이 스토어 환불 페이지)‘사업자 등록’ 되어 안전하다는 모바일게임 환불대행업체모바일게임을 환불받는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환불대행업체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미국 구글·애플 본사와 직접 환불을 진행한다’는 홍보성 문구와 함께 게임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실제로 A 대행업체는 사업자 등록증을 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대행업체를 통해 게임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이름?연락처?생년월일뿐만 아니라 구글 또는 애플 계정 접근을 위한 의뢰자의 메일 및 비밀번호까지 기재해야 한다. 해당 정보를 통해 스토어에 로그인을 할 경우 이용자의 결제수단, 주소 등 다른 개인정보까지 노출될 수 있다.B 대행업체는 “환불을 대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가 필요한 것”이라며 “저희가 애플 본사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B 대행업체를 포함한 일부 업체에서는 환불 신청서를 통해 ‘환불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B 업체는 “우리는 대행만 하는 것일 뿐 법적으로 책임질 의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모바일게임 환불대행업체는 대행 업무를 대리해준다는 이유로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사진=환불대행업체 캡쳐)“환불이 어려우니 비정상적 상황 그려진 것”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정안에 게임 유료결제 환불에 관한 새로운 규정은 빠진 상태다.법률전문가는 이에 대해 환불 과정이 복잡해 여러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는 대행업체의 사업자 등록에 대해 “사업자 등록증과 대행업체의 신뢰성에는 어떠한 상관성도 없다”며 “일반인들의 오해가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불대행업체가 의뢰자로부터 돈을 받고 본인이 이용자인 양 법률 사무를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게임 이용자들의 환불대행업체 활용에 대해 우려했다.김 변호사는 “구글 등 플랫폼의 약관상 아이디를 타인에게 양도할 시 계정 사용이 정지될 수 있다”며 “환불대행업체를 거칠 경우 이용자들에게도 불리한 점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변호사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로 환불 의뢰자 역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것으로 간주돼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란 컴퓨터 등 정보 처리 장치에서 재산상 이득을 취할 시에 해당된다.김 변호사는 “환불의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결국 환불대행업체가 성행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환불 제도의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5.18 I 박지연 기자
`원조 n번방` 갓갓, 결국 철창행…조주빈폰도 잠금해제
  • [사사건건]`원조 n번방` 갓갓, 결국 철창행…조주빈폰도 잠금해제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원조 n번방’의 운영자라고 불리며 좀처럼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던 일명 ‘갓갓’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났습니다. 이름은 문형욱, 25세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쫓던 주요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대화방 운영자들은 모두 체포됐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갓갓’ 문형욱 검거 △암호 풀린 조주빈의 갤럭시 △입주민 갑질에 극단적 선택한 경비원 등입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사진=연합뉴스)◇‘원조 n번방’ 운영자 갓갓, 드디어 잡혔다이번 주엔 월요일 아침부터 주목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n번방(박사방)’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뒤 닉네임으로만 불리던 ‘갓갓’이 검거됐다는 소식이었죠. 그는 n번방을 가장 먼저 만들어 범행을 시작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문씨를 갓갓이라고 특정한 경찰은 지난 9일 그를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고, 결국 지난 11일 자백을 받아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의 후속 작업도 착착 진행됐죠. 문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그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문형욱은 수사 초기 성착취물을 다운받은 적은 있지만 자신은 갓갓이 아니며 성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에 소환되기 전 자신의 범죄사실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을 다 없앴다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그는 결국 경찰이 제시한 증거들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문씨는 본인이 없앴다고 생각했던 증거를 경찰이 흔적을 찾아서 제시했고,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는 말과 함께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문씨는 SNS를 이용해 공범을 모집한 뒤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등 방법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갓갓은 지난해 2월부터 1~8의 번호가 매겨진 일명 n번방 외에도 ‘쓰레기방’ 등 12개의 대화방을 개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경찰의 수사는 문형욱의 여죄로 방향키를 돌렸습니다. 애초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갓갓의 범행 기간은 2018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는 10여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씨는 2015년 7월경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고, 피해자 역시 50여명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특히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범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ㆍ배포 등)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문형욱(25·아이디 갓갓)가 12일 오전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주빈이 끝까지 숨긴 갤럭시, 두달 디지털 포렌식 끝에 잠금 해제이번 주 마지막 날에도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또 하나의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감춰뒀던 휴대전화의 잠금을 약 두 달 만에 해제한 겁니다.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늘 오전 9시께 조주빈의 갤럭시S9의 암호가 풀렸다”며 “그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선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인계하고, 적법절차를 거쳐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조주빈 자택에서 휴대전화 9대를 압수했었죠. 이 중 7대는 일찌감치 분석을 마쳤지만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고, 2대(갤럭시S9, 아이폰X)의 잠금 해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조주빈이 암호라며 알려준 것도 잘못된 암호였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약 조주빈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지 약 두 달 만에 잠금해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갤럭시S9은 조주빈 검거 당시 그가 집 안 소파에 숨겨놓았던 기종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조주빈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보다는 더 많은 증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갤럭시의 암호는 풀렸고, 이젠 조주빈의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주빈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성착취물 제작와 유포 정황, 공범들과의 모의 정황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암호화폐 등으로 입장료를 조주빈에게 건넨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데도 큰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이 1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문제로 인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경비원 최모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입주민 갑질이 부른 경비원의 비극그런가 하면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경비원이 주차 문제로 주민에게 폭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비극은 지난 10일 새벽에 벌어졌습니다.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최모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단순한 죽음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억울하다’는 내용의 그의 유서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옮기려다 입주민 심모씨에 다툼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최씨는 심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코뼈가 부러질 정도의 부상을 입었었다고 하죠. 특히 심씨는 최씨를 ‘머슴’이라고 칭하는 문자를 보내는 등 경비원을 하대하는 것을 당연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더욱이 최씨가 평소 다른 입주민들에게 항상 호의를 베풀어왔다는 점을 볼 때 심씨의 갑질이 정도를 넘어섰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다른 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추모제를 지내는 등 그의 비극에 슬픔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심씨의 사과를 받기 위해 발인 날짜를 늦추기도 했지만 결국 심씨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해당 입주민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도 심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 조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단지에 쓰레기를 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을 수도 없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들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길 바라봅니다.
2020.05.16 I 박기주 기자
끝까지 숨긴 조주빈의 갤럭시, 암호 풀렸다…갓갓도 디지털증거에 '무릎'(종합)
  • 끝까지 숨긴 조주빈의 갤럭시, 암호 풀렸다…갓갓도 디지털증거에 '무릎'(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텔레그램 내 성범죄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두 달 만에 조주빈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조주빈의 여죄 수사와 공범·유료회원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번방’의 창시자로 불리는 문형욱(25·대화명 갓갓)도 범행을 줄곧 부인하다 경찰이 제시한 디지털 증거에 결국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암호가 풀린 휴대전화에서 어떤 정보가 나오느냐에 따라 조주빈에 대한 수사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사진=연합뉴스)◇두 달 만에 풀린 조주빈의 갤럭시S9…수사 급물살 예상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5일 “오늘 오전 9시께 조주빈의 갤럭시S9의 암호가 풀렸다”며 “그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선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인계하고, 적법절차를 거쳐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3월 경찰은 조주빈 자택에서 휴대전화 9대를 압수했다. 이 중 7대는 일찌감치 분석을 마쳤지만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고, 2대(갤럭시S9, 아이폰X)의 잠금 해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수사 과정에서 조주빈이 암호를 일부 알려줬지만 모두 잘못된 암호였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약 조주빈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지 약 두 달 만에 잠금해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경찰이 이번에 잠금해제에 성공한 갤럭시S9은 조주빈 검거 당시 그가 집 안 소파에 숨겨놓았던 기종이다. 이 때문에 조주빈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보다는 더 많은 증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경찰은 현재 조주빈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간) 등 혐의로 송치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해 조주빈의 신병을 검찰에 넘기긴 했지만, 이번 갤럭시S9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나오는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해당 기기가 조주빈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성착취물 제작와 유포 정황, 공범들과의 모의 정황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암호화폐 등으로 입장료를 조주빈에게 건넨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데도 큰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찰이 확보한 조주빈의 휴대전화 중 아이폰은 아직 포렌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폰 암호 해독은 갤럭시S9 잠금해제와 별개로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25)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갓갓 자백 이끌어 낸 경찰의 디지털 증거한편 ‘n번방’의 창시자 문형욱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인멸했다고 생각한 증거를 경찰이 내밀자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문형욱)본인은 증거를 인멸한다고 굉장히 노력했지만, 그가 인멸한 증거 외에도 많은 방법을 통해 디지털증거를 찾았다”며 “해당 증거들을 문형욱에게 내놓자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는 표현과 함께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문형욱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수사를 통해 공범 4명을 검거(3명 구속)하고, 관련 성착취물 유포 및 소지자 160명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수사 초기 성착취물을 다운받은 적은 있지만 자신은 갓갓이 아니며 성착취물을 제작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문형욱의 범죄 정황이 담긴 흔적들을 제시했고, 그는 끝내 범죄사실을 부인하지 못했다. 경찰이 제시한 증거 중에는 문씨가 지난 2017년 폐기한 휴대전화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성착취물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통해 공범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증거를 문씨의 주거지에서 찾아냈다.
2020.05.15 I 박기주 기자
조주빈이 숨겼던 갤럭시S9, 암호 풀렸다…'박사방' 수사 급물살(속보)
  • 조주빈이 숨겼던 갤럭시S9, 암호 풀렸다…'박사방' 수사 급물살(속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텔레그램 내 성범죄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두 달 만에 조주빈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조주빈의 여죄 수사와 공범·유료회원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던 두 대의 기종(갤럭시S9, 아이폰X) 중 아이폰은 아직 포렌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사진=연합뉴스)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5일 “오늘 오전 9시께 조주빈의 갤럭시S9의 암호가 풀렸다”며 “그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선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인계하고, 적법절차를 거쳐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3월 경찰은 조주빈 자택에서 휴대전화 9대를 압수했다. 이 중 7대는 일찌감치 분석을 마쳤지만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고, 2대의 잠금 해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수사 과정에서 조주빈이 암호를 일부 알려줬지만 모두 잘못된 암호였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약 조주빈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지 약 두 달 만에 잠금해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경찰이 이번에 잠금해제에 성공한 갤럭시S9은 조주빈 검거 당시 그가 집 안 소파에 숨겨놓았던 기종이다. 이 때문에 조주빈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보다는 더 많은 증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경찰은 현재 조주빈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간) 등 혐의로 송치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해 조주빈의 신병을 검찰에 넘기긴 했지만, 이번 갤럭시S9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나오는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해당 기기가 조주빈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성착취물 제작와 유포 정황, 공범들과의 모의 정황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암호화폐 등으로 입장료를 조주빈에게 건넨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데도 큰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디지털 증거가 증거 능력이 갖도록 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암호를 풀었다고 수사관이 바로 내용을 볼 순 없다”며 “적절한 절차를 거쳐 휴대전화 안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 암호 해독에 대해서는 갤럭시S9 잠금해제와 별개로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2020.05.15 I 박기주 기자
"애플, 마스크 써도 인증 쉽게…페이스ID 대신 비밀번호로"
  • "애플, 마스크 써도 인증 쉽게…페이스ID 대신 비밀번호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쓰기`가 일반화되고 있다.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 불편함이 커진 페이스ID 기능 보완에 나섰다. 안면 인식 대신 비밀번호를 수동으로 입력하는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보다 쉬운 암호 해제가 가능해진 것이다.4일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iOS) 13의 베타 버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서 마스크를 쓴 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잠금화면 상태에서의 인증에 대한 개선작업을 진행했다.현재 아이폰 X나 XS, 11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페이스ID 인증에 실패한 뒤 비밀번호 입력창으로 직접 이동해서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과정에는 10~15초의 시간이 걸리며, 재빨리 페이스ID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한다고 마스크를 벗다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해서 페이스ID를 통해 얼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는 대신 스크린을 아래에서 위로 한번 밀어 올려주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더 버지는 “이번 기능 개선으로 암호를 더 쉽게 입력할 수 있어 홈버튼이 없는 모델을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환영할 것”이라며 “전세계가 처한 곤경을 수용해 보안을 훼손하지 않고도 iOS 인증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경한 좋은 대처 방안”이라고 진단했다.또 더 버지는 애플이 화상채팅 서비스 페이스타임(FaceTime)도 그룹 통화에 더 적합하도록 고객이 비대칭 그리드에서 스피커가 커지는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등 일부 부분을 개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페이스타임 설정에서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된다.
2020.05.04 I 이후섭 기자
  • [밑줄 쫙!] 꾸벅꾸벅 전두환, '헬기 사격' 심문에 "난 모르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전남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 /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전두환 ‘헬기 사격’ 질문엔 ‘모르쇠’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돼 출석했어요.◆정확히 어떤 혐의로 기소된 건가요?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 ‘혼돈의 시대’에서 ‘조비오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가 기소됐는데요. 故 조 신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인물이에요. 이에 대해서 전씨는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어요.전 씨는 조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3월 광주에서 첫 재판을 받았는데요. 이후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하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거에요.한편 5·18 단체들은 이날 재판을 맞아 5·18 희생자에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는데요.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하자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전두환의 전 재산을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어요.◆’헬기 사격’ 부인하고 꾸벅꾸벅 졸기까지이번 재판은 표면적으로는 고인의 명예 훼손 여부만을 다루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실체 규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전씨가 헬기 사격 사실을 인정할 경우 신군부가 주장하고 있는 ‘시민군에 맞선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한 계엄군의 발포’라는 사실이 뒤집히기 때문이죠.전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했는데요.그는 이날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부인했어요. 전씨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5·18 당시 헬기로 사격을 한 사실이 없다”며 “만약 헬기에서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헬기 사격 증언을 일체 부인했어요.하지만 전씨의 주장과 달리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앞두고 계엄군이 무장 헬기 사용을 계획했다는 문서가 새롭게 드러났는데요. 이 문서가 전씨의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네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고3·중3부터 오프라인 개학 시작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두 달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어요.◆학사일정도 고3·중3이 우선앞서 교육부는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지 여부와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시기와 방법을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하라"며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주문했어요.정부는 다른 저학년의 등교 시기와 방법, 원격수업 병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교육현장과 전문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에요.◆오프라인 개학 시기는 언제쯤?오프라인 개학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게 없어요. 등교를 시작했다가 다시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 막을 방법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교육계에서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5월 6일부터 110일 사이에 고3과 중3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 개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기준 학교들 2만여 곳 중 99%이상이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등교 개학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온라인 강의 여전히 ‘난장판’한편 온라인 강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초창기 발생했던 접속 지연 문제는 다소 해결되었지만 대학생들의 경우 등록금 반환 여부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워요. 또한 초등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강의에 집중을 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걱정은 날로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온라인 개학이 학부모 개학이라는 우려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어요.오프라인 개학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고3과 중3을 제외한 온라인 강의를 활용한 수업을 조금 더 긴 시간 듣게 될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이네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글로벌 사전 판매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애플)세 번째/’가성비 싸움’ 시작…’중저가폰 시대’ 도래하나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졌어요.◆코로나19 여파로 지갑 닫은 소비자들…휴대폰 가격도 ‘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경기가 둔화했고 이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함께 닫아버렸는데요. 이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하락했어요.이에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수요를 다시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섰는데요.애플은 4년 만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 SE’ 2세대를 내놨고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31’의 가격은 37만 4000원인데요.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가격이죠?◆황금연휴 특수 노리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삼성전자와 애플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면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요. 특히 중저가 휴대폰 시장의 승패를 좌우할 사전예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갤럭시A31과 아이폰SE만 놓고 보면 가격 면에선 30만원대인 삼성전자가, 성능 면에서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를 채택한 애플이 우위를 점했는데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전면에 내세운 두 모델 중 소비자들이 어느 쪽을 더 선택할지 그 귀추에 주목해야 할 것 같네요.◆앞다투어 가격 내리고 디자인.성능 잡으려는 업체들한편 삼성과 애플뿐 아니라 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가격 경쟁에 합류하고 있는데요.중국 샤오미도 20만원대의 저렴한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여기에 LG 전자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딛고 다시 올라서기 위해 스마트폰 ‘LG벨벳’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LG 벨벳’은 가격대는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보다는 높지만 훌륭한 사양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너도나도 가격 높이기에 열을 올리던 과거와 다르게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9 I 이지민 기자
“표 위해서라면”…딱딱한 총선판 웃기는 ‘B급 감성’
  • “표 위해서라면”…딱딱한 총선판 웃기는 ‘B급 감성’
  •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의 CF 패러디 영상(사진 = 유튜브 오신환TV 캡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에 연이은 막말로 잔뜩 찌푸린 총선정국에 이른바 ‘B급 감성’을 담은 홍보전략이 눈에 띈다. 후보자나 당 대표 등이 과감하게 망가지는 이 같은 홍보물은 짧은 시간 내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는 개그맨 신동엽씨가 출연한 ‘아프니벤큐’, ‘아이폰X’ 광고를 익살스럽게 패러디한 B급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오신환TV)에 연이어 올려 주목을 받았다.영상에서 오 후보는 아낌없이 망가진다. 연극배우 출신인 오 후보는 광고모델인 개그맨 신동엽보다 더 과장해서 웃거나 찡그린 표정을 소화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해당 영상의 제목도 ‘저 세상 텐션, 관리자도 말잇못’이라고 달았다. 아이폰을 패러디한 1분짜리 영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오 후보 측은 영상 제목에 스스로 ‘B급 주의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오 후보 측은 “후보가 직접 망가지면 유권자들께 재미도 주고 눈길도 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제작한 것”이라며 “연배가 있는 후보들은 따라서 하기 어려울 것 같아 오 후보가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을 부각하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의원인 오 후보는 1971년생으로 올해 49세다.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운데)가 핑크색 가발과 머리띠를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미래한국당 제공)미래한국당은 당 대표인 5선 원유철 의원 역시 당 홍보를 위해 아낌없이 망가졌다. 원 대표는 지난 6일 촬영한 ‘핑크 챌린지’에서 핑크색 가발에 쓰고, 핑크색 머리띠까지 착용하며 철저히 망가지는 ‘B급 감성’을 선보였다. 사무총장인 재선 염동열 의원 역시 핑크색 가발에 쓰고 핑크 하트를 볼에 그린 채 핑크색 요술봉을 잡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조수진 미래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코로나정국이 길어지고 웃을 일이 없다는 분이 많다”며 “그래서 국민들께 웃음을 주기 위해 망가지는 것도 무릅써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다소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핑크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미래한국당의 당색(色)이 ‘해피핑크’이기 때문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한 총선 공약 홍보 동영상(사진 =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쳐)코로나 정국이 엄중해지면서 다소 자제하고 있으나 총선홍보에 ‘B급 감성’을 먼저 쓴 것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지난 1월 총선공약인 ‘무료 와이파이’ 홍보 영상에 출연시켜 어설픈 랩을 시키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 대표의 머리가 열리는 모습을 그려내 재미를 안겼다. 평소 딱딱한 이미지로 유명한 이 대표의 망가지는 모습에 지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B급 감성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보수 지지층에서는 미래한국당이 ‘핑크 챌린지’를 하면서 핑크색 가발까지 사용한 것을 두고 퀴어(동성애)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었다. 동성애는 보수 기독교계가 절대 금기하는 것 중 하나다.
2020.04.10 I 조용석 기자
애플·구글이 구미산단 감염 소식에 긴장하는 이유
  • 애플·구글이 구미산단 감염 소식에 긴장하는 이유
  • △ 삼성전자 구미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생산시설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전략인지 보여준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코로나19가 스마트폰에 미치는 문제’라는 기사에서 구미산업단지(구미산단)를 “21세기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장소”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FT가 구미산단이 주목한 이유는 삼성· LG의 공장들이 구미산단에 몰려 있어서다. 전 세계 IT생태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망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핵심 부품·반도체 韓의존도 절대적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15일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구미산단 가동 중단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미산단은 글로벌 IT생태계의 핵심 축이다. 삼성은 구미산단에서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20과 노트10를 만든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 총 매출의 47%인 862억달러가 여기서 발생한다.LG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공장이 구미산단에 있다. 삼성과 LG 두 축을 중심으로 이곳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모여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여기서 생산한 부품들은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만 들어가지 않는다. 애플은 아이폰X와 아이폰11프로에 삼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화웨이의 고급형 모델도 삼성 패널을 사용한다. 구글 픽셀폰과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 애플워치의 패널은 LG가 만든다. IHS 마킷에 따르면 OLED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94%에 달한다. 문제는 구미산단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에서 차로 불과 약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은 비상태세를 신속하게 갖췄지만, 생산 중단 사태를 막지는 못했다. 구미의 삼성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달 두 차례 가동을 중단했으며, LG 공장도 한때 멈춰 섰다.삼성은 한 달에 40만장 이상의 OLED 패널을 생산한다. 각 시트는 200개로 쪼개져 약 1억 1000만개의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만약 오염물질이 클린룸(무균실)에 들어가면 최대 3일 이상 작동이 중단되고 생산조건을 최적화하는 데에는 최대 일주일이 소요될 수 있다. 한번 공장이 멈춘다는 것은 일주일 동안 약 2000만개의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터넷 서버 등에 들어가는 전세계 D램의 75%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만든다. 이 중 80%가 중국의 조립공장으로 수출돼 완성품이 된 후, 전 세계에 공급된다. 대만, 일본, 베트남 역시 한국에서 반도체를 수입한다. 한국에서 반도체 생산이 중단될 경우, 이들 수천개 공장 역시 생산을 멈출 수밖에 없다. 삼성과 SK하이닉스 공장은 대부분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지난 15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 직원이 재빠르게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회사는 물론, 생산라인에 차질은 없었지만 언제든 코로나19 감염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 코로나19에 여행 대신 게임…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 급증 가장 큰 문제는 전세계 IT업체들이 한국의 구미·경기도 공장 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반도체 생산라인 하나를 만드는 데 약 30억달러가 필요하다. 경기도에는 20개 이상의 생산라인과 이를 축으로 수백여 협력사들이 모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루 이틀 노력한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미 만들어진 생산 공정을 중심으로 한 다변화도 쉬운 것이 아니다. 삼성은 구미산단 스마트폰 공장이 멈추자, 생산 물량 절반을 베트남 공정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베트남 공장에서 OLED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프로그램 등을 최적해야 할 700여명의 엔지니어가 베트남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2주 격리 위기에 놓이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뻔했다. 결국 외교부가 나서 현지 정부를 설득시켜 간신히 넘어갔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입국제한하는 국가들은 늘어나고 있다. 20일 기준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는 총 174개다.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지연·중단되면서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판넬은 재고를 거의 쌓아두지 않는 ‘린 생산방식’으로 제조하고 있어 당장 재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상품들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사람들은 회사 대신 집에서 일하고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급증하는 트래픽 수요는 데이터센터들의 반도체 수요를 키우고 있다.언제든지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와 수요 증가가 겹치며 2월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 가격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상승률(10%)을 보였다. FT에 따르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공급보다 수요가 20% 초과된 상태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생산 라인을 조절하며 주문량에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FT는 “소비자는 깨진 스마트폰 화면을 수리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TV 등의 새로운 모델의 출시는 지연될 수 있다”며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22 I 김나경 기자
엘파크몰, 갤럭시S20 사전예약 개통
  • 엘파크몰, 갤럭시S20 사전예약 개통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0 사전예약의 접수 기간이 종료됐다. 다만 사전 개통은 출시일 6일에 앞서 5일까지 제품 수령 및 개통이 진행되는 예정이다. 당초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은 2월 26에서 3월 3일까지 연장됐다. 사전예약 판매량은 20일부터 26일까지 접수 기준으로 36만대였고 갤럭시S10 5G와 거의 비슷하게 책정됐다.사전예약 기간 동안에 갤럭시S20 울트라는 SK, KT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선택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갤럭시S20+와 갤럭시S20은 각각 30%, 20% 수준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한 통신3사별 색상 마케팅을 통해 SKT는 아우라 블루, KT는 아우라 레드, LG U+는 클라우드 핑크를 각각 출시하고 사전예약자 대다수는 기본 색상보다 통신사별 전용 색상을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모델 별로 갤럭시S20은 124만 8500원, 갤럭시S20+는 135만 5000원,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 5000원에 책정되고 공시지원금은 11만원에서 19만원대까지 낮게 책정되고 있으며 따라서 공시지원금 보다 25% 요금 할인하는 선택약정할인 쪽이 훨씬 더 유리해진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몰로 알려진 ‘엘파크몰’은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내 즉시할인 및 중복할인쿠폰이 제공되고 할인쿠폰은 추후 현금 지원된다. 갤럭시Z플립은 소량 입고에 한해 판매되고 있으며 포토 후기 작성 시 갤럭시버즈 플러스 구매지원금 또는 백화점상품권을 제공되는 예정이다.갤럭시S20 사전예약을 신청한 구매자들은 개통 이후 구매 혜택들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할인 및 중복할인쿠폰 외에도 포토 후기 시 사은품과 카드할인, 결합할인, 중고폰매입 등도 추가로 제공되며 포토 후기는 엘파크몰에서 갤럭시S20, 갤럭시S20+, 갤럭시S20 울트라 구매 후 작성 시 현금 2만원이 지급될 수 있다.엘파크몰 관계자는 “당분간 갤럭시S20 사전예약 혜택은 실판매 시 기존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다” 라며 “이밖에 기존 스마트폰의 재고 정리 프로모션 및 초등학생 키즈폰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 갤럭시노트10과 아이폰11은 최대 30% 이상 할인이 적용되고 갤럭시S10 5G, 갤럭시S10+는 가격 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키즈폰의 경우에 SK 쿠키즈미니폰, X2 WEM, KT 갤럭시A10E, LG U+ 카카오리틀프렌즈폰3도 최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라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몰 ‘엘파크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3.04 I 정시내 기자
내년 스마트폰 ‘폴더블 & 핸디’…새로운 바람 분다
  • 내년 스마트폰 ‘폴더블 & 핸디’…새로운 바람 분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베젤을 줄이면서 더 큰 화면을 만들려고 했던 업계의 노력이 무색하게 연초부터 작고 휴대성이 좋은 신제품들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모토로라의 첫 폴더블폰 ‘레이저’. (사진= 모토로라)◇ 상반기 반지갑형 폴더블폰 출시 대기…‘큰 화면’ 보다 ‘휴대성’에 초점 첫 번째 타자는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RAZR)’가 될 예정이다. 레이저는 위아래로 접히는 ‘클렘셸’(clamshell·조개껍데기) 형태의 제품으로, 펼쳤을 때 화면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6.2인치이고 접으면 반지갑보다 작은 크기다. 모토로라는 내년 1월 중 미국 시장에 레이저를 공식 출시한다. 이어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2’(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펼쳤을 때는 6인치 대의 화면이고 작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접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갤럭시 폴드 2가 펼쳤을 때 6.7인치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가칭)로 추정되는 실물사진.화웨이도 지난달 출시한 ‘메이트X’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트Xs’로 알려진 이 제품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본격 출시되면서 정점을 찍었던 대(大)화면 트렌드에 역행하는 흐름이다. 작고 가벼운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대세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혜림 IDC 디바이스팀 책임연구원은 “큰 화면이 좋다고는 하지만 가령 한 손 조작이 힘들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옆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출시된 아이폰8.◇ 이번에야말로 4.7인치 짜리 아이폰 나올까…작지만 성능은 최신 대세를 거스르는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은 비단 폴더블폰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애플은 내년 초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제품 전문 분석가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이 내년에 총 5개 아이폰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4.7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SE2’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SE2는 애플 라인업에서는 드문 보급형 모델로 외관상으로는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반적인 사양은 ‘아이폰X’급 정도로, 작은 사이즈에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아이폰 열성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높다. 또 밍치 궈 연구원은 아이폰12(가칭) 시리즈에는 아이폰11 시리즈보다 더 작은 5.4인치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큰 흐름이라는 것이 있으면 그와 다른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항상 있기 마련”이라며 “지금으로선 실험적인 시도처럼 보이지만 평가는 결국 소비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2019.12.26 I 장영은 기자
애플 “韓서 32만명 일자리 창출”…협력사도 공개
  • 애플 “韓서 32만명 일자리 창출”…협력사도 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한국 진출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고용 인원과 협력사를 밝히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기여도를 공개하고 나섰다. 애플 홈페이지 내 ‘고용창출’ 페이지 화면 캡처.애플은 19일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일자리 창출’ 페이지를 개설해 6월 30일 현재 한국 지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 수가 500명이며,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32만50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애플 한국 지사의 직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측은 “20여년 전(1998년)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이후 직원 증가율은 1500%다. 2010년 34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2019년도에는 500명으로 늘었다. 특히 2017~2018년 사이 직원 증가율이 가파른데, 이는 지난해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애플스토어의 개장 준비를 위해서 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수가 32만5000명에 달한다며 분야별 수치도 공개했다. 국내 부품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12만5000여명, 앱 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20만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애플측은 “우리의 주요 제품에는 한국에서 생산됐거나 한국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각종 부품 및 자재가 들어간다”며 “한국 창업자 및 개발자들이 벌어들인 수익만 4조700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구체적인 국내 협력업체 수와 사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애플은 국내 협력업체 200여개사와 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 6만명, 도매 및 소매·차량 수리 2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활동 1만명, 행정 및 지원 서비스 활동 8000명 등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특히 포스코와는 2016년부터 초청정 비자성 스테인리스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며, 새롭게 개발한 스테인레스는 아이폰X부터 제품에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를 얇게 펴고 표면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풍산’ △애플 제품의 얇은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제조하는 ‘영풍전자’ △애플 카메라의 성능 및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하이비젼시스템’ 등 구체적인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애플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이처럼 일자리 창출 등 해당 국가의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는 사이트를 이미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한국 사이트에 오픈한 고용 창출 페이지 페이지 역시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국내 활동을 설명하기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9.08.19 I 장영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日보복에 기업들 앞 캄캄한데… 反기업법 늘린 국회-코스닥 설립 주도한 ‘벤처의 큰 별’ 지다-또 멈춰선 신약개발… 文 ‘3대 혁신산업’ 프로젝트, 잇단 차질-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초읽기 떠는 강남 재건축-[사설]경제전쟁 이기려면 정책 기조부터 바꿔야-[사설]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 필요하다△줌인&-위안부 참상 전세계 퍼질라… ‘소녀상 자리’ 빼앗는 일본-고향과 단절 뜻하는 ‘단발머리’… 방황 나타내는 ‘들린 발뒤꿈치’-韓 車업체에 ‘짬짜미’ 日 부품사 4곳 적발△新한·일 경제전쟁… 돌파구 찾는 韓기업들-탄소섬유·배터리… 아직 규제 없는 분야서도 선제적 국산화 움직임-무역 무기화 언제든 가능… 결국 국산화가 답-28일 규제 시작 전까지… 기업들 재고 확보에 ‘안간힘’△新한·일 경제전쟁… 日 불매운동 한달-“사케 대신 소주 찾아… 손님들이 스스로 일본 술 주문 안해 깜짝”-국민 10명 중 9명 “안사요”… 한달 만에 日맥주 초토화-편의점에서도 사라지는 아사히·삿포로·산토리△新한·일 경제전쟁… 지원 팔 걷은 정부-내년 예산에 日대응 ‘1조원+@’ 편성… 패키지 지원으로 산업체질 바꾼다-어정쩡한 美… “해법 찾는데 관심 있지만 ‘중재’ 생각은 없어”-국책금융기관 6.7조 공급… 시중은행도 ‘조 단위’ 자금 푼다△정치-與 “정보력 우리가 앞서, 日 도움 필요 없다”… 지소미아 폐기론 급부상-추경 끝낸 여야… ‘안보국회’ 돌입-韓에 힘 실어준 아세안국가들 日 겨냥 “보호무역주의 경고”-이해찬 ‘사케 오찬’ 공방 與 “국산청주 마신 것” 野 “경제전쟁중 낮술”-軍, 미뤄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실시 검토△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초읽기-①로또청약 양산 ②소급적용 논란 ③주택시장 왜곡-“8년 간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값 제자리” “제도 피하려 밀어내기 분양 물량 쏟아져”△경제-내년 ‘500조+@’ 슈퍼예산 예고… 당정 “日대응” vs 야 “총선용”-납품사에 재고·인건비 떠넘기기… 공정위, 올리브영에 10억 과징금-무역갈등 격화… ‘1달러=7위안=1200원’ 마지노선 뚫리나△국제·경제-트럼프 “中 10% 추가관세” 경고장… 習 서둘러 협상 테이블 앉을까-“1kg의 미국산 콩도 안 사”… 보복 준비하는 中-홍콩 송환법 철회 시위 현장서 한국인 20대 1명 체포△금융-中企대출 올해 들어 16.5조 쑥 급여통장 등 예금 늘리기 총력-1600만원씩 돌려받는 금감원 노조… “더 달라” 항소△미래 리포트⑥ 미국(上)-머스크가 어리석다던 수소차… “美 7000여대 운행, 수소차 시대 진입”-“전세계 탄소배출량 제한 내년 확대… 10년 후 수소자동차 수요 폭증할 것”-냉장고 크기 미니 발전소, 수소 연료로 전기 만들어내△산업&기업-쌍용차 주춤한 새… ‘넘버3’ 노리는 르노삼성-주요 대기업 상반기 영업이익 40% ‘추락’-애플카드·5G폰 자체 칩 장착 애플, 아이폰 부진 탈출 승부수-택시회사 인수전 방아쇠 당긴 카카오-삼성·LG 가전, 美소비자 평가 1위 휩쓸어△산업·소비자생활-“꽉 막힌 中 뚫을 파트너 찾아라”… 중소게임사 분투-한국인 절반 ‘주1회 이상 맥주’… 가장 많이 마신 것은 ‘카스’-LG유플러스 ‘5G 모바일 품질측정 앱’ 개발-[가봤습니다]“마트에 짐 맡기니 집·사무실이 넓어졌어요”△중소기업·바이오-신라젠 “모든 신약개발 실패 아냐… 신장암 등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집중”-사업 구조 개편… 불황 극복 나선 건자재업계-IoT·자율주행차… RF 반도체, 진출 분야 무궁무진△증권&마켓-실적 부진에 수십년 일군 회사 넘기는 코스닥 창업주들-끝 모르고 추락하는 여행주… “8~9월엔 더 힘들다”-日화이트리스트 악재에 코스피 2000선 지지 시험△증권-‘우리끼리 치고 받고’… 금융사, 동남아 M&A서 출혈경쟁 심화-이번엔 신라젠發 악재… 메지온, 주가 상승세 이을까-잇단 금리 인하에 통화가치 안정세… 인도채권펀드 수익률 짭짤-김포 시네폴리스 사업 순항 두달새 PF자금 절반 조달△문화-“건축은 바이러스”… 이종호를 기억하다-“아바 음악 흐르니 ‘주책감성’ 폭발”… 뮤지컬 시장 큰손 떠오른 엄빠세대△스포츠-18세 유망주 유해란 “골프가 점점 재미있어요-정현, 일본선수 연달아 꺾고 우승컵 품다-주말 골퍼 위한 부상 방지법 총집합-배선우, JLPGA투어서 시즌 세 번째 준우승-류현진 ‘잠시 쉬었다 갑니다’△피플-4차산업시대 고민하던 큰형님… 빨리 떠나 아쉬워-SK이노가 뽑은 스타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우리 복숭아 드세요”△오피니언-[목멱칼럼]50대 취준생에게 필요한 것-[기고]‘안전한 바다’로 항해를 떠나며-[기자수첩]취업비리 떠올리게 한 ‘프듀X’ 의혹-[e갤러리]김미영 ‘화가의 여름’△부동산-일몰 1년 앞둔 도시공원 ‘도시자연 공원구역’ 지정 추진-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내년 2월부터 ‘30일 이내’-방배13구역 재건축, 최고 층수 25층으로 높인다-강서 ‘등촌두산위브’ 내일 1순위 청약… 전국서 1707가구 분양△사회-김명수 大法 전원일치 판결 10건중 1건 안돼… “구성원 다양화 성공사례”-소송전으로 번진 자사고 탈락 중3 학생들, 고입 준비 어쩌나-오늘 서울 최고 37도 ‘폭염특보’…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日피해기업 경영자금 지원 팔걷은 지자체들-서울시 예산사업 시민투표로 선정-우울증에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 法 “공무 스트레스 연관땐 순직”
2019.08.04 I 이정현 기자
갤럭시폴드 9월 출격…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갤럭시폴드 9월 출격…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 4월 첫 선을 보였으나 기기 결함으로 출시를 미뤄왔던 ‘갤럭시 폴드’가 오는 9월 중하순 시중에 풀린다.‘폴더블(접히는) 폰’은 최소 향후 5년간은 나오기 힘든 ‘혁신’으로 현 모바일 기술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화웨이의 ‘메이트X’ 역시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9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양사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오느 8~9월 출시 대기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X. (사진= 각사 홈페이지)◇ 디스플레이·힌지 오류 보강…노트 10 고려해 9월 중하순 출시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 폴드가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갤럭시 폴드 공개 이후 지적됐던 최상부 화면 보호 필름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과 기기가 접히는 ‘힌지’ 부분에 먼지가 끼이는 문제를 수정·보완해 마지막 시험 단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부 사용자가 뜯어냈던 화면 보호 필름을 테두리(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도록 하는 한편,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운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테스트도 남아 있지만 다음달 초 선보일 ‘갤럭시 노트10’을 감안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기를 9월 중순으로 잡았을 것”이라며 “전략모델이자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경쟁구도로 가져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을 공식화는 그동안 제기됐던 기술상의 문제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갤럭시 폴드의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의 경우 규제 여부와 상관 없이 제품 양산에는 지장이 없을 만큼 물량 확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 ‘폴더블 폰’ 잇딴 출시에 아이폰11도 공개…‘뜨거운 9월’기술의 정점을 보여줄 폴더블 폰의 출시와 함께 오는 9월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애플·화웨이의 신제품이 8~9월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다. 다음달 초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10이 8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고, 애플은 아이폰 후속 모델(아이폰 11)을 9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경우도 메이트X 외에 다음달 중후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9일까지 화웨이와 미국기업간 거래 제한이 적용되는 데다 이후 미·중 무역전쟁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불투명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앞서가는 가운데 애플과 화웨이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다투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벌어질 3사의 경쟁 양상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1위이며, 애플(15.3%)과 화웨이(14.8%)는 근소한 간격으로 2, 3위에 올라있다.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및 시장 점유율. (자료= 캐널리스)
2019.07.25 I 장영은 기자
뜨거운 9월…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뜨거운 9월…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화웨이가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1위이며, 애플(15.3%)과 화웨이(14.8%)는 근소한 간격으로 2, 3위에 올라있다. 오느 8~9월 출시 대기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X. (사진= 각사 홈페이지)◇ ‘세계최초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메이트X 9월까진 출시삼성전자는 25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였으나 디스플레이 결함 등으로 공식 출시를 미룬지 석달만에 출시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앞서 지적됐던 화면 보호 필름이 떨어지는 문제와 기기가 접히는 ‘힌지’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는 문제 등을 보완해 최종 테스트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웨이의 폴더블 폰인 ‘메이트X’의 역시 출시가 가시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 폰인 메이트X를 공개한 바 있다. 화웨이 메이트 X의 경우 중국 내 화웨이 전파 인증 시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8월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늦어도 9월 중에는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 폴드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폴더블 폰은 최근 혁신에 대한 소비자 체감이 무뎌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폼팩터(기기)로 소비자에 소구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라며 “삼성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라는 타이틀 자체로도 실제 판매량과는 무관하게 화웨이에 큰 베네핏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출시 자체는 화웨이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벤자민 케스킨 트위터에 공개된 아이폰11 이미지.◇ 갤럭시노트10 본격 판매…아이폰11도 9월에 첫 선 폴더블 폰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기술력 수준을 과시하면서 양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초기 판매량은 전체 판도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접히는 전자기기’의 특성상 초기에는 내구성과 불량률 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클 수밖에 없고, 큰 화면과 대용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달 초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10이 8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폰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애플도 아이폰 후속 모델(아이폰 11)을 9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매년 9월 첫째주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한 뒤 국내에는 시차를 두고 12월께 출시해왔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출시해 LTE 선호 소비자와 기존 애플 마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웨이의 경우도 메이트X 외에 다음달 중후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9일까지 화웨이와 미국기업간 거래 제한이 적용되는데다, 이후 미·중간 무역전쟁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불투명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기존 갤럭시 S와 노트 등의 전략모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했다. 기존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폴더블 폰으로 옮겨 간다기 보다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19.07.2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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