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9월…삼성·애플·화웨이 격돌 예고

삼성·화웨이 8~9월 잇따라 폴더블 폰 선보일 전망
갤럭시 노트10 다음달 출격 후 본격 판매
아이폰도 9월에 신모델 선봬…글로벌 3사 경쟁 치열할 듯
  • 등록 2019-07-25 오후 4:21:55

    수정 2019-07-29 오후 2:12: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화웨이가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1위이며, 애플(15.3%)과 화웨이(14.8%)는 근소한 간격으로 2, 3위에 올라있다.

오느 8~9월 출시 대기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X. (사진= 각사 홈페이지)
‘세계최초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메이트X 9월까진 출시

삼성전자는 25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였으나 디스플레이 결함 등으로 공식 출시를 미룬지 석달만에 출시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앞서 지적됐던 화면 보호 필름이 떨어지는 문제와 기기가 접히는 ‘힌지’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는 문제 등을 보완해 최종 테스트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웨이의 폴더블 폰인 ‘메이트X’의 역시 출시가 가시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 폰인 메이트X를 공개한 바 있다.

화웨이 메이트 X의 경우 중국 내 화웨이 전파 인증 시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8월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늦어도 9월 중에는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갤럭시 폴드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폴더블 폰은 최근 혁신에 대한 소비자 체감이 무뎌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폼팩터(기기)로 소비자에 소구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라며 “삼성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라는 타이틀 자체로도 실제 판매량과는 무관하게 화웨이에 큰 베네핏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출시 자체는 화웨이가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벤자민 케스킨 트위터에 공개된 아이폰11 이미지.
갤럭시노트10 본격 판매…아이폰11도 9월에 첫 선

폴더블 폰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기술력 수준을 과시하면서 양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초기 판매량은 전체 판도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접히는 전자기기’의 특성상 초기에는 내구성과 불량률 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클 수밖에 없고, 큰 화면과 대용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달 초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10이 8월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폰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애플도 아이폰 후속 모델(아이폰 11)을 9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매년 9월 첫째주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한 뒤 국내에는 시차를 두고 12월께 출시해왔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출시해 LTE 선호 소비자와 기존 애플 마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웨이의 경우도 메이트X 외에 다음달 중후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19일까지 화웨이와 미국기업간 거래 제한이 적용되는데다, 이후 미·중간 무역전쟁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불투명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기존 갤럭시 S와 노트 등의 전략모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했다. 기존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폴더블 폰으로 옮겨 간다기 보다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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