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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만 30년' 손건영 SPOTV 해설이 전하는 PS 관전포인트
  • 'MLB만 30년' 손건영 SPOTV 해설이 전하는 PS 관전포인트
  • 손건영 SPO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사진=SPOTV[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POTV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손건영(57) MLB 해설위원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미국 라디오코리아 LA다저스 경기 해설을 시작으로 지금의 SPOTV까지 메이저리그(MLB) 중계만 30년에 이른다.손건영 해설위원의 최대 무기는 23년간 미국 생활을 통해 차곡차곡 쌓인 현장 경험이다. 현재 활동 중인 MLB 해설위원 가운데 그만큼 미국 현지 사정에 밝은 이는 없다.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쌓아온 삶의 경험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다.그래서 그의 해설은 일반적이지 않다. 단순히 정보나 기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지식과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야구를 하는 도시, 사람,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손건영 위원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이 역대급 재밌는 시즌이라고 강조했다.손건영 위원이 가장 주목하는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올라온 샌디에이고는 비록 김하성은 없지만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심지어 양대리그 최고 승률팀 LA다저스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손건영 위원은 “샌디에이고가 투타 밸런스가 좋고, 수비도 안안정돼 있다 시즌 후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보강도 확실하게 됐다”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반면 다저스에 대해선 “마운드가 너무 안 좋다”며 “샌디에이고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다저스를 6-5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사실 손건영 위원이 진짜 주목하는 팀은 따로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디트로이트는 만년 하위팀에 머물다 10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가을야구 단골’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은 데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AL 디비전시리즈에서도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손건영 위원은 “디트로이트는 8월 초만 하더라도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0.2%에 그쳤다”며 “심지어 시즌 중반 팀의 원투펀치였던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를 LA다저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본인들도 가을야구에 나갈 줄 몰랐던거다”고 설명했다.이어 “디트로이트 26명 선수를 합친 팀 연봉이 1800만달러가 안된다”며 “휴스턴 마무리 투스 조시 헤이더 한 명 연봉 보다도 적은데 휴스턴을 이기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왔다”고 덧붙였다.디트로이트를 가을야구로 이끈 A.J. 힌치 감독에 대한 스토리도 잊지 않았다.손건영 위원은 “힌치 감독은 2017년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당시 일부 코치와 선수들이 주동한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사령탑에서 억울하게 짤린 사람”이라며 “그런데 그렇게 감독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던 힌치 감독이 디트로이트에서 친정팀 휴스턴을 이기는 드라마틱 한 일이 벌어졌다”고 놀라워했다.손건영 위원에게 MLB 포스트시즌이 더 재밌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이변’이라고 한마디로 답했다.손건영 위원은 “NFL이나 NBA는 이변이 크게 일어나지 않고 우승후보가 거의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MLB는 와일드카드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다”며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이 이겼다고 해서 가을야구에서 우승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더불어 “MLB 사무국이 와일드카드 진출 팀을 리그당 세 팀으로 늘리면서 포스트시즌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변의 불확실성을 즐기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한편,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등을 포함한 MLB 포스트시즌 전 경기 생중계는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와 SPOTV PRIME(스포티비 프라임) 채널에서 볼 수 있다.
2024.10.09 I 이석무 기자
NBA 중계권 잃은 워너브라더스, 2분기 실적 ‘빨간불’
  • NBA 중계권 잃은 워너브라더스, 2분기 실적 ‘빨간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미디어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가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간판.(사진=AFP)이날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97억1000만 달러(약 13조3832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100억7000만 달러(약 13조8814억원)를 밑도는 것이다. 또한 워너브라더스는 2분기 주당 4.07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주당 51센트의 손실 보다 적자 폭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월가가 예상한 주당 27센트 손실을 훨씬 넘어선다. 이에 대해 회사는 91달러(약 12조5443억원) 규모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통적인 TV 방송 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부진과 미국프로농구(NBA)를 포함한 제휴 및 스포츠 중계 관련 권리 갱신 관련 불확실성에 따라 TV 네트워크 부문의 가치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부연했다.지난달 NBA는 디즈니 산하 방송 채널인 ESPN·ABC, NBC유니버설, 아마존 3개 사와 2025∼2026년 시즌부터 2035∼2036년 시즌까지 11년간 경기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770억 달러(약 106조원)에 달한다.이번 계약으로 NBC는 20년 만에, 아마존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처음 NBA 경기를 중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40년 넘게 NBA를 중계한 워너브라더스는 제외된 것이다. 이에 워너브라더스의 스포츠 부문인 TNT는 지난달 NB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서드 브릿지 그룹의 제이미 루멜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워너브라더스의 NBA 중계권 상실은 현금이 부족한 워너브라더스에 콘텐츠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영화 ‘바비’로 선전했던 워너브라더스가 거대한 상각과 모든 주요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너브라더스가 오전에 직면한 유일한 케이블 TV 사업자는 아니”라면서 “디즈니나 파라마운트 등의 케이블 채널도 매출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1.85% 상승 마감한 워너브라더스 주식은 시간외 거래서 11.03% 하락했다.
2024.08.08 I 김윤지 기자
자기네 국기도 제대로 못 다는 프랑스...파리올림픽은 '실수올림픽'
  • 자기네 국기도 제대로 못 다는 프랑스...파리올림픽은 '실수올림픽'[파리올림픽]
  •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시상식. 은메달을 차지한 프랑스 국기가 가장 낮은 동메달 자리에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성 평영 100m 8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입장할 당시 중국 오성홍기가 스크린에 띄워진 모습. 사진=SNS 캡처)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남수단 농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AP PHOTO왼쪽은 ‘오상구’라고 잘못 쓴 피드, 오른쪽은 수정본.(사진=파리올림픽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해 물의를 빚었던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후에도 계속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하면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심지어 자국인 프랑스를 대상으로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조직위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는 한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그런데 조직위는 잠시 후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프랑스 국기를 가장 밑에 게양했다. 메달을 딴 한국의 태극기는 제대로 올렸지만 정작 은메달을 딴 프랑스 국기가 동메달 자리에 위치한 것이다. 대신 동메달을 딴 튀르키예 국기는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올라갔다. 실수는 이뿐 만이 아니었다. 같은 날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100m 예선 4조 경기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아르헨티나 수영 국가대표 마카레나 세발로스가 입장할 때 전광판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나타난 것. 당황한 세바요스는 굳은 표정으로 걸음을 멈춘 뒤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경기를 중계하던 아르헨티나 방송 캐스터는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번 경기엔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도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났다”고 비난했다.아르헨티나 매체인 ‘페르필’은 “세바요스가 입장할 때 중국 국기가 걸린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실수이긴 하지만 시스템 에러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세바요스 다음에 소개된 리투아니아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올 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개인중립선수(AIN) 국기를 보여줬다”며 “이후엔 아예 국기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지난 28일 남자농구 예선전이 열린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선 한국이 개회식에서 겪은 일과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코트 위에 도열한 상황에서 출전팀인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가 흘러나온 것. 남수단은 오랜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나라다. 지금도 두 나라는 영토분쟁을 이어가고 있다.그것도 남수단 남자농구 대표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데뷔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남수단 선수들이 분노한 것은 당연한 일. 조직위가 실수를 깨닫고 국가 연주를 중단했지만 물은 엎어진 상황이었다. 뒤늦게 주최측은 제대로 된 국가를 연주했지만 이미 일부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자리를 뜬 뒤였다.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뒤 현재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는 남수단 국가대표 센터 웨니옌 가브리엘은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잘못 나올때 너무 슬펐다.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하지만 그것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역경을 극복하면서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남수단의 포워드 누니 오못은 경기 후 “상당히 무례한 일이었고, 기분이 나빴다”며 “우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혔다.그밖에도 크고 작은 실수는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잘못 적어 비판을 자초했다.조직위의 실수는 대회 개회식부터 시작됐다. 오륜기를 거꾸로 게양한 것은 물론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북한이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었다. 이 문제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하기도 했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셀린 디옹, 에펠탑 등장→감동 무대…송승환 "개막식 새 지평"
  • 셀린 디옹, 에펠탑 등장→감동 무대…송승환 "개막식 새 지평"[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가 지금까지의 규칙과 관습을 모두 깨고 파격적으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과 이재후 캐스터의 국내 유일 현장 단독 생중계로 안방까지 생생히 전했다. KBS는 시청자를 센 강가로 안내한 송승환X이재후 콤비의 명품 해설은 물론, 각 국가 선수단 입장시에는 AI가 도출한 ‘나라별 키워드’ 3가지가 함께해 더욱 쏙쏙 들어오는 중계를 만들었다.27일(한국시각) KBS1에서 방송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의 문은 현장 MC 겸 톱모델 이현이가 열었다. 이현이는 “개막식의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현장 중계진도 난감할 정도”라면서도 “이분이라면 뭔가 힌트를 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트로카데로 광장 KBS 특별 중계석의 송승환X이재후 콤비, 홍주연 아나운서를 연결했다. 이에 송승환 감독은 “그동안 모든 올림픽 개막식은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이번 개막식은 규칙과 관습을 다 깨 버리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감독의 말대로 개막식 공연은 파격의 연속이었다.◇‘월드 스타’와 각국 선수단, 파리에 총출동빗속에서도 개막식 분위기에 들뜬 파리에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NBA 스타 토니 파커, 육상 전설 칼 루이스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나타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성화 봉송의 ‘프롤로그’ 영상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등장, 파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영화들의 오마주를 박진감 넘치게 선보였다. 또 첫 축하공연은 레이디 가가가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첫 테마 ‘환영’의 시작과 함께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이재후 캐스터는 “각 국가 선수단 자막에는 3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AI에게 ‘이 나라에서 중요한 3가지’를 말해달라고 요청해서 나온 것들”이라고 KBS 중계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 입장 때 AI는 한국의 키워드로 ‘방탄소년단/김치/ 한복’을 제시했다.◇‘패션의 도시’ 파리, 명품 브랜드의 장인정신부터 사상 첫 ‘개막식 런웨이’까지 이후 개막식 공연들 또한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가 상징하는 ‘장인정신’부터 강렬한 헤비메탈 공연으로 표현된 프랑스 혁명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다뤘다. 특히 8막 ‘축제’에선 드빌리 다리를 런웨이 삼아 프랑스 최고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파리 스타일’ 패션쇼를 선보였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의 ‘유로댄스’ 공연도 펼쳐져, 나이와 여러 정체성을 초월한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재후 캐스터는 “이현이 씨가 파리에 잘 오셨다”고 웃으며 “모두가 세대와 인종을 넘어 올림픽 안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송승환 감독 “혁명의 나라다워...올림픽 개막식의 새 지평 열어”개막식 후반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과 세리나 윌리엄스, 육상 전설 칼 루이스가 배를 타고 다시 성화 봉송에 나섰다. 성화는 여러 스포츠 스타들을 거쳐 열기구에 실렸고,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와 함께 파리 하늘 위로 올라갔다. 대망의 마지막 공연은 빛이 발사되는 에펠탑에서 등장한 팝스타 셀린 디옹의 열창이 장식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송승환 감독은 “올림픽 개막식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혁명의 나라답게 규칙과 룰을 깬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재후 캐스터는 “언제나 변화를 꿈꿔온 도시 파리처럼, KBS 또한 더 새롭고 더 친절한 중계방송으로 바뀌겠다”며 “KBS를 통해 지금까지는 없던 시청 경험의 혁명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마지막 다짐을 남겼다.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롯데시네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극장 단독 생중계
  • 롯데시네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극장 단독 생중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롯데시네마가 2024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한다고 31일 밝혔다.롯데시네마는 스포츠 중계방송 전문 채널SPOTV와 손잡고 오는 6월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 vs 레알 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생중계한다.역대 총 14번 맞대결을 펼친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만난 이번 경기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각 팀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와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의 고별전으로 치러지게 되어 선수와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23-24 시즌 축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는 15번째, ‘독일 강호’ 도르트문트는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지닌 23-24 챔피언스리그 빅이어의 주인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챔피언스리그 결승 중계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김포공항, 건대입구 등 총 24곳에서 진행하며 티켓 가격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 7000원, △1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25% 할인된 1만 5000원이다. 더 열띤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롯데시네마 회원 관람객 대상 ‘SPOTV 콤보 (스위트갈릭칩 팝콘 or 달콤쫄깃육포 + 콜라 PET)’를 제공한다. 롯데시네마(SPOTV IN LOTTECINEMA)’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지난 25일 진행된 FA컵 결승 중계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며 “이후 NBA FINAL 등 다양한 해외 스포츠 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트리플더블 머신' 요키치, 통산 3번째 NBA 정규리그 MVP
  • '트리플더블 머신' 요키치, 통산 3번째 NBA 정규리그 MVP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통산 3번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덴버 너기츠 센터 니콜라 요키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트리플더블 머신’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통산 3번째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MVP에 선정됐다.NBA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덴버 너기츠 센터 요키치가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요키치는 총 99표 가운데 1위 표(10점) 79표, 2위 표(7점) 18표, 3위 표(5점) 2표를 받아 총 926점으로 2위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640점)를 여유있게 제쳤다.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1위(57승 25패)를 이끈 길저스-알렉산더도 MVP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요키치의 압도적인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3위는 루카 돈치치(댈러스)는 566점을 받았다.이로써 요키치는 2020~21, 2021~22시즌 MVP 2연패를 차지한데 이어 역대 3번째 MVP를 수상했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에도 MVP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지만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에게 밀려 3시즌 연속 수상은 놓친 바 있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서 3회 이상 MVP를 탄 선수는 요키치 이전에 단 8명 뿐이었다. 카림 압둘자바(6회), 빌 러셀·마이클 조던(이상 5회), 윌트 체임벌린·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이상 4회), 모지스 멀론·래리 버드·매직 존슨(이상 3회) 등 NBA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슈퍼스타들이다. 요키치도 이번 수상으로 앞선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특히 요키치는 최근 네 시즌 중 세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리그 역사상 단 6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요키치는 이번 시즌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79경기에 출전, 평균 26.4점 12.4리바운드 9.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전체 10위, 리바운드는 4위, 어시스트는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든 유일한 선수였다.요키치를 앞세운 덴버는 57승 25패를 기록, 서부 2위에 차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성적은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시즌 연속 서부 1위 자리는 아깝게 놓쳤다.요키치는 10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덴버에 뽑혔다. 이 때만 해도 요키치가 NBA를 완전히 집어삼킬 것이라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오죽하면 요키치가 지명되는 순간, 주관 방송사에서 중계를 멈추고 광고를 내보낼 정도였다.당시 NBA 관계자들은 요키치가 체격은 놓지만 느리고 운동능력이 떨어질 것이라 판단해 지명을 미뤘다. 하지만 당시 덴버 구단은 요키치가 유럽 농구리그에서 엄청난 농구센스를 보여주며 MVP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과감한 선택을 했고 이는 오늘날 대박으로 이어졌다.역대 신인드래프트에서 30순위 밖 지명 선수가 한 차례라도 MVP에 뽑힌 것은 요키치가 유일하다. 그만큼 요키치의 성공은 NBA 역사에 남을 큰 사건이다.요키치는 MVP에 선정된 뒤 TNT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상의 영광을 동료와 스태프에게 돌렸다. 그는 “팀동료들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코치, 선수, 스태프, 의료진 등등 그들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MVP 투표를 통해 NBA에서 미국 외 출신 선수의 지배력이 더 커졌음이 확인됐다. 1위 요키치(세르비아), 2위 길저스-알렉산더(캐나다), 3위 돈치치(슬로베니아), 4위 야니스 아테토쿤포(그리스)까지 모두 미국 밖에서 태어난 선수들이다.
2024.05.09 I 이석무 기자
'괴물신인' 웸반야마, 역대 6번째 만장일치 NBA 신인상 수상
  • '괴물신인' 웸반야마, 역대 6번째 만장일치 NBA 신인상 수상
  • 빅터 웸반야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 신인’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에 뽑혔다.NBA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웸반야마를 선정했다. 웸반야마는 총 투표수 99표를 모두 1위 표로 싹쓸이해 최고점인 495점을 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쳇 홈그렌이 2위 표 98표, 3위 표 1표를 받아 295점으로 뒤를 이었다.신인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1984년 랄프 샘프슨, 1990년 데이비드 로빈슨, 2011년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은퇴), 2013년 대미안 릴러드(현 밀워키), 2016년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에 이어 웸반야마가 역대 6번째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입단한 웸반야마는 올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 1,2스틸에 필드골 성공률은 46.5%, 3점 성공률은 32.5%를 기록했다. 웬만한 센터보다도 훨씬 큰 223㎝의 신장에도 마치 가드나 포워드처럼 드리블, 3점슛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특히 243cm에 달하는 윙스팬(팔을 쭉 뻗었을 때 측정한 길이)을 활용한 블록슛은 상대에게 공포 그 자체다, 워낙 높이가 대단하다보니 제자리에서 팔을 들기만 해도 공을 쳐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웸반야마가 이번 사즌 기록한 평균 3.6블록슛은 최근 8시즌간 최고 수치였다.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2015~16시즌 기록한 3.7블록슛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신인 선수가 블록슛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986년 마누트 볼 이후 처음이다.또한 웸반야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그렉 포포비치 감독 밑에서 신인상을 받은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1990년 로빈슨, 1998년 팀 덩컨이 이 상을 받았다.웸반야마는 신인상 수상이 발표된 뒤 NBA 중계 방송사 TNT와 인터뷰에서 “농구와 관련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내 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계속 발견할 것아다. 지난 몇 달 동안 체력울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2024.05.07 I 이석무 기자
안병훈·크리스 김, NBA 스타 메타 월드 피스·부야치치 만나
  • 안병훈·크리스 김, NBA 스타 메타 월드 피스·부야치치 만나
  • (왼쪽부터)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만난 안병훈, 크리스 김, 메타 월드 피스, 사샤 부야치치(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CJ 그룹의 후원을 받는 안병훈(33)과 크리스 김(16)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출신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메타 월드 피스, 사샤 부야치치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안병훈, 크리스 김은 지난 2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크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하고 있다.CJ그룹의 후원을 받는 레이커스 출신의 NBA 스타 메타 월드 피스와 부야치치도 비비고와 한식 홍보를 돕기 위해 현장을 찾아 만남이 성사됐다.이들은 대회장 인근의 스톤브라이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프로암 행사에서 만나, 함께 골프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16세의 나이로 이번 주 PGA 투어 대회에 처음 참가한 크리스 김은 “두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NBA 플레이어를 직접 만나서 너무 설렜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미국에서 학교를 나와 농구를 좋아한다는 안병훈은 “어려서 농구 중계를 즐겨 봤다. 이렇게 TV 중계로 보던 NBA 스타들을 만나는 경험을 해서 좋았다. 함께 콘텐츠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이번 주 더 CJ컵도 재미있게 즐기면 좋겠다”고 밝혔다.메타 월드 피스는 NBA 팬들에게는 론 아테스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LA 레이커스 시절 현재 이름인 메타 월드 피스로 개명했다. 1999년 시카고 불스에서 NBA에 데뷔, 인디애나 페이셔스와 LA 레이커스 등을 거치면서 통산 14.6점의 평균 득점을 올렸고, 상대방의 점수를 절반으로 묶는 수비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다.슬로베니아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 선수로 활약한 사샤 부야치치는 슬로베니아 주니어 국가대표팀 시절 유럽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며 NBA 스카우터의 눈에 들어 2004년에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아 NBA에 데뷔했다. 3점 슛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한 사샤는 2009년과 2010년 NBA 파이널 우승을 경험했다.(왼쪽부터) 안병훈, 크리스 김, 메타 월드 피스, 사샤 부야치치(사진=CJ그룹 제공)
2024.05.04 I 주미희 기자
"애플, 내년 FIFA 클럽월드컵 중계권 계약 근접"
  • "애플, 내년 FIFA 클럽월드컵 중계권 계약 근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자사 OTT인 애플TV 플러스(+)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내년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TV+와 FIFA가 이르면 이달 내년 FIFA 클럽 월드컵의 글로벌 중계권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금액은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NYT는 경기가 애플TV+ 구독자에게만 제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FIFA가 단일 회사에 글로벌 중계권을 제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FIFA 클럽 월드컵은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여하는 축구대회다. 기존까진 7개 구단이 참여했지만 내년 미국 대회부터는 참가팀이 32개 구단으로 늘어난다.애플과 FIFA의 협상은 애플TV+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애플TV+는 2022년에도 25억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미국·캐나다 축구 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의 글로벌 스트리밍 권한을 10년 동안 확보했다.최근엔 다른 OTT 기업들도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영화·드라마 등 기존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하고 제작비는 오르는 상황에서 충성도를 갖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올 초 50억달러(약 6조 9000억원)에 프로레슬링 쇼인 WWE RAW의 10년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스포츠 중계 계약으론 넷플릭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디즈니와 폭스·워너브러더스도 손을 잡고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전미농구협회(NBA)·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월드컵 등 각사가 중계권을 가진 여러 스포츠 경기를 한 데서 스트리밍하는 플랫폼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4.04.23 I 박종화 기자
넥센타이어, '김하성 소속'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파트너십
  • 넥센타이어, '김하성 소속'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파트너십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넥센타이어가 메이저리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홈경기장인 펫코 파크에 넥센타이어 브랜드가 노출되고 있다.(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파드리스 구단과의 스폰서십 시작을 알렸다.1969년에 창단된 파드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현재 대한민국 김하성 선수의 소속 구단으로 한국 야구팬들에도 잘 알려져 있다.넥센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펫코 파크 경기장 내 홈플레이트 및 외야 배너와 마운드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며 북미권에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 중계 시 넥센타이어의 전기차(EV) 타이어 광고를 상영해 기술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한편, 넥센타이어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애너하임 덕스’와 ‘시카고 블랙호크스’, ‘뉴욕 레인저스’ 구단을 후원하고 NBA, MLB의 다양한 경기를 통해서 브랜드를 노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2024.03.27 I 공지유 기자
하이테크·볼거리 모두 노린 'LED 코트', 농구의 미래 바꿀까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하이테크·볼거리 모두 노린 'LED 코트', 농구의 미래 바꿀까
  • LED 코트 위에서 덩크슛 묘기를 펼치는 보스턴 셀틱스 제일런 브라운. 사진=AP PHOTOLED 코트 위에서 3점슛을 던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 사진=AFPBBNews[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끝났다. 이전의 올스타전처럼 싱거웠다는 반응도 많지만, 가장 눈에 띄었던 건 LED 코트였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그래픽, 거대한 스크린이 된 농구 코트는 스포츠에 접목한 기술의 발전이라는 화두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요소가 강한 종목인 농구의 미래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올해 NBA 올스타전은 1일차 전야제 행사가 미식축구(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홈구장인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전야제 행사는 덩크슛 콘테스트와 3점슛 콘테스트, 스킬스 챌린지로 구성됐다.특히, 이번에는 특별 3점슛 콘테스트로 남녀 대결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NBA를 대표하는 슈터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는 정규 3점슛 콘테스트가 끝난 뒤 총 40점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커리가 29점, 이오네스쿠가 26점을 얻어 커리가 이겼다.커리의 신승도 신승이지만, 결과보다는 3점슛 콘테스트가 열리는 동안 화려하고 다양한 그래픽이 수놓아진 코트가 더 화제를 모았다. 이는 덩크슛 콘테스트, 정규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리플레이 영상이 전광판이 아닌 코트에서 구현됐다. 스킬스 챌린지가 열릴 때에는 LED의 장점을 발휘했다. 코트 바닥의 디자인과 어떤 스킬에서 어떤 점수가 걸려있는지 관중들이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표현됐다. 전광판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수고로움을 덜 수 있었다.LED 코트는 전야제 행사가 열린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만 설치됐다. 올스타전 본경기가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구장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는 기존 나무 코트로 열렸다. LED 코트는 싱겁다는 평가를 받은 본경기보다 전야제 행사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였다.전야제에만 LED 코트를 도입한 것은 테스트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LED 코트는 독일의 ‘ASB GlassFloor’에서 개발했다.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의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여자 농구월드컵에서 도입되기도 했다. 사실 LED가 유리라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코트가 깨질 가능성 등을 점검해야 했고, 나무 코트만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었다. 이는 FIBA의 검증은 물론, NBA에서도 따로 테스트를 거쳤다.NBA에 따르면 LED 코트를 체험한 선수들은 “나무 바닥과 다를 게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ASB GlassFloor 측에서는 “오히려 나무 바닥보다 충격을 잘 흡수하고, 강화 유리 기술을 접목해서 파손될 가능성도 낮다”고 홍보했다.충분히 검증을 받은 LED 코트이기에 경기에 도입된다면 큰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공과 선수의 위치 추적(트래킹) 시스템을 그대로 농구 코트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농구 기술, 전술에 수월하게 활용될 수 있고, 농구를 경기장과 중계로 보는 수용자(audience)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수 있다. 즉, 타임 아웃에서 감독과 코치가 화이트보드 기반인 작전판을 그대로 코트에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쪽에서 그래픽을 따로 덧입히던 수고를 덜 수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한 농구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하프라인, 3점슛 라인, 박스, 사이드 라인 등의 라인이나 스폰서, 광고 등을 표출하는 것도 LED 기술로 가능해진다. 이는 경기장 활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수 있다. 미국의 프로스포츠에서도 같은 경기장을 여러 종목이나 여러 팀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가 대표적이다. 현재는 레이커스의 홈구장이었다가 클리퍼스의 홈구장으로 변환하는데, 나무 코트라면 일정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LED 코트라면 몇 초면 해결이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광고에 활용될 수도 있어, 구단이나 경기장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산업 측면의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아직 LED 코트 도입 비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물론, 설치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일 것으로 짐작은 된다. 하지만 LED 코트는 농구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농구공과 농구화는 하이테크(Hi-Tech)를 접목해 발전해왔다. LED 코트는 엔터테인먼트의 성격이 강한 농구 종목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적 효과만 기대하는 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를 넘은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스포츠 기자
레이커스, 故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 공개...81득점 순간 기념
  • 레이커스, 故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 공개...81득점 순간 기념
  • LA레이커스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 외부에 세워진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청동 동상. 사진=AP PHOTOLA레이커스 구단이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동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동상이 드디어 공개됐다.레이커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 외부에 세워진 브라이언트의 청동 동상을 공개했다. 그가 사망한 지 4년 만이다.크기 약 5.8m, 무게 약 1.8t의 동상은 브라이언트가 2006년 1월 토론토 랩커스와 경기에서 흰색 8번 유니폼을 입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당시 이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무려 81득점을 올렸다.동상 바닥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글자와 함께 브라이언트의 별명인 ‘블랙맘바’도 새겨졌다. 동상 하단 주춧돌에는 81점을 기록한 경기의 박스 스코어도 조각됐다. 동상에 붙은 QR코드를 접속하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볼 수 있다.동상에는 “NBA가 당신이 처음 왔을 때보다 떠났을 때 더 나은 모습이 되도록 하라. 떠날 시간이 오면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어라”라고 한 브라이언트의 명언도 함께 적혔다.이날 동상 제막식에는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와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센터 카림 압둘 자바, 브라이언트와 함께 5차례나 레이커스 우승을 이끈 필 잭슨 감독이 함께 했다. 브라이언트의 팀동료였던 파우 가솔, 데릭 피셔 등도 참석했다.지니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는 “나는 늘 코비를 생각하면서 그리움을 느낀다”며 “하지만 오늘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압둘자바는 “그의 엄청난 업적뿐만 아니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브라이언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브라이언트는 1996~97시즌 NBA 데뷔 후 20년 동안 레이커스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통산 3만3643득점 기록은 NBA 역사상 득점 랭킹 4위에 해당한다. 현역 시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았다.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레이커스는 2020년 1월LA 인근 사우전드 옥스의 맘바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둘째 딸 지아나의 농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추락 사고를 당해 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브라이언트의 동상은 앞으로 2개 더 제작될 예정이다. 두 번째 동상은 브라이언트의 또 다른 등번호인 24번을 달고 있는 모습이고 세 번째 동상은 함께 세상을 떠난 딸 지아나의 모습으로 만들어진다.크립토닷컴 아레나의 스타 플라자에는 브라이언트 외에도 레이커스 선수들의 동상이 여럿 세워져있다. 앞서 샤킬 오닐, 압둘자바, 매직 존슨, 제리 웨스트, 엘진 베일러의 동상이 설치됐다. 42년간 레이커스 경기만 중계했던 아나운서 칙 헌스의 동상도 함께 서있다.
2024.02.09 I 이석무 기자
디즈니, 에픽게임즈에 2조원 투자…"사상 최대 규모"(종합)
  • 디즈니, 에픽게임즈에 2조원 투자…"사상 최대 규모"(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미디어 ‘공룡’ 디즈니가 게임사 에픽게임즈에 15억달러(약 2조원)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분야에 이어 게임 분야에도 진출하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디즈니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디즈니 팬들은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디즈니 캐릭터를 보고, 쇼핑하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타이틀과 디즈니 테마파크와 협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포트나이트는 월간 활성사용자가 1억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중 하나다. 디즈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마블, 스타워즈, 픽사, 아바타 등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의 지적재산권(IP) 사용 라이센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디즈니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게임업계 진출이며 성장과 확장을 위한 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거대한 디즈니 유니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에픽게임즈 창립자이자 CEO인 팀 스위니는 “우리는 디즈니와 포트나이트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아 지속적이고 개방적이며 상호 운용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6일 디즈니는 폭스·워너브러더스는 올가을 론칭을 목표로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공동 설립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전미농구협회(NBA)·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월드컵 등 각사가 중계권을 가진 여러 스포츠 경기를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스포츠분야에서도 확고한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뜻을 보인 셈이다.한편, 디즈니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235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236억4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 0.9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비용절감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지난 분기 5억달러가 넘는 판매·관리비용과 기타 운영비를 절감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의 가입자는 가겨인상으로 전분기대비 130만명 감소했지만, 구독료 인상으로 사용자당 평균 수익은 증가했다. 2024회계연도(지난해 10월~올해9월)에는 최소 75억달러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당순이익은 4.6달러로 전년대비 최소 2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즈니는 아울러 6월 배당금을 주당 30센트에서 50% 늘린 45센트로 확정했다. 9월말까지는 최대 3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디즈니 주가는 정규장에서 0.15%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이후 오후 6시기준(동부시간) 6%가량 오르고 있다.
2024.02.08 I 김상윤 기자
  • 디즈니,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월트디즈니(DIS)가 7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배런즈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디즈니가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 1.01달러, 매출 238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시장은 회사의 스포츠 부문 매출, 대부분 ESPN 사업 매출이 46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디즈니는 지난해 연말 기준 총 디즈니플러스 구독자수가 1억491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에 기록한 1억5020만명, 전년 동기 기록한 1억6180만명 대비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핵심 구독자수는 1억1160만명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전일 디즈니는 폭스,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올 가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서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전미농구협회(NBA),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월드컵 등 중계권을 가진 여러 스포츠 경기를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디즈니가 이번에 비용 통제 부문에 있어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4.02.08 I 장예진 기자
넷플 독주막자…디즈니-폭스-워너, 스포츠중계 공동플랫폼 만든다
  • 넷플 독주막자…디즈니-폭스-워너, 스포츠중계 공동플랫폼 만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의 미디어 공룡인 디즈니와 폭스·워너브러더스가 함께 손잡고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든다. 스포츠 중계료가 치솟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떠나는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서다.(사진=AFP)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디즈니와 폭스·워너브러더스는 올가을 론칭을 목표로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공동 설립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플랫폼에선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전미농구협회(NBA)·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월드컵 등 각사가 중계권을 가진 여러 스포츠 경기를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세 회사가 가진 중계권을 합치면 미국 스포츠 경기의 55%에 달한다.각사는 새 스트리밍 플랫폼을 텔레비전 채널이나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구독료는 100달러(약 13만원)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새 스트리밍 플랫폼의 지분은 세 회사가 3분의 1씩 나눠 가진다.라클란 머독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린 놀라운 스포츠 콘텐츠를 한데 모아 이 서비스가 전통적인 번들(묶음) 상품 밖에 있는 열정적인 (스포츠)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미디어 공룡들이 연합군을 구축한 건 그간 텔레비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스포츠 채널에서도 코드커팅(유료방송을 해지하고 OTT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유료방송 시청자는 1억명에서 5500만명으로 줄었다. 최근엔 넷플릭스가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에 프로레슬링 쇼인 WWE RAW의 10년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OTT도 스포츠 등 라이브 콘텐츠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NBC유니버설의 OTT인 피콕도 1억달러(약 1300억원) 넘는 돈을 내고 NFL 플레이오프 게임 중계권을 따냈다.OTT까지 스포츠 중계에 뛰어들면서 중계권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는 점도 디즈니와 폭스·워너브라더스가 뭉친 배경으로 꼽힌다. NBA는 10년 중계권 가격으로 780억달러(약 100조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 럼리 서드브리지 애널리스트는 “힘을 합치면 점점 비싸지는 스포츠 중계권 부담을 덜고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플랫폼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공룡들의 변신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경우 ESPN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지분 일부 매각도 모색하고 있다.
2024.02.07 I 박종화 기자
서울에 모인 OTT기업들…"넷플·티빙·웨이브 등 모여 상생 방안 모색"
  • 서울에 모인 OTT기업들…"넷플·티빙·웨이브 등 모여 상생 방안 모색"
  • (사진=방송통신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3 국제 OTT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티빙, 웨이브와 넷플릭스, 뷰(홍콩), 다즌(영국), 카날플러스(프랑스) 유넥스트(일본) 등 글로벌 OTT 기업들이 참가해 상생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상상 이상의 스트리밍’을 주제로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OTT 기업의 성공전략을 공유하고 매년 경쟁이 심화되는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해 OTT 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 간 상생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OTT시장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또 재니스 리 홍콩 뷰 대표가 ‘아시아 OTT 시장 현황 및 발전방안’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최주희 티빙 대표가 온라인 스트리밍과 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특별세션으로는 존 글리셔 다즌 부회장이 OTT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스포츠 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해 얘기했다. 다즌은 F1,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프로농구(NBA), UFC 등 중계권을 보유한 스포츠 특화 글로벌 OTT 플랫폼이다.이후 비벡 쿠토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대표가 OTT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망하고, 일본 내 자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유넥스트의 텐신 츠츠미(Tenshine Tsutsumi) 대표가 현지 OTT 시장 현황과 성공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또 유럽, 아프리카 등 31개국에 진출한 프랑스 대표 미디어 그룹인 카날플러스의 최병욱 수석부사장이 해외 진출사례를 발표뒤 김기주 한국리서치 본부장이 해외 국가별 미디어 이용 행태에 대해 진단했다.아울러 국내 OTT 중 유일하게 해외 진출 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박근희 코코와(KOCOWA) 대표가 K-OTT 성공적인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마지막 순서로 ‘한국 OTT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다. 성동규 중앙대 교수 발제 이후 문철수 한국 OTT 포럼 회장 사회로 박종환 티빙 부장, 노동환 웨이브 리더, 이성민 방송통신대학교 교수,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제작한 장호기 PD가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상인 부위원장은 “미디어산업 환경이 격변하는 지금, 국가 간 그리고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힘을 합칠 때 OTT산업은 지속 발전할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국내 OTT 기업이 K-콘텐츠를 타고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2023.11.16 I 김가은 기자
“발목 통증은 없다” 타이거 우즈, TGL 구단주 겸 선수로 뛴다
  • “발목 통증은 없다” 타이거 우즈, TGL 구단주 겸 선수로 뛴다
  •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기반의 TGL 리그에서 구단주 겸 선수로 나선다.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우즈가 TGL 6개 팀 중 마지막 팀인 주피터 링크스 GC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고 전했다.또 한 명의 이 팀의 소유주는 4대 스포츠 리그에서 모두 지분을 가진 투자자 데이비드 블리처다. 블리처는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의 공동 경영 파트너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분 25%를 소유했고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워싱턴 커맨더스의 소수 지분을 보유한 미국 스포츠계 거물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파트너이고, 미국프로축구(MLS) 레알 솔트레이크의 주주이기도 하다.TGL은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전 골프채널 사장 마이크 매칼리가 창립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사 TMRW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제휴해 신설한 신기술 기반 골프리그다.우즈는 “팀을 소유하고 경쟁할 기회를 갖는 것은 저에게는 흥미로운 다음 챕터”라며 “TGL은 전통적인 골프와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방식으로, 골프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TGL 경기는 16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펼쳐진다. 9개 홀에서의 얼터네이트 샷과 6개 홀의 싱글 샷으로 승부를 겨룬다. 경기장에는 실제 잔디가 깔려 있고 일반 시뮬레이터의 20배 큰 화면을 향해 샷을 한다. 50야드 이내는 일반 골프 대회처럼 샷을 하며 퍼트는 실제 그린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그린 존에서 한다.내년 1월 9일에 TGL 리그가 시작되며 마스터스가 열리는 4월 초 이전에 종료된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중계된다. 상금은 2100만 달러(약 274억원), 우승 팀에게는 900만 달러(약 117억원)가 주어진다. 2시간 안에 경기가 끝난다는 점이 흥미롭다.우즈는 “일반적인 골프 경기는 대략 5~6시간이 걸린다. 오늘날 우리는 모두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데, 누구도 휴대폰을 보지 않고 5~6시간을 보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골프도 시간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 팀에 4명씩 6개 팀이 참가하며 각 팀에서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우즈는 2021년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자동차 충돌 사고로 인한 다리 부상 때문에 올해 4월 마스터스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TGL에서는 선수로의 출전도 기대되고 있다.우즈는 지난 4월 재수술을 받은 오른쪽 발목에 대해서는 통증이 없지만 다리가 아직 온전한 상태는 아니라며, 언제 다시 대회에 복귀할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우즈는 최근 아들 찰리가 출전한 노타비게이 3 주니어 골프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찰리의 캐디백을 메고 호흡을 맞췄다. 무거운 캐디백을 어깨에 짊어지고 4일 동안 골프장을 모두 걸어 다닌 우즈는 다리도 절지 않았고 내리막도 편안하게 걸어 내려갔다. 우즈가 최근 골프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는 동료 스튜어트 싱크의 증언도 나오면서 우즈의 복귀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복귀가 가장 유력한 대회는 이벤트 대회인 부자(父子)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이다. 우즈도 지난 2년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했는데, 이벤트 대회이기 때문에 우즈는 카트를 타고 대회를 치렀다.우즈는 “4일 동안 캐디를 해서 그런지 좀 아프긴 하다. 그래도 평탄한 코스라 다행이었다”고 말했다.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의 우즈(사진=AFPBBNews)
2023.11.08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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