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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분양 `봄바람` 1만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설 이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설 이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일반분양 물량은 서울 뚝섬, 용인 성복, 신봉지구 등에 걸쳐 1만 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뚝섬 상업용지에서 대림산업(000210)과 한화건설이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뚝섬 상업용지 1구역에 짓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부지 1만7491㎡(5291평)에 용적률 399%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45층 아파트 230가구와 공연.전시장, 쇼핑시설, 스포츠시설 등을 짓는다. 아파트는 230㎡대 77가구, 260㎡대 38가구, 300㎡대 75가구, 330㎡대 36가구, 370㎡대 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230㎡대는 최저 3.3㎡ 3971만원, 펜트하우스 370㎡ 4가구는 3.3㎡당 4598만원이다. 대림산업이 3구역에 짓는 '한숲 e편한세상'은 1만8314㎡의 부지에 용적률 600%를 적용해 51층짜리 아파트 2개동과 35층 오피스 빌딩 1개 동을 짓는다. 일반 오피스 빌딩에는 업무시설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온다. 아파트는 330㎡ 단일 크기로 196가구다. 분양가는 330㎡(100평형) 단일 주택형으로 층고에 따라 최저가는 3.3㎡당 3856만원, 최고가는 4594만원에 책정됐다. 은평뉴타운 인근인 은평구 불광동에서도 불광 6구역 재개발 단지가 분양된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총 782가구 중 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1600만원 선이다. 작년 12월 초 인근 3구역에서 분양된 현대건설의 북한산힐스테이트 3차는 중소형의 경우 서울 1순위에서 최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006360)도 이달 말에 사당동에서 '이수 자이' 140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일반분양은 80가구다. 지하철 4·7호선 총신대입구역이 가깝고, 7호선 남성역도 이용이 가능하다. ◇용인 성복·신봉지구 내 대형 건설사 분양 채비 용인 성복·신봉지구에서도 상한제를 피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업체와 자치단체 간 분양가줄다리기로 분양승인이 늦어진 단지들이다. 단지규모가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단지들이 많다.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고려개발이 이르면 이달 말에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현대건설(000720)은 이 지역에서 힐스테이트 1차 645가구(129-187㎡), 힐스테이트 2차 689가구 (119-222㎡), 힐스테이트 3차 823가구 (119-199㎡) 등 21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성복자이 1차 719가구(114-186㎡)와 성복자이 2차 783가구(130-214㎡) 등 1502가구를 내놓고,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도 성복지구 남측에서 e-편한세상 131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지역은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개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가 2009년 개통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성복역도 지난다.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인 용인 성복지구에서도 동일하이빌, 동부건설, GS건설이 총 2999가구를 내놓는다. 동일하이빌은 112~207㎡ 아파트 1462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동부건설은 109~189㎡ 아파트 1238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2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 공급하려다 시기가 늦어졌다. GS건설은 110~197㎡ 아파트 299가구를 내놓는다. 이 지역은 수지 2지구와 맞닿아 있고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면 인근의 성복IC를 이용할 수 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이다. 다만 용인시가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분양 일정 차질을 빚고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 관련기사 ◀☞미분양 2분기 해소..우량건설주 비중확대-미래에셋☞'4598만원' 뚝섬분양가..고분양가 폭풍온다☞뚝섬 주상복합 사상 최고 분양가 갱신
- 김하늘 "이제 서른...나를 시험할 때"
- ▲ 영화 '6년째 연애중'으로 스크린 컴백한 김하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데뷔 10년차 배우 김하늘에게 2008년 무자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그녀 나이 서른. 여느 사람들에게도 서른이라는 나이는 그 의미가 각별하게 마련이다. 사회 초년생 티를 벗고 가정을 꾸리기도 하며 인생에 대해 보다 성숙한 고민을 시작하는 때. 배우도 예외는 아니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접어들고 보면 배우는 비단 '스타'에만 만족할 수 없다. 이제 막 서른의 문턱을 넘어선 배우 김하늘도 자신의 삶에 대해, 또 연기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내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연기 방향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지금까지는 좋은 작품이 들어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좋은 작품을 찾아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6년째 연애중'..."현실적인 연애담에 공감"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놓는 게 아니라 밥상을 직접 차리기로 한 것이다. '6년째 연애중'은 그렇게 발견한 작품이다. 김하늘은 로맨스물이지만 리얼리티와 진정성이 담겨 있는 현실적인 연애담에 끌렸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작품들은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제 나이에 맞지 않은 역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6년째 연애중'은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물과는 다르거든요. 더 이상 로맨틱 코미디물에 매력을 못 느끼던 찰나 이 작품을 만났고 캐릭터 또한 실제 나이와 비슷해서 특히 공감이 많이 됐어요." 김하늘이 극중에서 맡은 다진이라는 인물은 연애 6년차의 전문직 여성이다. 김하늘은 베스트셀러 기획자라는 생소한 직업보다도 '연애 6년차'의 여자 그리고 그 심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 김하늘"사소한 부분까지도 가볍게 지나칠 수 없었던 작품이에요. 왜냐하면 다진이는 실제 김하늘의 모습이 많이 묻어나는 작품이기 때문이죠. 감독님도 평상시 모습 그대로 연기해달라고 주문하시더라고요. 평상시 말투와 모습으로 연기해 달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저한테 얼마나 어려웠는지 몰라요." ◇'서른' 잔치는 시작됐다..."진정한 나를 보일 때" 김하늘은 차분한 외모 만큼이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소극적인 편이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편하게 드러내라'는 감독의 주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연기하지 않는 것처럼 연기하라는 주문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자신을 드러낼 일이 큰 걱정이었다. "직업 특성상 남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전, 나를 보여주고 또 나를 드러내는 일에 겁을 많이 내는 편이었어요. 누가 나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도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생각에 자신을 더 감추고 숨기려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모습들이 밖에선 '예민하다' '차갑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그런 사람들의 오해가 때로는 속상하기도 했지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좋아해줄 수 없고 더불어 칭찬만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곤 했다. 하지만 시간은 아무 이유 없이 생각을, 그리고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김하늘에게 왠지 모를 자신감 그리고 의욕을 갖게 했다. "올해는 왠지 모르게 일 욕심을 많이 내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연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구요. 지금껏 나를 감추기만 했다면 이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 보일 때인 것 같아요. 그러한 자신감이 외적으로도 많이 표현될 거라 생각하구요. 올해는 배우 김하늘의 다양한 변신,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김정욱기자)▲ 김하늘▶ 관련기사 ◀☞김하늘 "내 연애담 얘기하지 않는 편..."☞김하늘 윤계상의 '6년째 연애중',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윤계상, 팬 400명과 '6년째 연애중' 특별 시사☞'6년째 연애중' 윤계상, "오래 사귄 여친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6년째 연애중' 상영금지 가처분...제작사 법적 대응 시사 ▶ 주요기사 ◀☞'뉴하트', 재방송된 '미녀는 괴로워'에 시청률 압승☞'무한도전' 비난 '아현동마님', 시청자 항의 빗발쳐☞브리트니, 6일 극비리에 퇴원...31일 입원 정신과 치료 받아☞故 히스 레저 사망원인 밝혀져...급성 약물중독☞‘원스’ 작은 영화의 힘...한국서만 제작비 10배 수익
- ''4598만원'' 뚝섬분양가..고분양가 폭풍온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울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사상 최고가에 분양가격이 결정되면서 뚝섬 일대는 물론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도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경쟁 입찰을 통해 고액에 땅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고분양가 논란과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3.3㎡ 당 최고 4598만원'..분양가 왜 높아졌나?=뚝섬 주상복합아파트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데는 2005년 6월 서울시의 뚝섬 상업용지 입찰이 원인이다. 서울시는 2005년 6월 이 곳 상업용지를 주로 추첨으로 진행되는 공공택지 분양과 달리 경쟁 입찰 형태로 분양했다.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낙찰가가 1구역의 경우 3.3㎡당 5665만원, 3구역이 6943만원, 4구역이 7732만원으로 가뜩이나 높았던 매각 예정가보다도 186-242%나 비싸게 팔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땅값을 가장 비싸게 낙찰받았던 4구역의 시행사 '피앤디 홀딩스'는 계약금(444억원)만 내고 2년이 넘도록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사업을 해보지도 못하고 서울시와 계약자 지위를 둘러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2005년 2월 매각을 추진했지만 건설업체간 과당 경쟁을 이유로 6월 입찰을 미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기간동안 업체들의 과당 경쟁 과열만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뚝섬 상업용지는 아파트 외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단지로 개발이 추진되면서 아파트가 전체 땅값을 많이 부담하는 구조가 됐다. 건설사들이 고분양가 여론과 세무조사 등을 의식해 분양시기를 늦추면서 금융비용이 분양가에 전가되는 결과를 낳았다. ◇ 뚝섬발 후폭풍..집값 불안 우려 = 전문가들은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가 주변 부동산 시장은 물론 한강을 마주보고 있는 강남권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강변 건영 등 뚝섬 상업용지 인근 아파트 시세는 평당 1200만-1800만원, 최고 2000만원 선으로 대부분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성수동 S공인 사장은 "인근 부동산 소유자들이 뚝섬 상업용지 아파트 분양을 눈여겨 봐 왔다"라며 "분양가가 3.3㎡ 4500만원을 넘어섬에 따라 인근 아파트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가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집값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서초동 A 공인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3.3㎡당 4000만원짜리 아파트는 흔하지 않다"라며 "뚝섬 보다 강남 집값이 높게 형성돼야 한다는 게 강남 거주자들의 보편적인 심리라고 볼 때 이번 분양가격이 강남권 주택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분양가·보유세 부담..분양 잘될까?=대림산업(000210)이 뚝섬 상업용지 3블록에 짓는 한숲 e-편한세상은 51층 아파트 2개동, 196가구로 구성된다. 330㎡(100평형)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 최고급 주상복합이다. 33층 오피스 빌딩 1개동과 문화공연시설 빌딩도 1동이 지어진다. 대림산업은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NBBJ사와 국내의 정림건축, 건원건축이 함께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건물 외관을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분양은 주택 규모와 분양가를 감안해 철저하게 고소득층(VVIP) 중심으로 이뤄지며 마감재 수준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또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모델하우스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안내 카탈로그와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내부는 공간 배치와 마감수준을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아파트'로 꾸민다. 시행사인 인피니테크와 시공사 한화건설이 1블록에 분양하는 갤러리아 포레는 45층 건물 2개동, 230~370㎡ 230가구로 구성된다. 공연ㆍ전시시설,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최고층에 위치한 최고가 집의 한 채당 가격은 한화건설의 경우 무려 52억5200만원이며, 대림산업도 45억98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높은 분양가 만큼이나 세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뚝섬 한화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아파트 377㎡(분양가 52억4200만원)는 2011년 입주 때 1억원이 넘는 1억340여만원을 보유세로 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분양가가 최고 45억9400여만원인 뚝섬 '한숲 e편한세상' 331㎡도 입주 첫 해 8780여만원의 보유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분양가격이 가장 저렴한 평형을 선택한다고 해도 보유세가 최소 4400만원에서 최대 7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 같은 분양가와 보유세를 감안할 때 100억원대 자산가도 쉽게 입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들이 분양 받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뚝섬 주상복합 사상 최고 분양가 갱신☞뚝섬 분양가 3.3㎡ 4259만-4374만원(상보)☞뚝섬 대림·한화 3.3㎡당 4259-4374만원 분양승인(1보)
- 류승범 "배우의 길 0.1%도 생각치 않았다"
- ▲ 류승범(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대게 그렇다. 배우와 인터뷰를 하다 보면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그 꿈을 혼자 품고 있었는지, 아니면 겉으로 드러내왔는지 정도의 적은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류승범(29)은 예외에 속한다. 그가 배우가 된 것은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친형이 영화를 만들면서 싼값(?)에 쓸 배우가 필요해서 지금의 길로 들어섰다. 알려져 있다시피 그의 데뷔작은 2000년 류승완 감독이 6500만원의 제작비로 만든 첫 장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였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나이트클럽에서 DJ로 활동하며 훗날 음반프로듀서가 꿈이었던 류승범은 형 덕분에 엉겁결에 카메라 앞에서 섰고, 배우가 됐다. 문제(?)는 불량학생 상환 역을 맡았던 류승범의 연기가 너무도 생생하게 살아있었던 것. 결국 류승범은 류승완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다찌마와 리’에도 출연하게 됐고 현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흥행감독이 된 임순례 감독의 전작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출연하며 다른 감독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류승범은 그렇게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배우가 됐고, 또래 남자 배우들 가운데 독특한 색깔을 지닌 연기자로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 "배우의 길 0.1%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신작 ‘라듸오 데이즈’(감독 하기호, 제작 싸이더스FNH)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류승범은 "20대 초반 배우가 돼 서른을 목전에 둔 지금까지 연기로 밥벌이를 하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영화 제작의 밑바닥부터 고생을 해온 형을 곁에서 지켜봐왔지만 자신은 영화에 대해 특별한 관심도 없었거니와 배우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류승범은 2001년 드라마 ‘화려한 시절’로 지상파 드라마에도 얼굴을 알렸다. 이후 류승범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는 캐릭터 속으로 들어가 기승전결의 단계를 밟기보다 캐릭터를 자기 것으로 변용시키는 방식으로 생동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안성기(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최민식(영화 '주먹이 운다')과 황정민(영화 '사생결단') 이미숙 (드라마 '고독') 등 쟁쟁한 선배들의 맞상대로 연기를 펼치면서도 류승범은 한 번도 기죽거나 위축되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 사람들이 잘 한다 잘 한다 하니까 그 말에 미쳐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류승범은 “주변의 칭찬과 격려 덕분에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만에 빠져 건방지게 살았던 시기도 있었음을 털어놨다. ◇ "어느새 서른 목전...나이 먹는 게 좋아" “수입차 타고 다니며 만날 술 마시고 놀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런저런 사고도 치고 제가 제 스스로를 잘 몰랐던 시간이었죠.” 류승범은 “뒷수습 따윈 고려치 않던 청춘의 불안정한 시기가 있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던 류승범은 2년 전부터 소홀했던 신앙심을 다시 되찾으며 인생관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작고 소박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 류승범(사진=김정욱 기자)“아직도 미래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장막이 걷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나이 먹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전처럼 쉽게 흥분하거나 들뜨지 않게 되더라구요.” 류승범은 “20대는 영화라는 매체를 만났던 시기라면 서른이 된 지금은 내 스스로가 좋은 배우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 발 떨어져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 ‘라듸오 데이즈’의 한량 로이드..."지금까지의 배우 류승범은 잊어도 좋다"류승범이 ‘라듸오 데이즈’에서 맡은 배역은 1930년대 식민지 시대 경성에서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PD 로이드다. 세상만사 다 귀찮은 한량 PD지만 모처럼 라디오 드라마를 연출하겠다는 열정에 불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지금까지 했던 배역 중에 가장 달랐던 캐릭터입니다. 한 달 반 동안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배우들끼리 합숙을 하면서 재밌는 경험도 많이 했구요.” 류승범은 영화 속 로이드에 대해 “촬영하면서 많이 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때처럼 와이드 액션을 하지 않아도 됐고, ‘주먹이 운다’에서처럼 혹독한 복서 입문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됐다. ‘사생결단’ 역시 감정의 극단을 오가는 캐릭터였기에 쉽지 않았다. “사랑의 불꽃이라는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로이드는 연출자에 불과합니다. 그간에 출연했던 작품들이 캐릭터 중심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인물이 드라마 자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둔 영화라 주 조연의 구별도 다소 무의미한 영화였지요. 그래서 제가 주인공이라고 하는 것도 조금은 민망합니다.” ▲ '라듸오 데이즈' 출연진과 함께 선 류승범(사진=김정욱 기자)류승범은 ‘라듸오 데이즈’ 이후 오랜만에 형인 류승완 감독의 작품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지난 2000년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던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의 장편 버전인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에 임원희, 박시연을 비롯한 공효진과 함께 출연하게 된 것. 한때 연인 사이였던 공효진과의 출연으로 인해 둘의 사이에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고 하자 “종교적인 동지다”며 특유의 씨익 웃는 표정으로 말문을 닫았다. ▶ 관련기사 ◀☞류승범 "정지영 전 아나운서의 심야방송 애청자였다"☞류승범 “결혼? 독신주의자 아니니까 하겠죠”☞[VOD]조선 최초의 날방송 코미디, '라듸오 데이즈' 시사회 현장☞'올밴' 우승민 '라듸오 데이즈' 로고송 진두지휘, '카리스마 대단한 걸~'☞[포토]'라듸오 데이즈' 제작보고회, '웃음 가득 30년대 경성으로 오세요~' ▶ 주요기사 ◀☞[무릎팍도사 1년①]'B급 코드'로 승부수! '무릎팍 세트'에 흥행비결 있다☞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추격자' 관람..."아들 응원차 극장 나선 것"☞김창완 하늘로 띄워 보낸 눈물 편지, "창익아, 내동생 창익아..."☞노현정 25일 가족과 함께 미국행...5월 영구 귀국 가능성도☞조혜련 종교적 소신 밝혀, “창가학회 일본 활동에 큰 도움”
- "용인에서 1만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올 상반기에 용인 성복, 신봉, 구성 등지에서 1만1000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들 물량 중 일부는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고 광교, 판교신도시 후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올 상반기 1만가구 일반분양..성복·신봉 등 관심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용인에서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는 총 23곳 1만1100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1만 가구에 달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용인 신봉, 성복지구다.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고려개발(004200)이 2월에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이 지역에서 힐스테이트 1차 645가구(129-187㎡), 힐스테이트 2차 689가구 (119-222㎡), 힐스테이트 3차 823가구 (119-199㎡) 등 21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성복자이 1차 719가구(114-186㎡)와 성복자이 2차 783가구(130-214㎡) 등 1502가구를 내놓고,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도 성복지구 남측에서 e-편한세상 131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지역은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개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가 2009년 개통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성복역도 지난다.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인 용인 성복지구에서도 동일하이빌, 동부건설(005960), GS건설이 이르면 2월에 총 2999가구를 내놓는다. 동일하이빌은 112~207㎡ 아파트 1462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동부건설은 109~189㎡ 아파트 1238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2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 공급하려다 시기가 늦어졌다. GS건설은 110~197㎡ 아파트 299가구를 내놓는다. 이 지역은 수지 2지구와 맞닿아 있고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면 인근의 성복IC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지역은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뒤 바로 팔 수 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이다. 다만 용인시가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분양 일정 차질을 빚고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저렴한 용인 흥덕지구 현대건설, 동부건설 분양 채비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현대건설은 2월에 113~116㎡ 아파트 570가구, 동부건설은 152ㆍ186㎡ 중대형 아파트 172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 80% 선에서 분양되기 때문에 실수요자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현재 주변시세가 3.3㎡(1평)당 1300만원 선인데 새 아파트 분양가는 10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장 10년 동안 전매할 수 없다. 용인 죽전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112-113㎡ 260가구를 2월 중 일반분양한다. 또 GS건설은 2월 중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구성자이 3차 30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지역 분양 물량은 광교, 판교 신도시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분양가격이 다소 높다는 게 부담이다. 건설사들이 3.3㎡당 1700만~1800만원 선에서 분양 승인을 신청했지만 용인시가 인하를 요구해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이지만 현재 신봉동과 성복동 아파트 시세가 1400만원 선인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을 얻기가 쉽지 않다. ▶ 관련기사 ◀☞현대·GS·대림·SK건설 150억불 플랜트 수주 예상☞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30일)☞현대상선 사장 "현대건설, 인수의지 확고하다"
- (주간부동산)신도시 아파트값 16주만에 상승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16주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한전 주에 비해 0.03%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값의 주간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07년 10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고, 수도권은 0.06%로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06%, 0.05% 소폭 올랐다. ◇매매시장 0.04% 오른 서울지역은 한 주전(0.06%)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노원(0.33%), 금천(0.18%), 용산(0.10%), 관악(0.10%), 중랑(0.09%), 성북(0.09%), 중구(0.07%), 도봉구(0.06%) 등이 올랐고, 송파(-0.03%), 강서구(-0.02%) 등은 내렸다.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 매물이 귀하다. 중계동 주공4단지 82㎡는 1000만원, 현대4차 2단지 115㎡는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이에 비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규제 완화 시점이 뒤로 미뤄지면서 -0.01%로 전 주(-0.06%)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16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신도시는 산본(0.12%), 분당(0.04%), 일산(0.01%), 중동(0.01%) 등이 상승했고, 평촌은 하락세를 멈췄다. 산본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는 신혼부부 수요가 늘며 82㎡가 500만원 올랐고, 분당 정자동 정든신화 아파트는 71㎡가 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0.06%)은 광명(0.25%), 안산(0.19%), 양주(0.17%), 인천(0.17%), 남양주(0.12%), 의정부(0.1%), 이천시(0.09%) 등이 올랐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12단지가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안산 초지동 주공그린빌14단지가 송산 유니버셜스튜디오 재료로 소폭 상승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세시장 전세는 신혼부부, 방학 이사철 수요가 몰리며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서울이 0.04%, 신도시는 0.06%, 수도권은 0.05%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지역별로 송파(0.26%), 노원(0.22%), 성북(0.19%), 중랑(0.17%), 양천구(0.1%) 등이 조금씩 올랐고 금천(-0.29%), 관악(-0.26%), 강서구(-0.2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이 0.22% 변동률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09%), 평촌(0.02%)이 뒤를 이었다. 중동(-0.2%), 산본(-0.03%)은 떨어졌다. 수도권은 오산(0.29%), 하남(0.2%), 파주(0.16%), 이천(0.15%), 김포(0.15%), 의왕(0.12%), 안성(0.11%), 광명(0.11%) 등이 올랐다. 2007년 신규 입주 단지인 오산시 월동 e-편한세상 109㎡가 500만원 올랐다. 궐동 우남퍼스트빌도 95㎡가 200만원 상승했다.
- 최고급 복합단지로 승부낸다
- [조선일보 제공] 올 상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 사업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지난해부터 거듭하고 있는 국내 주택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의 모델로 해외 공사와 초호화 주택 건설을 택한 것이다. 국내 대형·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나라 안팎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대표 사업들을 소개한다. GS건설…호찌민에 미래형 건축 단지 조성 GS건설은 현재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시(市)에 미래형 건축 단지를 조성 중이다. 사업의 핵심은 ▲냐베(Nha Be) 신도시 개발 ▲꾸찌(Cu Chi) 복합리조트 개발 ▲도로·주택 개발(BT·Build-Transfer) 프로젝트 등으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도 7조원으로 엄청난 규모다. 당초 GS건설은 호찌민시에 14㎞의 도로를 지어주는 대가로 호찌민 시내 102만㎡ 규모의 토지를 받아 6000가구 이상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협상 과정에서 사업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서울 여의도 크기만한 냐베 신도시와 198만㎡ 규모의 꾸찌리조트를 추가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 냐베 신도시는 주택 1만7000가구, 인구 7만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로 주거공간과 함께 공원, 병원, 상업지구 등이 밀집한 현대식 한국형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꾸찌리조트는 36홀 규모의 골프장, 휴양시설, 빌라·콘도 등이 들어서는 복합 레저·스포츠 공간. GS건설은 골프장과 휴양시설은 직접 운영하고 빌라 100여가구는 임대할 계획이다. 호찌민시의 전략적 미래형 부도심이 될 투띠엠은 상주인구 13만명, 유동인구 35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 GS건설은 이곳에 중앙호수와 수로(水路)가 어우러진 고급 주상복합과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올 초부터는 캄보디아 주택 건설시장의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별도 사업부문을 만들고, 프놈펜시(市) 도심에 52층 랜드마크 빌딩(IFC)과 고급 주거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프놈펜시 인근에서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함께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건설에도 참여를 준비 중이다. GS건설 임충희 베트남사업부문장은 "베트남 프로젝트는 지역거점 중심의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규모 해외 복합개발사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캄보디아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뚝섬 '한숲 e-편한세상' 100평형 196가구 대림산업의 상반기 최대 주력 사업은 뚝섬에 들어서는 최고급 복합단지 '한숲 e-편한세상'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2·3월 서울 성동구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서 지상 51층의 아파트 2개동과 지상 33층의 오피스 1개동, 지상 5층 규모의 아트센터 1개동을 짓는다. '한숲 e-편한세상'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196가구 전체가 333㎡(100평형)의 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다는 점. 동시에 세계적 건축설계회사인 NBBJ가 참여해 고층 아파트로는 드물게 건물 외관을 유선형으로 디자인한다. 뛰어난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 환경도 '한숲 e-편한세상'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 우선 서울의 대표적 도심공원인 서울숲(116만㎡·35만평 규모)이 단지 앞에 펼쳐지고 서쪽으로 흐르는 한강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중랑천을 바라볼 수 있다. 아울러 단지 주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포함한 문화 공연시설, 미술관과 뮤지컬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아트센터까지 세워지는 등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교통 환경도 '한숲 e-편한세상'이 고급 주거 단지로 발전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남지역과 한강을 사이로 마주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 데다 성수·영동대교를 건너면 10분 안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 '한숲 e-편한세상'이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점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업계 최초로 아파트 건물 전체에 지열(地熱)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이 적용된다. 그 결과 '한숲 e-편한세상'은 에너지효율 1등급과 함께 플래티넘급 친환경 건축물로 등록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4500만~5000만원. 대림산업 박정일 상무는 "세계적인 유명 디자인 회사와의 협력으로 이뤄낸 실용적인 디자인과 외부 조경, 마감재 차별화 등을 바탕으로 강남의 명성을 대체하는 최고의 초고층 아파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초호화 아파트로 말레이시아 공략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에 고급 주택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포함된다. 해외 사업으로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 중인 최고급 아파트 분양이 눈길을 끈다. 쌍용건설은 쿠알라룸푸르 시내 고급 주택가에서 올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최고급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일명 '대사관 거리'로 인근에 4개의 국제학교가 위치해 대사관 직원, 외국 기업 주재원, 현지 부유층이 가장 선호하는 고급 주거지역. 아파트도 최대한 고급스럽게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5층인 아파트(56가구) 공급 면적은 최소 308㎡(93평), 최대 507㎡(153평)일 정도로 초대형으로 이뤄지고 펜트하우스에는 전용 수영장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또 가구당 3~4대의 주차 공간, 경비실, 보안실, CCTV의 3중 보안 서비스 등 최고의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 고급 주택 건설은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인 사업은 오는 5월 용인 기흥 코리아CC에서 분양 예정인 골프빌리지 '투스카니힐스'. 국내 최초로 골프장 코스 안에 세워질 투스카니힐스(91가구)는 챌린지 코스 뒤편 경사면에 자리잡아 골프장 조망이 뛰어나다. 주택은 158~306㎡(48~118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타운하우스형(다가구 형태)과 듀플렉스형(두 가구 형태), 단독형 등 세 종류로 설계된다. 아울러 입주민에게는 현재 22개국 185개의 명문 골프 코스를 운영 중인 골프 매니지먼트사(Troon Golf)의 자유 예약 및 우대 요금 적용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최세영 팀장은 "해외에서 고급 건축 시공으로 쌓아온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분양에서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원건설…두바이서 5억5000만 달러 재개발 사업 성원건설의 올 상반기 최대 화두(話頭)는 해외 사업이다. 특히 2004년부터 진출하기 시작한 두바이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부터는 아시아·중동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원건설은 이미 두바이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두바이 부동산개발업체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와 두바이 옛 도심지역인 데이라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두바이 비즈니스베이(Business Bay)와 자다프(Jaddaf) 등 2곳에서 추진했던 '상떼빌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기업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자다프에서 추진 중인 '성원 상떼뷰 컬쳐빌리지'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이 사업은 건물 연면적 8만2600㎡(2만5000평)에 332가구의 아파트와 3만5000㎡(1만600평)의 오피스가 들어서는 초대형 개발 사업으로, 사업비만 총 5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비즈니스베이에서 진행 중인 사업 역시 아파트와 오피스로 이뤄진 연면적 2만5100㎡(7600평) 규모의 복합건물 개발사업이다. 지난해 바레인에서도 1014억원 규모의 이사 타운(ISA Town) 교차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바레인 조달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교량 2개와 접근 램프를 짓고 가로등, 하수처리, 수력·전력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성원건설이 착공부터 준공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진다. 성원건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중동 국가는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의 정부 발주 공사를 수주하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성원건설 박창표 사장은 "현재 그룹 매출의 30% 수준인 해외 부문 비중을 장기적으로 5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카자흐스탄과 두바이를 교두보로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정부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영이 백''이라 놀리지 마라… 어느 때나 빛난다
- [조선일보 제공] 대한민국의 모든 '지영'씨들에게는 미안하지만 2008년 대한민국의 20, 30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에게 '지영'은 흔한 이름 중 하나다. 흔하다기보다는 대표 이름에 가깝다. 실제로는 '경희' '현정'이란 이름이 '지영'보다 더 많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지만, 요즘 젊은 여자의 대표 이름으로 사람들은 '지영'을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강남역에서 '지영아'하고 부르면 동시에 다섯을 돌아본다는 검증 없는 실험 결과는 한 가방의 이름이 되기도 했다. 강남역 한복판, 혹은 명동 중앙에서 루이비통의 스피디백은 3분에 한번씩 보인다고들 한다. 그래서 이 가방의 애칭이 '지영이 백'이다. '경희 백'이나 '현정이 백'이어도 상관없을 이 백은 '너도 지영이 백 들었구나!'하는 농담 사이에서 여전히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3분 백' '국민 백'이라는 별칭도 가진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스피디백은 면세점에서 매일 20~ 50개 이상, 한 매장에서 한 달에 10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는 루이비통 대표 히트작이다. 루이비통에서 자체 제작해 특허를 받은 캔버스 패브릭에 코팅을 한 스피디는 내부가 넓어 수납이 좋고 가방 안이 한눈에 다 보이며 여닫기 편하다. 무엇보다도 매우 가볍다는 특징은 스피디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무겁기로 악명 높은 최근 유행의 통가죽 백들과 비교하면 깃털처럼 가볍다고 해도 괜찮다. 스크래치도 잘 생기지 않고 접었다 펴도 그 자리도 크게 남지 않아 여행지에서도 꽤 편하다. 1935년에 처음 선보여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이 백의 또 다른 장점은 큰 '포용력'에 있다. 너무 바빠 채 가방까지 신경을 쓰지 못한 날에도 스피디는 모자라지 않는 소품이 되어주고, 격식 갖춘 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스타일의 안전한 마무리를 도모한다. 액센트로서의 탁월한 기능은 없지만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평균의 취향을 대변하는 백인 것이다. 대중 문화 혹은 쇼핑에 관련된 많은 칼럼들은 스피디의 이 활화산 같은 인기가 명품 중에는 구입이 가장 용이해 명품의 진입 고객들의 '시작 상품'이 되어 주기 때문이라거나, 럭셔리 브랜드의 시장확장을 위한 미끼 상품이라는 식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60만원짜리 가방 하나 샀다고 명품족이 된 것 마냥 구는 것은 웃긴 일이라거나, 모두 같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을 외국에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등의 비평도 줄을 잇는다. 그런데 이게 다 옳은 얘긴 아니다. 세상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얘기가 얼마나 되겠냐만 적어도 스피디 백의 오랜 열풍에 대한 실제 애용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자들이 스피디 백을 사는 것은, 명품족이 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백이어서도 아니고, 일본 여자들의 명품 구입의 이유처럼 '남들과 똑같지 않으면 불안해서'도 아니다. 이 백으로 자신의 여유와 취향을 대변하고 싶어서도 아니다. 단지, 많이 들어가고 가볍고 어디에서나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리고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가방 때문에 눈에 띄거나 초라해 보일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 백이기 때문이다. 어쩌다 지하철 한 칸에 앉은 예닐곱 명 여자들의 무릎 위에 크기가 다른 스피디가 똑같이 올라 앉아 있다 하더라도, 어서 자리를 피하고 싶은 창피함을 느낄 필요도 없다. "아, 당신도 나와 같은 마음이시군요!"할 뿐, "에이, 시간만 있었으면 집에 갔다가 나온다, 내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스피디 백에 환호하는 이유는 기능과 실용일 뿐, 취향이나 과시, 개성의 표현 때문은 아니다. 루이비통이어서 산 것이 아니라 편해서 '막' 들어도 좋은데 그게 루이비통이었던 것뿐이다. 그것이 루이비통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였다면 또 그것을 취했을 것이고, 실제로 이렇게 가벼운 재질의 보스톤 백은 루이비통이 아닌 가격대가 다양한 여러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출시해 이 실용과 기능에 관한 대한민국 여자들의 편애에 동조해주고 있다.스피디 백을 들고 있다고 해서 몰개성, 몰취향으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 편한 것을 원하는 것이 개성이 없는 것으로 치부될 수는 없으니까. 세상의 모든 지영은 모두 다르다. 한 반에 지영이 열 명 가까이 되던 때도 있었지만 그녀들은 모두 각각 따로 빛났다. 실용적인 가방 하나를 샀다는 이유로 '취향이라고는 없는 한국 여자'거나 '어떻게든 명품족이 되고 싶은 여자'라는 평가, 이제는 사양해야 할 것 같다.
- (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6주만에 하락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04% 올랐고, 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용적률 상향 등 규제 완화가 유보되면서 한 주 동안 0.06% 떨어졌다. 전셋값은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며 서울이 0.05%, 신도시 0.04%, 수도권 0.02% 각각 올랐다. ◇매매시장 서울은 강북(0.33%), 노원(0.32%), 용산(0.21%), 도봉(0.19%), 은평(0.19%), 중랑(0.18%), 동대문(0.12%) 등 강북지역 일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미아뉴타운, 경전철 착공 소식에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25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노원구는 가격이 저렴한 상계동을 중심으로 66㎡대(20평대) 이하 아파트 가격이 강세다.서울에선 가격이 하락한 곳은 송파구(-0.02%)가 유일했다. 재건축 하락폭이 가장 컸던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2㎡,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는 급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3%)이 약세를 이끌었다. 산본은 변동이 없었고, 중동(0.02%),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의정부(0.19%), 동두천(0.14%), 광명(0.13%), 인천(0.12%), 양주(0.09%), 시흥(0.08%), 하남(0.08%) 등이 상승했다. 하락지역은 크게 줄어 의왕(-0.12%), 용인(-0.03%), 고양(-0.03%)만 값이 떨어졌다. ◇전세시장 서울은 도봉(0.27%), 강남(0.16%), 서대문(0.16%), 중랑(0.08%), 강동(0.07%), 동대문(0.05%) 등이 상승했다. 도봉구는 도봉동 동아에코빌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 역삼e-편한세상 등도 학군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종로(-0.13%), 노원(-0.01%), 광진(-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학군 중심의 수요로 일산(0.11%), 평촌(0.09%), 산본(0.03%)이 상승했다. 분당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26%), 파주(0.15%), 남양주(0.12%), 시흥(0.11%), 구리(0.10%), 용인(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안양(-0.16%), 안산(-0.03%), 인천(-0.03%), 광명(-0.01%)은 하락했다.
- 최태원 회장 "노력하면 상상못했던 것도 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최태원 SK(003600)회장이 사내독립기업제(CIC)의 책임 자율경영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은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전 계열사에 방영된 `2008년 SK, 회장에게 듣는다`에 출연, 직원들에게 자율경영과 책임감을 주문했다. 최회장은 150분간 토론형식으로 진행된 방송을 통해 "그 동안 SK그룹은 회사별로 자율경영을 해왔지만 이제는 CIC제 도입, 단위 조직별로 자율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부서가 마치 회사인 것처럼 행동하고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컨대 SK에너지의 경우 매출액이 23조원으로 웬만한 그룹 수준. 그런 규모 기업을 CEO 혼자서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 사업부별로 쪼개 각 사업부 담당 사장이 자율적으로 경영하게 하고,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미도 해석된다. ▲ 사내독립기업제를 설명하고 있는 최회장최 회장은 아울러 변화에 적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에 있어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 조건이며, 특히 속도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변화에 항상 적응하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하는 것이 차라리 편할 것"이라면서 "기업경영에서 변화는 선택이 아니며, 변화 속도가 떨어진다면 우리는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디지털라이제이션, 세계가 서로 열려서 통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모든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휴먼 엔리치먼트의 3가지 방향으로 세상이 변하듯 SK도 입체적으로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쥐띠인 최 회장은 쥐띠 해를 맞아 기억에 남는 쥐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에 나온 쥐들이 옮겨진 치즈라는 변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는가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에 본 `라따뚜이`라는 영화에서 요리에 대해 영감을 받은 쥐가 나오는데, 그 쥐를 보며 누구든지 자기가 노력을 하면 자기가 상상하지 못했던 데까지 할 수 있다는 의미로써 그 쥐가 기억에 남았다”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SK C&C, 외국계 금융권도 책임진다!!☞SK, 저평가 국면 진입 `매수`..목표가는 하향-삼성☞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9일)
- (주간부동산)매매·전세 국지적 상승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새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한산한 가운데서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셋값도 방학 이사철을 맞아 오름세를 보였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1월 첫 주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0.03%, 수도권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멈췄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0.03%, 수도권이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큰 변동이 없지만 방학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국지적으로 상승세가 보였다. 서울은 0.02%,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상승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노원(0.09%), 강동(0.08%), 강남(0.07%), 성동(0.06%), 도봉(0.05%), 관악(0.04%)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대단지 99㎡(30평)대 이하 소형 물건이 꾸준하게 거래가 이어졌다. 월계동 일부 지역은 드림랜드 공원화 호재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하락했던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등 재건축이 강남지역에 이어 뒤늦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이 다소 오른 금액에 일부 거래됐다. 성동구는 성수동1가 대림로즈빌이 뚝섬 주상복합 고분양가 영향으로 호가가 오르고 매수문의도 꾸준하다. 하락 지역은 송파(-0.01%), 서대문(-0.01%)뿐이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은 대선 전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으나 다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백조 아파트 56㎡는 1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대형의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지역별로는 중동(0.05%)만 유일하게 올랐고 일산(-0.01%)은 하락했다. 분당, 평촌,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양주(0.21%), 광명(0.11%), 이천(0.09%), 오산(0.08%), 인천(0.07%), 의정부(0.06%), 남양주(0.05%), 시흥(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수원(-0.07%), 용인(-0.04%), 고양(-0.02%)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은 지역별로 노원(0.11%), 구로(0.06%), 강남(0.05%), 관악(0.04%)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중계동 롯데우성이 방학이사철을 맞아 중대형 아파트도 강세를 보였다. 구로구는 개봉동 현대1단지 109㎡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구는 매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압구정동 신현대 115-128㎡가 1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서(-0.05%), 영등포(-0.02%)는 소폭 하락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 영향으로 11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문래공원한신 82㎡가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4%)이 상승했다. 분당은 0.01% 하락했고 중동,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방학이사철을 맞아 전세거래가 늘어나며 하락폭이 줄었다. 화성(0.22%), 구리(0.14%), 남양주(0.08%), 의왕(0.08%), 이천(0.06%), 광주(0.04%), 용인(0.03%),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10%), 고양(-0.05%), 하남(-0.04%) 등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