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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지방아파트 사주세요"
  • 대형건설사 "지방아파트 사주세요"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지방 분양물량 처리에 사운을 걸고 있다. 곧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나오면 팔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 그러나 여전히 분양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애간장이 타는 상황이다. 9일 금융결제원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상위 6개 대형건설사가 지방 분양시장에 내놓은 아파트는 총 20곳 1만5683가구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인 데다 지방 곳곳에 미분양이 산적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많은 물량이다.  대림산업(000210)의 경우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 6곳에서 6236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냈다. 대형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총 5곳에서 4100가구 분양을 시작했고, GS건설(006360)도 4곳에서 총 3457가구를 내놓았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미분양 적체지역에서 공급돼, 청약률이 10% 미만인 경우가 태반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분양한 지방 아파트는 초기 계약률이 30%만 넘어도 성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갓 분양을 시작해 계약률이 매우 낮은 단지를 제외하고도 평균 계약률은 20-30%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가 올들어서만 1만여가구 이상의 미분양을 늘린 셈이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대형건설사들은 `체면 치레는 필요 없다`는 식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을 펼치고 있다.   `깜깜이 분양`은 대표적인 예.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울산지역에서 `약사동 아이파크`(504가구), `태화강 아이파크`(202가구)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그러나 외부에 분양일정을 일절 알리지 않는 방식을 택해 청약자는 1명도 없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께 정식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미분양 판매 직원에게 판매 장려금(1건당 50만-200만원)을 주고 있다.중대형의 분양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동원된다. GS건설이 경남 진주에 짓는 `남강 자이`의 경우 147㎡(44평형) 분양가는 3.3㎡당 1005만원인 반면 198㎡(59평형)은 1000만원으로 5만원 싸다. 지난 3월 분양한 광주광역시 `첨단 자이`도 110㎡(33평형)는 3.3㎡당 757만원, 165㎡(49평형)은 761만원으로 별반 차이가 없다. 중도금 대출 등의 금융혜택을 주는 것은 고전적인 방법이 됐다. 대우건설(047040)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경남 진주시 초전동 푸르지오 1·2차에 대해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중도금 30%에 대해선 무이자 융자로 변경했다.                   ■상위 6개건설사 최근 5개월 분양 단지▶ 관련기사 ◀☞대림산업, 여천NCC 정전피해 예상..목표가↓-현대☞여수산단 또 정전..`엎친데 덮친격`☞대림산업, 포항 양덕 e-편한세상 1218가구 분양
2008.05.09 I 윤도진 기자
  • (부동산캘린더)강북 주상복합 분양 `관심`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강북지역 주상복합이 5월 분양시장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를 비롯해 을지로, 순화동 등에서 이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월 첫 주(6-9일)에는 전국에서 청약접수 5곳, 당첨자 발표 10곳, 당첨자 계약 9곳, 모델하우스 개관 6곳 등이 예정돼 있다. 오는 6일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흥덕택지지구에서 국민임대 청약접수를 받는다. 53-76㎡ 총 1637가구다. 7일엔 동일하이빌이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주상복합 `동일하이빌 뉴시티`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7층-지상36층 4개동으로 지어지며 155-297㎡ 총 440가구로 구성된다. 같은날 SH공사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장지택지지구 장기전세주택(시프트) 339가구(75-105㎡)를 공급한다. 두산건설(011160)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세종아파트를 헐고 `두산위브트레지움` 총 98가구 중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9일에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의 서울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 대우건설(047040)의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5월 첫주(6-9일) ▲6일(화)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흥덕택지지구1~2,4블록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5/9) 1588-9082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1블록 휴먼시아 연립주택 공공분양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1588-9082 경기도 파주시 교하신도시 윈슬카운티 당첨자 계약(~5/8) 031-905-8488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동광모닝스카이 당첨자 계약(~5/8) 031-765-5490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대주피오레 당첨자 계약(~5/8) 042-226-3511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서해그랑블 당첨자 계약(~5/8) 041-575-8400 ▲7일(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 청약접수(~5/9) 1577-1552 서울 서초구 서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청약접수(~5/9) 02-533-2335 서울 송파구 장지동 장지택지지구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청약접수(~5/15) 02-120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상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5/8) 1588-9082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수지자이2차 당첨자 계약(~5/9) 031-235-3535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상떼빌 당첨자 계약(~5/9) 031-718-1233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 당첨자 계약(~5/9) 052-266-8822 경상남도 창원시 신촌동 동원로얄듀크 당첨자 계약(~5/9) 055-262-6700 ▲8일(목) 인천광역시 계양구 장기동 벽산블루밍 당첨자 발표 032-556-5444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062-368-5000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 한라하우젠트 당첨자 발표 053-322-2772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부기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 옥암택지지구 8블록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9일(금) 서울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2-765-3327 경기 시흥시 신천동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1-311-8850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휴먼시아 공공분양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1588-9082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택지지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2-429-1000 인천광역시 계양구 장기동 벽산블루밍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2-556-5444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구성파라곤 당첨자 발표 031-222-9966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반송동 동양파라곤 타운하우스 당첨자 발표 031-719-1147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주공재건축아파트 당첨자 발표 032-656-3090 경상남도 진주시 상평동 남강자이 당첨자 발표 055-755-5066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송남리 천안파크자이 당첨자 발표 041-565-7800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코아시스 당첨자 계약(~5/11) 070-7594-4494 -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
2008.05.04 I 윤도진 기자
한지혜, 김지석, 조동혁, 유인영...배우들의 재발견
  • [아듀! 미우나 고우나②]한지혜, 김지석, 조동혁, 유인영...배우들의 재발견
  • ▲ 한지혜, 김지석, 유인영, 조동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일일드라마에는 드라마의 특성상 많은 연기자가 출연한다. 2일 종영되는 KBS 1TV '미우나 고우나'에도 적잖은 출연진이 이름을 올렸다. 안정감 있는 중견 배우들의 호연에 젊은 배우들의 톡톡 튀는 재기발랄함이 어우려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특히 젊은 배우들의 연기는 방영 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크나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단백’ 커플을 연기한 한지혜와 김지석,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조동혁과 유인영은 '미우나 고우나'가 남긴 가장 큰 수확으로 기억될만 하다. ◇한지혜...나단풍으로 터닝포인트 ‘미우나 고우나’의 가장 큰 수혜자는 '한지혜'였다. 한지혜는 ‘낭랑 18세’ 이후 내세울 만한 작품을 갖지 못했다. ‘낭랑 18세’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실패를 거듭해야 했다. 그러다가 만난 작품이 바로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다. 이전까지 미니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던 배우 한지혜는 일일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전 드라마들에서의 실패를 말끔히 털어냈다. 이번 드라마 역시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생각도 깊고 성숙함이 밴 캐릭터에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났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한지혜는 ‘미우나 고우나’를 계기로 젊은 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에게 어필하는 배우로 도약했다. ◇김지석...'미우나 고우나'로 아줌마들 사랑 한몸에 김지석은 촉망받는 연기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미우나 고우나’로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우나 고우나’가 40~50대 주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호응 속에 방영된 드라마인만큼 김지석에게도 아줌마 팬들이 대폭 늘었다. 김지석이 연기한 강백호의 밝고 건강하며 붙임성 좋은 캐릭터는 아줌마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에 충분했다. 김지석이 이렇듯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은  ‘미우나 고우나’가 처음이지만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 수는 꽤 많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연기자가 아닌 가수로 먼저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다. 가수로 활동하다 연기자로 전향했고,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 ‘포도밭 그 사나이’ ‘일단 뛰어’와 영화 ‘연애술사’ ‘서울공략’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조동혁...나선재, 욕 먹었지만 얻은 게 많아 ‘미우나 고우나’에서 가장 강렬한 포스를 표출했던 캐릭터는 단연 악역 나선재였다. 나선재는 출세욕에 눈이 멀어 연인도 버리고 장인의 뇌출혈 소식에 미소를 짓는 구제불능의 인간이었다. 그래서 이 역할은 맡은 조동혁은 욕이란 욕은 있는 대로 다 들어야만 했지만 대신 조동혁이라는 배우에 대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조동혁은 그간 영화 ‘얼굴 없는 미녀’ ‘애인’과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영재의 전성시대’ ‘미스터 굿바이’ ‘사랑하는 사람아’ ‘8월에 내리는 눈’ 등 많은 작품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에는 부족했다. 그러다가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악역으로 비로소 조동혁이라는 배우를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조동혁도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악역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며 “연기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응원해주는 팬들도 생기고 연기적으로도 플러스 요소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유인영...‘무개념’ 수아, 나선재 못지 않은 악역 봉수아 역시 나선재 못지않게 욕 많이 먹은 캐릭터 중 한 명이다. 어릴 때부터 공주님처럼 곱게 자란 탓에 세상을 자기 시각으로밖에 보지 않는 ‘유아틱’ 한 캐릭터. 변죽이 죽 끓듯이 하고 이기적인 모습 때문에 미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나선재의 연인이었던 황지영(이영은 분)에 대비돼 시청자들의 미움을 더욱 컸다. 하지만 욕먹은 많은 봉수아를 연기한 유인영은 ‘미우나 고우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부잣집 공주님을 연기하다 보니 세련된 패션 감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미우나 고우나' 결말-시청률 모두 '해피엔딩'...44.2% 자체최고기록☞[아듀! 미우나 고우나④]'따뜻한 가족애'VS'과도한 비약'...시청자 평가 극과극☞[아듀! 미우나 고우나③]원제는 '가족의 탄생'...제작진이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아듀! 미우나 고우나①]19주째 주간시청률 1위...그 놀라운 인기비결은?☞[포토]'미우나 고우나' 후속 '너는 내 운명' 제작발표회 열려
2008.05.02 I 박미애 기자
  • 대림산업 ''짝퉁아파트'' 디자인저작권침해 첫 소송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파트 외관 디자인을 베낀 '짝퉁 아파트'의 저작권 침해 사실을 놓고 법정 다툼이 벌어지게 됐다. 대림산업(000210)은 2005년 아파트 외관 디자인으로는 최초로 저작권 등록을 한 'e-편한세상 외관디자인(저작권 등록번호 C-2005-004425, C-2005-002544)'을 무단 도용한 혐의로 시공사 S종합건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음악, 미술, 영상물 등의 저작권 침해관련 분쟁은 많았으나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을 놓고 저작권 침해 분쟁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S종합건설이 지난해 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분양한 아파트 외관에 자사가 저작권 등록을 하고 오산 원동과 오산 세마 e-편한세상 아파트에 각각 적용한 건물 입면을 무단 도용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종합건설이 짓고 있는 양평 아파트의 외벽 문양과 지붕 구조물, 옥탑디자인이 저작권 등록한 것과 거의 흡사하다"며 "지난 1월말 S종합건설에 저작권 침해사실을 정식 통고했으나 시정하지 않고 계속 모델하우스와 분양 홍보물에 사용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평군 S종합건설 아파트의 설계회사는 이번 저작권 문제가 된 오산 e-편한세상 설계를 맡은 바 있어 설계회사를 통해 도면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지난 달 30일 이 아파트에 대해 건축행위 및 각종 광고, 전시, 판매행위를 중지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저작권 침해정지 가처분'을 신청해놓은 상태여서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아파트 공사가 중단될 수도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소송으로 무분별한 '아파트 디자인 베끼기'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하고 있다.
2008.05.01 I 윤진섭 기자
  • 대림 오너 2세 ''알짜 私기업'' 100억 출자 노림수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이준용(70) 대림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40) 대림산업(000210) 유화부문 부사장이 대림그룹 '알짜' 장외 계열사 대림H&L에 100억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에 나섰다. 대림그룹 계열사들의 지원 아래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출자를 통해 가파른 성장 기반을 마련, 이 부사장의 재산증식 효과로 이어질 개연성이 커 보여 흥미를 끌고 있다. ◇ 이해욱 부사장, 대림H&L 100억원 출자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림H&L은 최근 액면가 5000원에 200만주를 발행하는 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대림그룹 계열의 물류업체인 대림H&L은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의 3남2녀 중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유화부문 부사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곳이다. 이는 대림H&L 증자에 이 부사장이 전액 출자했다는 의미로 사재(私財) 100억원을 들일 만큼 대림H&L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림H&L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1442억원 규모의 계열사로 이번 증자로 자본금은 50억원에서 150억원(발행주식 300만주)으로 늘었다. 이 부사장의 출자가 흥미로운 것은 대림H&L이 대림그룹 계열사들의 지원 아래 성장하고 있는 알짜 기업이라는 데 있다. ◇ 대림H&L, 계열 매출 45.2%…7년째 흑자 행진 대림H&L은 2006년에 대림그룹 주력사인 대림산업 등 계열사로부터 매출의 37.7%를 일으켰고 지난해에는 비중이 45.2%에 달했다. 이 같은 안정적 사업구도 속에 2001년 3월 설립 첫 해 20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015억원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순이익도 설립 후 7년째 흑자 행진으로 2004년 이후에는 흑자규모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5억원 정도였던 순이익은 2002년 30억원에 이어 2003년 16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2004년 38억원, 2005년 44억원, 2006년 75억원, 2007년에는 123억으로 불어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안정적 사업구도 속에 확충된 자본으로 사업확장에 나서면 그만큼 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업가치 상승은 그대로 100% 주주인 이 부사장의 재산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나아가 대림그룹 경영권 승계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이해욱 부사장의 대림I&S 또다른 '날개'14개 계열사(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준)를 두고 있는 대림그룹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89.8%를 소유한 이 회장을 정점으로 대림코퍼-대림산업-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이 부사장은 현재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축을 맡고 있는 대림코퍼와 대림산업 중 대림산업 지분 0.47%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사장에게는 대림그룹의 지배기반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대림아이앤에스(I&S)란 또다른 '날개' 가 있다. 이 부사장은 대림I&S의 지분 5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림그룹 계열사들의 SI 및 시스템관리(SM) 등을 맡고 있는 계열사로 대림I&S 또한 지난해 매출이 74.9%에 이를만큼 계열사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이 686억원인 대림I&S는 지난해에 매출 1583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에 비해 201억원 늘었다. 순이익도 107억원으로 13억원 증가했다. 이 부사장의 사기업들이 대림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고속성장하며 이 부사장이 재산을 불릴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는 셈이다.▶ 관련기사 ◀☞"광화문 앞 이렇게 바뀝니다"☞"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 아파트"
2008.04.29 I 신성우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9일)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9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삼성증권 대림산업(000210): 1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비 +17%, 영업이익 +31% 호조. 해외플랜트사업과 자체사업 성과로 2010년까지 실적개선 지속 전망. 점진적 분양시장 회복으로 계열건설사 실적 개선 전망. 한솔LCD(004710): TFT-LCD 업황 호조에 따른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 전망. 삼성전자의 단기인상 결정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삼성전자의 해외공장 동반진출 및 부품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우리투자증권 아토(030530): 업황부진으로 인해 전년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재료비절감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음. 업황부진에 따른 실적하락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된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메모리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 동사 주가 역시 의미있는 상승이 가능할 전망. ◇한양증권 코텍(052330): 주력제품인 카지노사업은 IGT의 신제품인 Server based game 효과가 금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추정되며, 신규사업인 의료용과 DID 모니터가 올해 이후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됨. 이로 인해 금년 이후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됨. ▶ 관련기사 ◀☞"광화문 앞 이렇게 바뀝니다"☞"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 아파트"
2008.04.29 I 유환구 기자
대림산업,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 수주
  • 대림산업,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 수주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 평촌신도시 목련 2단지 대우선경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창립총회에서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조합 설립에는 전체 994가구 중 약 70%(696가구)가 동의했고, 대림산업은 단독 응모해 95%의 지지를 받았다. 수주금액은 총 1100억원으로 내년 12월 착공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47.872㎡(14평형) 384가구가 70.320㎡(21평형)으로, 79.729㎡(24평형) 610가구가 101.202㎡(30평형)으로 각각 늘어난다. 기존 복도식 구조도 계단식으로 변경되고, 주차시설은 지하(2층)로 내려간다. 1층부에는 기둥식 필로티가 설치돼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휴게실, 주민회의실 등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아래 투시도)대림산업은 앞서 작년 9월 1기 신도시 최대 리모델링 사업인 부천 중동 반달마을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었다. 이권재 대림산업 리모델링팀장은 "1기 신도시 아파트는 대부분 리모델링 추진연한을 경과하고 있다"며 "향후 분당, 일산 등의 사업 수주물량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광화문 앞 이렇게 바뀝니다"☞"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 아파트"☞대림산업, 광주 광천동서 1096가구 분양
2008.04.27 I 윤도진 기자
  • 창업시장, 주간 상가 분양단신 (4월27일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창업시장에서 다양한 상가의 정보를 통해 예비창업자 스스로 상권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성공창업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com은 상가뉴스레이다의 도움을 받아 매주마다 관련상가분양 소식을 소개한다.(편집자주) ◇ 698세대 대실역e편한세상 단지내 상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373번지 소재 대실역e편한세상 단지내 상가가 분양중에 있다. 698세대를 고정고객으로 확보한 단지내 상가로 출입구 도로변에 위치해 유동인구의 흡수까지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주변 죽곡1,2지구가 개발중에 있어 반사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 지하철 대실역이 인접한 역세권 상가이다. 지상1층~지상3층 총 점포수 12개 연면적 993.975㎡ 규모로 근린생활업종으로 구성되며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 1400만원~1800만원선, 지상2층 620만원~650만원선, 지상3층 500만원선이다. 시행은 명관건설 시공은 (주)삼호가 맡았으며 2008년 3월 준공완료로 바로 입점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 053-585-4002 ◇ 제이타워 상가분양 대전 동구 가오동 644번지 소재 제이타워가 분양중에 있다. J-타워는 가오지구내 1만여세대를 배후로 하고 있으며 특히, 홈플러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과 마주하고 있어 유동인구의 밀집도가 높은 입지에 자리해 있다. J-타워는 상가분양시 바로옆에 함께 준공중인 5층규모의 주차빌딩(150대~180대)의 지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대전지하철 판암역과 판암IC, 남대전IC 등을 통하여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5층~지상12층 총 점포수 48개 연면적 10666.33㎡ 규모로 지하5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은 금융, 의료, 음료.기호음식 등, 지상2층~지상3층은 전문식당, 지상4층~지상7층은 메디컬.클리닉, 지상8층~지상10층은 오피스, 교육.학원, 지상11층~지상12층은 스포츠관련,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 2200만원~2500만원선, 지상2층 650만원~700만원선, 그 외층은 450만원~600만원선이다. 시행은 (주)진데크 시공은 반석종합건설(주)이 맡았으며 2009년 2월 준공예정이다. 분양문의 : 042-286-3457 ◇ 파주파비뇽아울렛 상가분양 경기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263-5 소재 파주파비뇽아울렛이 분양중에 있다. 파비뇽아울렛은 미국의 첼시 아울렛, 프랑스의 라발레 빌리지 등을 모델로 선진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시킨 전문 의류쇼핑몰이다. 파비뇽은 이미 수원과 청주에서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파주시가 교하생활권(주거문화중심),동부생활권(관광.레저중심),금촌생활권(행정문화중심),문산생활권(첨단산업중심)으로 개발됨에 따라 파주 교하에 위치한 파비뇽의 인근소비 인구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1층~지상3층 10개동 총 점포수 238개 연면적 31842.31㎡ 규모로 수입명품, 남.여성의류, 잡화피혁, 화장품, 리빙관 등으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하1층 347만원~372만원선, 지상1층 2081만원~2260만원선, 지상2층 732만원~1189만원선, 지상3층 729만원~808만원선이다. 시행은 주)오쉘윈 시공은 주)동선종합건설 자금관리는 신한은행이 맡았으며 2008년 8월 입점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943-3531 ◇ 영메디칼프라자 상가분양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103-10번지 소재 원영메디칼프라자가 분양중에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삼섬반도체 조성으로 산업기반력을 갖추고 관심을 모았던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에 위치해 있다. 동탄신도시 4만여세대는 물론, 24시간 가동되는 삼성반도체로 부터 유입되는 인구로 상권의 안정적인 활성화가 기대된다. 제1,2경부고속도로, 제1,2외곽순환도로, 기흥IC 등의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4층~지상11층 총 점포수 34개 연면적 6616.19㎡ 규모로 지하4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 수의동물, 근린생활용품 및 서비스, 음료.기호음식, 지상2층 미용.뷰티, 전문식당, 지상3층~지상10층은 메디컬,클리닉, 지상11층은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 3600만원~3800만원선, 지상2층 1200만원선, 지상3층 900만원선, 그 외층은 550만원~900만원선이다. 시행과 시공은 원영건업 자금관리는 국민은행이 맡았으며 2008년 5월 입점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613-8833
2008.04.27 I 강동완 기자
  • (부동산캘린더)청라지구 692가구 올 첫 분양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수도권 분양시장 관심지역인 인천 청라지구에서 올해 첫 분양이 시작된다. 부천, 용인, 광주광역시 등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고루 나온다.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 4922가구가 신규 분양된다. 당첨자 발표 9곳, 당첨자 계약 8곳, 모델하우스 개관은 5곳이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에는 대림산업(000210)이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e-편한세상' 청약을 시작한다. 지하1층-지상15층, 25개동 규모로 111-194㎡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1096가구가 분양되는 대단지다. 이어 29일에는 현대산업(012630)개발,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이 부천시 중동에 공동으로 재건축한 '주공재건축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올해 12월 입주예정으로 총 3090가구 중 4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2층-지상30층 29개동, 80-130㎡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같은 날 GS건설(006360)은 충남 천안시 성거읍에서 '천안파크자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2층-지상35층 10개동, 주택형 111-333㎡ 1348가구로 구성된다. 30일에는 신동아건설이 인천 남구 도화동 신동아파밀리에 조합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하2층-지상33층 4개동 규모로 총 397가구(109-112㎡)로 구성된다 다음 달 2일에는 학교설립 비용 문제가 해결돼 공급이 재개된 인천 청라택지지구의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택지지구 '웰카운티'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2층-지상20층 7개동 규모로 주택형112·113㎡, 총 692가구로 구성된다. ◇4월 마지막 주(28일-5월2일) ▲28일(월) 인천 계양구 장기동 벽산블루밍 청약접수(~4/30) 032-556-5444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e-편한세상 청약접수(~4/30) 062-368-5000 대구 북구 태전동 한라하우젠트 청약접수(~4/30) 053-322-2772 대전 중구 선화동 대주피오레 당첨자 발표 042-226-3511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동일하이빌 당첨자 계약(~4/30) 031-712-0009 울산 북구 양정동 힐스테이트2차 당첨자 계약(~4/30) 052-256-606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하가택지지구 휴먼빌 당첨자 계약(~4/29) 063-278-0103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4/30) 1588-9082 ▲29일(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구성파라곤 청약접수(~5/2) 031-222-9966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반송동 동양파라곤 타운하우스 청약접수(~5/1) 031-719-1147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주공재건축아파트 청약접수(~5/2) 032-656-3090 경상남도 진주시 상평동 남강자이 청약접수(~5/2) 055-755-5066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송남리 천안파크자이 청약접수(~5/2) 041-565-7800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4/30) 1588-9082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 모델하우스 개관 1577-1552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대풍푸른들 임대아파트 당첨자 계약 1588-9082 경상남도 진주시 강남동 임페리움 당첨자 계약(~5/1) 055-747-5800 ▲30일(수)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동 신동아파밀리에 모델하우스 개관 032-433-5550 경기도 파주시 교하신도시 윈슬카운티 당첨자 발표 031-905-8488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동광모닝스카이 당첨자 발표 031-765-5490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서해그랑블 당첨자 발표 041-575-8400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동부센트레빌 당첨자 계약(~5/2) 1577-0344 울산광역시 중구 약사동 아이파크 당첨자 계약(~5/2) 052-265-7771 ▲5월 2일(금)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청라택지지구 웰카운티 청약접수(~5/9) 1566-3700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유토빌 골드클래스 모델하우스 개관 031-8005-9949 경기도 용인시 동백택지지구 트리니티 타운하우스 모델하우스 개관 031-713-1500 경상북도 포항시 양덕동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개관 054-232-7000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수지자이2차 당첨자 발표 031-235-3535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상떼빌 당첨자 발표 031-718-1233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052-266-8822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코아시스 당첨자 발표 070-7594-4494 경상남도 창원시 신촌동 동원로얄듀크 당첨자 발표 055-262-6700 -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관련기사 ◀☞"광화문 앞 이렇게 바뀝니다"☞"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 아파트"☞대림산업, 광주 광천동서 1096가구 분양
2008.04.27 I 박성호 기자
"광화문 앞 이렇게 바뀝니다"
  • "광화문 앞 이렇게 바뀝니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 한복판에 길이 740m 폭 34m의 `광화문광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안이 22일 경찰의 교통규제 심의를 통과하고 23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nbsp;이에 따라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000210)은 2009년 6월까지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740m의 세종로 중앙에 폭 34m의 광화문광장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총 354억5000만원이 들어간다. 광장에는 옛 `육조거리`를 재현한 육조회랑을 비롯, 세종디지털 광장, 광화문 탐방로 및 선큰광장을 비롯해 청계광장과 이어지는 연결로 등이 만들어진다. 광장 곳곳에는 연못, 분수, 문화갤러리, 야간조명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광장조성으로 세종로 차로 수는 다음달 2일부터 현재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줄어든다. 6월1일부터는 이순신장군 동상 앞(세종문화회관 편에서 미대사관 방향) U턴이 폐지되고, 세종로 사거리(시청 편에서 덕수궁 방향) U턴이 신설된다. <참고: 광화문광장 마스터플랜(그림파일)> ■광화문광장 조성에 따른 교통 변동사항▶ 관련기사 ◀☞"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 아파트"☞대림산업, 광주 광천동서 1096가구 분양☞대림산업 "헬스장 무료로 이용하세요"
2008.04.23 I 윤도진 기자
"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 아파트"
  • "e-편한세상은 에너지 절약 아파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새로 짓는&nbsp;아파트를 에너지효율 1등급에 준하는 `초에너지 절약형`으로 건축한다.대림산업은 22일&nbsp;"이달부터&nbsp;분양하는 e-편한세상은 냉난방 에너지량이 30%까지 절감되는 `초 에너지 절약형`으로 짓는다"고 밝혔다.또 "매년 에너지 절감폭을&nbsp;10%포인트씩 늘려 2010년에는 `50% 절감형 아파트`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에너지효율 1등급 아파트의 에너지 절감 기준(지식경제부 시행)이 표준주택 대비 33.5%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모든 아파트를 에너지 효율 1등급에 준하도록 건설하겠다는 것이다.&nbsp;현재까지 국내 에너지효율 1등급 아파트는 총 7개 단지 뿐이라는 게 대림 측 설명이다. 초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는 울산 유곡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올해 이 회사 분양 예정인 전국 14개 분양단지에 적용된다. 내달에는 대덕 주거환경연구센터내에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의 초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는 각 가구내에 ▲신소재 단열재 ▲고성능 콘덴싱보일러 ▲3중유리 시스템 등 고성능 창호를 적용해 지어진다. 또 국내 최초로 단지 내 모든 가로등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하고, 세대내와 주차장에 고효율의 램프 및 각종 기계·전기설비를 적용해 전기 소모량을 기존 주택대비 8%이상 절감시킨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 같은 기술 적용이 공사비 상승 요인이 되지만 현장 원가개선 활동 등으로 극복하고 향후 모든 아파트에 일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이승복 교수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5% 가량이 건축물의 냉난방, 조명 등 건물 등에 소비된다"며 "건물부문의 에너지 절약 및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됨과 동시에 상당한 경제적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대림산업, 광주 광천동서 1096가구 분양☞대림산업 "헬스장 무료로 이용하세요"☞대림산업, 1431억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수주
2008.04.22 I 윤도진 기자
대림산업, 광주 광천동서 1096가구 분양
  • 대림산업, 광주 광천동서 1096가구 분양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림산업(000210)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199-1번지 옛 송원학원 부지에 짓는 `광주 광천 e-편한세상`(아래 조감도)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5일 개장하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7만4930㎡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13-15층 총 25개동으로 지어지며 총 1096가구로 구성된다. 면적별로 ▲111㎡ 528가구 ▲142㎡ 292가구 ▲164㎡ 168가구 ▲194㎡ 10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가격은 111㎡ 기준층이 3.3㎡당 700만원 초반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측에 따르면&nbsp;광천지구는 권역별 특화발전전략에 따라 다양한 쇼핑·문화·주거시설이 갖춰질 예정. 도보 5분 거리에 전문 음악홀·연극 공연장·미술 전시장·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복합문화관이 갖춰진 유스퀘어(광주 종합버스터미널)가 세워질 계획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및&nbsp;전남대 호남대 등도 가깝다. 단지의 34%가량이 녹지로 조성되며 내부에 테마공원, 가로공원, 산책길 등이 꾸며진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1층은 필로티 설계가 적용된다. 오는 28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하며, 입주는 2010년 1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현장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062-368-5000.▶ 관련기사 ◀☞대림산업 "헬스장 무료로 이용하세요"☞대림산업, 1431억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수주☞대림산업, 1분기 실적 긍정적..`매수`-한국
2008.04.21 I 윤도진 기자
  • (부동산캘린더)신규분양 봇물..7곳 견본주택 공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청약시장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가고 있지만 신규 분양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전국 7곳에서 청약접수를 받고 9곳에서 당첨자 계약을, 7곳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nbsp;21일에는 일신건영이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하가택지지구에 휴먼빌 아파트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12층 7개동으로 109㎡ 주택형 총 331가구로 구성된다. 22일에는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서해그랑블의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동으로 95-143㎡ 1043가구로 이뤄져 있다. 23일에는 성원산업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상떼빌 438가구의 청약접수를 받고, 같은날 대림산업은 울산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 651가구를 분양한다. 24일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구성 파라곤'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이어 25일에는 부천시 중동 주공 재건축 아파트,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가 공개된다. ▲21(월) 전북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하가택지 휴먼빌 청약접수(~4/23) 063-278-0103 서울 강서구 방화동 승윤노블리안2차 당첨자 계약(~4/23) 02-2665-0416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KCC스위첸 당첨자 계약(~4/23) 051-704-6300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태화강아이파크 당첨자 계약(~4/23) 052-265-7771 ▲22(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동광모닝스카이 청약접수(~4/24) 031-765-5490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서해그랑블 청약접수(~4/24) 041-575-8400 서울 용산구 용문동 브라운스톤 용산 당첨자 계약(~4/24) 02-2293-3900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브라운스톤 동선 당첨자 계약(~4/24) 02-2293-3900 울산 북구 화봉동 1,2블럭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4/24) 1588-9082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4/24) 1588-9082&nbsp; ▲23(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상떼빌 청약접수(~4/25) 031-718-1233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 청약접수(~4/25) 052-266-8822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부기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4/24) 1588-9082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옥암 8블럭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4/24) 1588-9082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동일하이빌 당첨자 발표 031-712-0009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동부센트레빌 당첨자 발표 1577-0344 경상북도 상주시 무양동 리더스파크 당첨자 계약(~4/25) 054-534-8992 ▲24(목)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구성파라곤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1-222-9966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 힐스테이트2차 당첨자 발표 052-256-6060 울산광역시 중구 약사동 아이파크 당첨자 발표 052-265-7771 경상남도 진주시 강남동 임페리움 당첨자 발표 055-747-5800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죽전비스하임 타운하우스 계약(~4/26) 031-898-3202 ▲25(금) 경기도 부천시 중동 주공재건축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2-656-3090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유토빌 골드클래스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31-8005-9949 용인시 동백동 동백택지지구 트리니티 타운하우스&nbsp;견본주택 예정 031-713-1500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62-368-5000 경상남도 진주시 상평동 남강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5-755-5066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송남리 천안파크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1-565-7800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상떼빌 당첨자 발표 031-718-1233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하가택지지구 휴먼빌 당첨자 발표 063-278-0103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2008.04.20 I 윤진섭 기자
  • 용인신봉 이어 성복도 분양 `스타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용인&nbsp;신봉지구에 이어 성복동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용인시는 GS건설(006360)이 시공을 맡고 DSD부림이 시행하는 용인 성복동 산7-6번지 일원 `수지자이 2차` 500가구에 대해 분양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분양가격은 앞서 분양한 신봉지구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평균 1548만원으로 결정됐다. 전용 85㎡미만의 경우 기준층 기준 3.3㎡당 150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대형의 경우는 최대 1587만원으로 매겨졌다. 발코니 확장비는 3.3㎡당 150만원 선에 책정됐다. 이 단지는 분양면적 121-197㎡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분양업체는 이날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풍덕천 사거리에서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부터 사흘간 순위별 청약을 진행한다. 일레븐건설이 시행하는 성복동 5개블록 3659가구(114-214㎡)도&nbsp;조만간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000720)이 1·3·5블록, GS건설이 2·4블록의 시공을 맡았다.용인시 관계자는 "일레븐건설 측에서 오는 21일 용인시 수용 범위 내로 분양가를 맞춘 분양승인 신청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의사를 전해왔다"며 "다른 조건을 확인한 후 분양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봉지구 1-2블록(GS건설 시공) 299가구, 성복동 195-2번지 일원의 `e-편한세상`(고려개발(004200) 시공) 등은 민원 및 소송 문제로 분양승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관련기사 ◀☞GS건설, 13만5천원 아래선 적극매수 무방 - 한국☞GS건설, 중장기투자 적합한 대표건설주 - 삼성☞GS건설, 하반기에 주가 강세 예상..`매수`-우리
2008.04.18 I 윤도진 기자
'이나중 탁구부'도 6명인데…5명으로 '전국 3강'
  • '이나중 탁구부'도 6명인데…5명으로 '전국 3강'
  • [노컷뉴스 제공] ]“똑딱, 똑딱…” “어이, 어이!” 수원 화홍고등학교(교장·최윤기) 실내 체육관에는 계란 같은 공이 정신없이 튀어 다니고 공을 라켓으로 받아칠 때마다 외치는 가늘고 맑은 파이팅이 가득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에서 현정화가 중국 상대 선수와의 접전에서 점수 올릴 때마다 외치던 “화이팅!….” 하는 가냘픈 외침이 문득 떠오른다. 88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탁구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승민이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루며 비인기 종목인 탁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 고등부에서 하나뿐인 화홍고등학교 탁구부는 각종 대회나 언론으로부터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유승민’ 같은 걸출한 에이스가 없기 때문이다. 화홍고 탁구부는 2003년 창단해서 2년 전 전국대회 우승을 한 적도 있지만 그때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들이 모두 졸업을 하고 지금은 고작 5명의 부원만이 남아 있다. 5명의 탁구부원…. 탁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최소 정예 부원이다. 누구 한명이라도 부상을 입거나 운동을 그만두면 팀은 해체될 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엽기탁구만화 ‘이나중 탁구부’의 부원도 하물며 6명이었다. 어떤 종목의 스포츠건 에이스가 팀을 이끌어 가기 마련이건만 화홍고 탁구부는 모두 고만고만한 5명의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 갈 뿐이다. 에이스도 없는 최소 인원의 화홍고 탁구부. 그래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차지하고라도 전국대회에서도 어느 누구 하나 주목하지 않았다. “마음 비웠더니 탁구공이 야구공으로 보여”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올 3월에 있었던 전국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이들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전국대회 3위에 오른 것이다. 모두들 이들이 입상은커녕 8강조차 들지 못할 거라 예상했었다. “재웅이 형의 예선리그 마지막게임이었어요. 그 형이 지면 우린 그냥 끝나는 거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형이 2-0으로 지고 있는 거예요. 우린 포기하고 짐 싸고 있었죠.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어요~ 재웅이 형이 3-2로 역전을 한 거예요!” 그 날의 기적 같은 역전승의 기쁨이 되살아난 듯 막내 중민과 규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예선리그 마지막게임, 재웅이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칫 쓸쓸히 돌아서야했던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었다. 게다가 그 여세를 몰아 8강 토너먼트까지 오르고 예선전에서 졌던 팀에게 이기는 등 파죽지세로 3위에까지 올랐다. 대회 관계자들 모두 입을 딱 벌렸다. 특출난 에이스도 없이, 예비부원도 없이, 오로지 최소 정예 멤버 5인의 탁구부원이 이룬 이날의 쾌거는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아닌 설움을 받던 수원 탁구의 자존심을 살렸다.그 날의 주인공 재웅이는 쑥스러운 듯 귓불이 닳아 오른다. “열심히 했는데 2-0으로 지더라구요. 힘도 빠지고 그래서 그냥 포기했죠. 그런데 이상한 게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하니까 잘 되는 거예요. 작은 탁구공이 야구공 만하게 보이고 상대 탁구대가 커 보여 웬만하면 다 들어가더라고요.” 거 참, 마음 비운다고 다 잘되진 않을 텐데, 무슨 비법이라도? 올해 초부터 이들의 탁구 코치를 맡고 있는 김정수(33) 코치는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말한다. “그 날, 역전승이 많았어요. 재웅이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경기도 역전극이 많이 일어났어요. 운이 많이 따른 거죠.” 하지만 경기든 인생이든 역전이라는 것이 과연 쉬운 것만은 아닐 텐데, 분명 운만 따라서 되는 일은 아닐 텐데, 그만한 노력과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롯데는 ‘자율야구’ 화홍고는 ‘자율탁구’ 화홍고 탁구부원들은 극도의 긴장감이 감도는 경기에서도 웃는다. 어차피 하는 것, 즐기며 하라는 김 코치의 가르침 덕이다. 김 코치도 수원 경기대 출신이라 수원 탁구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올해 초 화홍고 코치로 오기 전 동인천고에서 탁구부 코치를 했다. 그의 실력은 세계 청소년주니어대회 1등을 한 그의 제자 정상은이 말해준다. “중학교 때까지는 스파르타식의 운동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코치님은 무서울 땐 무섭지만 재밌게 운동하고 즐기며 운동하라고 하세요. 그래서 경기장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편해서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된 것 같아요.” 최고참 동희의 나름 평이다. 부모님 권유로, 친구 따라, 특별활동하다 입문하게 된 탁구인생. 처음엔 참 재미있었단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세상이 재미만 있지는 않는 법. 앳된 얼굴의 팀 막내 중민이는 힘들었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놀고 싶고 평범하게 공부하고 싶어 체육관 가기 참 싫었어요. 하지만 고등학생 되니까 놀고 싶은 생각에 힘든 건 없어졌는데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을 때는 정말 힘들어요. 잘 하고 싶은데….” 막내가 철이 들었나보다. 이들의 지금 가장 큰 고민과 바람은 당장 오는 5월 5일 춘천에서 있을 ‘KRA컵 제54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의 선전이다. 초중고, 대학, 실업, 모두가 모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국대회라 기량을 보이면 진로에 유리하다. 5월 전국대회 앞두고도 ‘여자친구’ 1순위 하지만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이 다 모이는데 그 자리에서 뛰어나 보이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는 상상이 된다. 어쨌든 그 가운데에서 기죽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려면 탁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할 터. 피나는 노력과 연습은 당연 기본이다. 비록 에이스는 없지만,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 있지만 화홍고 탁구부는 웃는다. 개인의 뛰어난 기량보다 잘 어우러지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걸아니까. 억지로가 아닌 내가 좋아 하는 탁구이기에, 어차피 갈 길 즐겁게 가야는 게 현명하다는 걸 알기에 웃는다.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 “여자 친구요~”라고 말하는 순수한 우리 화홍고 탁구부원들, 오는 5월의 전국대회에서 또 다시 좋은 기량을 선보여 3월의 역전이 우연이나 기적이 아닌 실력이라는 걸 보여주길…. 또 하나, 오는 8월에 있을 베이징올림픽 대회에서 예전 현정화, 유남규, 유승민 때처럼 탁구가 금메달 사냥을 하며 국민의 사랑을 얻어 탁구의 전성기를 구가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 대림산업 "헬스장 무료로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새 입주단지 헬스장에서 공짜로 운동하세요"대림산업(000210)은 새 입주단지 주민들이 단지내 헬스장·골프연습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입주 초기 커뮤니티 시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최근 새 아파트 단지 내에는 보육시설 실버존 헬스장 골프연습장&nbsp;독서실 자가진단실 샤워시설 등이 들어서지만, 입주민들은 6개월이상 이를 이용할 수 없어 불만이 높았다.커뮤니티 시설의 운영주체는 입주자대표회의이기 때문에 회의체가 구성돼 운영 규칙을 정하기 전까지는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게 일반적이다. 이용료는 공동관리비에 포함해 일괄적으로 가구당 월 5000원-1만원씩 부과하거나, 이용자 1인당 월 2만-3만원을 내는 방식으로 책정된다.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아파트 입주 후 6개월간 모든 커뮤니티시설의 출입 보안 예약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운용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인력도 무료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nbsp;현재 입주 중인 `수원 정자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향후 입주할 모든&nbsp;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을 대상으로 입주 단지 커뮤니티시설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대림산업, 1431억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수주☞대림산업, 1분기 실적 긍정적..`매수`-한국☞대림산업, 1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 하회 할듯-현대
2008.04.17 I 윤도진 기자
  • (부동산캘린더) 용인 신봉지구 2700가구 청약 돌입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분양가 책정 문제로 4개월간 미뤄졌던 용인시 신봉지구 아파트 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nbsp;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셋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3017가구가 신규분양된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2077가구다. 당첨자 발표는 11곳, 당첨자 계약 6곳, 모델하우스 개관은 5곳이 예정돼 있다. 오는 15일에는 동일하이빌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분양하는 '동일하이빌'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3층-지상28층 높이의 34개동 규모로 총 1462가구(109-205㎡)가 공급될 예정다. 같은날 동부건설도 용인시 신봉지구에서 '동부센트레빌' 분양에 나선다. 지하3층-지상17층 31개동 규모로 109-189㎡ 주택형 총 1238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98가구다. 16일 현대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에 '힐스테이트 2차' 317가구를 공급한다. 지하1층-지상14층 5개동 규모다. 18일에는 총 5개 단지의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 있다. 성원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성원상떼빌'의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 지하2층-지상25층 6개동 총 438가구(112-143㎡)로 구성된다. 풍림산업은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풍림엑슬루타워'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7층-지상43층 3개동, 주택형은162-291㎡로 총 355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651가구(108-199㎡)가 공급된다. 서해종합건설은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서 총1043가구로 구성된 '서해그랑블'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며 일신건영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하가택지지구 휴먼빌의 모델하우스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12층 7개동, 109㎡ 단일주택형으로 331가구로 구성된다. ◇4월 셋째주(14-18일) ▲14일(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 승윤노블리안2차 당첨자 발표 02-2665-0416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KCC스위첸 당첨자 발표 051-704-6300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태화강아이파크 당첨자 발표 052-265-7771 울산광역시 중구 성안동 대동대숲아파트 당첨자계약(~4/16) 052-246-5101 ▲15일(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동일하이빌 청약접수(~4/17) 031-712-0009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동부센트레빌 청약접수(~4/17) 1577-0344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대풍푸른들 임대아파트 당첨자 발표 1588-9082 대구 동구 율하동 대구율하2 1,2,3블럭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벽산블루밍 당첨자계약(~4/17) 031-8022-9000 인천광역시 계양구 박촌동 하우스토리 당첨자계약(~4/17) 032-543-4455 ▲16일(수)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 힐스테이트 2차 청약접수(~4/18) 052-256-6060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푸르지오 당첨자계약(~4/18) 02-943-8868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지구 힐스테이트 당첨자계약(~4/18) 031-8005-9449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e-편한세상 당첨자계약(~4/18) 032-612-8980 ▲17일(목) 서울 용산구 용문동 브라운스톤 용산 당첨자 발표 02-2293-3900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브라운스톤 동선 당첨자 발표 02-2293-3900 ▲18일(금)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성원상떼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2-3404-2081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풍림엑슬루타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2-274-0055 울산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2-266-8822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서해그랑블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1-575-8400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하가지구 휴먼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63-278-0103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죽전비스하임 타운하우스 당첨자 발표 031-898-3202 화성시 동탄택지지구 1-1,1-5블럭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경상북도 상주시 무양동 리더스파크 당첨자 발표 054-534-8992
2008.04.13 I 박성호 기자
데뷔 40주년 맞은 조용필 '40년? 그거 숫자에 불과해요'
  • 데뷔 40주년 맞은 조용필 '40년? 그거 숫자에 불과해요'
  • ▲ 고교 시절 외국 음악의 영향으로 기타를 처음 잡은 조용필이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끊임없이 자신을 단 련시켜 최고의 뮤지션 자리에 오른 그는“최고의 비 결 같은 것은 없다. 오로지 연습, 연습뿐이다”라고 말했다.[조선일보 제공] 폭우 속 수만 관객 붙드는 마력의 소유자 90년대 초, 25억원 짜리 밤무대도 거절 고3 때 '비틀즈'에 빠져 가출… 음악 독학"내 모든 것은 관객의 힘… 관객이 기뻐하면 그렇게 힘이 날 수가 없어""2003년 35주년 기념 공연, 인생에서 승리한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지"&nbsp;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용필(58)을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금요일 오후 강남은 자동차 지옥이다. 그 지옥을 빠져나와 식당에 도착하니 환갑을 눈앞에 둔 가왕(歌王)이 먼저 도착해 숯불에 등심을 굽고 있었다. 조용필은 3시간 공연을 히트곡으로만 채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가수다. 국내 최초로 음반 판매량도 1000만 장을 넘겼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채운 4만5000여 관객을 폭우 속에 꼼짝 못하게 가둬둘 수 있는 마력(魔力)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기자는 2002년부터 조용필과 알고 지내왔다. 조용필 역시 기자를 동생처럼 대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인터뷰를 '공적인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오늘은 공식 인터뷰니 그간 물어보지 못한 것을 물어볼 겁니다. "무슨 소리야? 그런 게 뭐가 있어?" ―데뷔 40주년 인터뷰니까 그동안 못 듣고 못 쓴 얘기를 좀 해주시죠. "물어보세요, 뭐든지. 허허허." 긴장을 만들어보려는 수작을 그는 허허실실 넘겼다. ―이런저런 '신화'가 많습니다. 예전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엄청난 개런티를 주겠다고 했는데 거절한 적도 있다면서요. "아, 그거? 90년대 초쯤인가, 30회 출연에 25억원 주겠다고 했지. 그때 한 이틀 갈등을 했던 게 사실이에요. 액수가 워낙 크니까. 그렇지만 당시 밤무대는 물론이고 방송도 일절 않겠다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었어. 공연만 하겠다고 결심한 뒤 밤무대에 서는 건 나를 배신하는 거지." 한 회 출연에 서너 곡 부르고 내려오는 나이트클럽 무대는 당시로선 많은 가수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90년대 초 개런티로 25억원이면 요즘 시세로 50억원을 훨씬 넘는다는 게 음악계 사람들의 말이다. 그 당시 조용필은 전국 체육관 공연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관객이 적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도시에 가면 관객이 절반밖에 차지 않았다. 히트곡도 많고 인기도 있는데 왜 객석이 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왔다"고 했다. 그런 불면(不眠)을 뚫고 온 거액의 밤무대 스카우트 제의를 그는 냅다 차버린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았던 것이다. 예술가들이 대개 그렇듯 조용필은 자신을 최고의 음악인으로 여긴다. 스스로 그렇게 말한 적은 없으나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그 자부심은 천재적인 자신의 음악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조용필은 악보를 한 번 보면 노래를 부르고, 어떤 노래든 한 번 들으면 바로 악보를 그리는 재능이 있다. 공연기획사 서울기획 이태현 사장의 증언이다. "일본에 처음 진출했을 때였어요. 그때 외국 가수가 NHK에 출연하려면 일본 노래 한 곡을 부르는 게 관례였지요. PD가 일본 노래 악보와 카세트테이프를 가져왔는데 조용필씨가 노래를 딱 한 번 듣더니 '이건 필요 없다'며 테이프를 돌려주는 거예요. 그때 일본인 PD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저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하는 놀람과 과연 한 번 듣고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뒤섞인 얼굴이었죠. 물론 그 노래는 기막히게 잘 불렀습니다." ―초견(初見)에 악보를 읽지 못하고, 초청(初聽)에 악보를 쓰지 못하면 뮤지션으로 인정하지 않으시죠? "그런 건 아니야. 세계적으로 훌륭한 뮤지션 중엔 악보를 전혀 읽지 못한 사람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그들이 악보를 읽거나 쓸 수 있었다면 더 훌륭한 음악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 경동고 3학년이던 1968년 조용필은 '벤처스'와 '비틀스'에 빠져 살았다. 결국 "음악을 하겠다"며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화성학(和聲學)을 독학했다. 종이를 기다랗게 이어 붙여 건반을 그려 넣은 '종이 피아노'로 음계와 화성을 깨우쳤다. 음악에 대한 조용필의 자부심이 워낙 강하다 보니 주변에서 '금기 질문' 중 하나로 꼽는 게 있다. 조용필을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과 비교하는 투의 질문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의외의 대답을 했다. ―신중현씨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말 훌륭한 음악이지. '노란 샤쓰의 사나이'가 나왔을 때, 이게 컨트리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오고 있잖아. 신중현씨가 작곡한 김추자와 펄시스터즈 노래들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 그 당시에 누가 그런 음악을 하려고 했어." ―그런데 왜 신중현씨와 관련된 질문을 싫어한다는 말이 나오나요. "싫어한 적 없어요. 다만 나와는 음악 색깔과 정서가 달라. 물론 근본적으로는 같지. 추상적인 감정을, 사랑과 기쁨, 슬픔을 음악으로 만들어 내고 뿌리가 록 음악에 있다는 것이 같아요." 그의 40주년 기념 공연(문의 1544-1555)은 5월 24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그 다음 주말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시작된다. 화제는 자연스레 지난 2003년 폭우 속에서 벌어진 35주년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건 정말 처음 하는 얘기야. 공연 마지막에 트랙을 한 바퀴 돌았잖아.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승리했다. 내 인생에서 승리했다.' 그 감동은 아무도 몰라. 내가 음악을 한 이래 최고의 날이었어요. 평양 공연도 아니고 그날이 최고였어." 이 말을 할 즈음 조용필은 소주를 몇 잔 넘긴 상태였다. 기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질문을 해야 했다. 바로 그의 첫 결혼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1984년 3월 박지숙씨와 느닷없이 결혼을 했으나 3년 뒤 이혼했다. ―박지숙씨와의 결혼의 실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하신 적이 없죠? "그건 나중에 내 회고록에 써야 할 내용이야." ―결혼식에 하객도 없고 기자만 잔뜩 있었잖아요. 뭔가 사연이 많은 것 같은데요. "나는 그게 결혼식인 줄도 모르고 갔었어." ―그럼 '이런 결혼식은 안 한다'고 했어야 할 것 같은데…. 표정이 약간 굳어진 조용필이 말했다. "그때는 매스컴이 너무나 무서웠어." ▲ 지난 9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연습실에서 조용필이 혼자 기타를 조율하고 있다. 수만 명씩 모이는 화려한 무대에 서려면 이렇게 고독한 연습을 한 달 이상 해야한다. /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당시 조용필 나이 서른넷. 연말 방송사 가수왕을 모조리 휩쓸고 6집 '눈물의 파티'를 새로 내놨을 때다. 그 인기 주변엔 어김없이 스캔들로 먹고사는 연예 주간지들이 있었다. 갑작스런 결혼과 그의 일본 진출은 거의 비슷한 시기 이뤄졌다. 그는 이혼 후에 한동안 혼자 살다가 소개로 만난 재미교포 안진현씨와 94년 3월 재혼했다. 미국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던 안씨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조용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2003년 1월 조용필은 다시 한번 아내와 이별했다. 심장병을 앓던 안씨가 갑자기 숨진 것이다. 안씨는 조용필의 선산이 있는 경기 화성에 묻혀 있다. ―요즘도 꿈에서 부인을 보시나요. "요즘엔 안 나타나요. 마누라 가고 나서 한 2년 반쯤은 꿈에 자주 나타났어. 이제 그 사람도 안심이 되나 봐." ―선산엔 자주 가십니까. "요새는 좀 뜸해. 한 달에 한 두 번쯤 가요. 예전엔 일주일에 한 번씩 갔지. 주변에서 너무 자주 가지 말라고 해서…." 2년 전쯤 "조용필이 한 방송인과 사귄다더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조용필은 "내가 결혼한다는데?" 하며 웃었고, 그 방송인은 사석에서 불쾌감을 표하기까지 했다. ―다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식으로 받아들이던데요.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애인하고 밥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그러고 싶어. 중매 선다는 사람도 있고." ―그럼 결혼할 생각이 있긴 하세요. "아니지. (하늘에 있는) 마누라한테 혼나. 이제 혼자 사는 게 편하고." 조용필은 안씨가 저 세상으로 간 후 "앞으로 심장재단을 만들고 죽을 때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것이다. 조용필의 5월 공연은 작년 12월 28·29일 체조경기장 공연 후 5개월 만이다. 당시 공연을 마친 조용필은 지인 몇 명과 집 부근에서 뒤풀이를 했다. 피로에 알코올이 겹쳐 녹초가 된 그를 부축하고 집 앞에 당도한 시각이 새벽 2시40분. 골목에 서 있던 승용차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여자 다섯 명이 뛰어나왔다. 팬들이었다. 이들은 "오빠, 왜 이렇게 술 많이 드셨어요", "건강하셔야 돼요" 하며 울먹였다. 사실 조용필의 팬은 없는 데가 없다. 집 전화번호를 바꾸면 전화국에 있는 팬이 번호를 알아내고 비행기를 타려면 항공사에 있는 팬 때문에 공항에 꽃다발을 든 팬들이 나타난다. 조용필 팬은 끊임없이 자기증식하고 있다. 2004년엔 중3과 고1 학생들로 이뤄진 '광클(광적인 팬클럽)'이 생겼다. 이'어린 팬들' 덕에 조용필은 오랜만에 종이학 수천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잊을 수 없는 팬 이야기 좀 해주시죠. "80년대 초 부산 공연을 갔을 때야. 공연 끝나고 호텔에 가서 씻으려고 속옷만 입고 욕실 문을 열었는데, 그 안에서 여자애들이 와장창 쏟아져 나오는 거예요. 한 열 명은 되겠더라고." ―어떻게 거기 있을 수 있죠? "몰라, 그건 나도. 하여튼 내 방에 들어와서 숨어있다가 내가 나타나니까 겁이 나서 그랬겠지." 그는 "팬들이 밤늦게 집 앞에서 기다릴 때는 고맙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용필은 "팬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팬이 멀어지면 나는 끝이다"라고 했다. 늘 팬들에 둘러싸여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조용필의 사는 모습은 '외로움'을 연상시킨다. 결국 매일 그가 돌아오는 곳은 혼자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방 다섯 개짜리 빌라다. 그곳에는 사람 대신 운동기구만 가득하다. 그는 매일 아침 이곳에서 빨리 걷기 운동으로 땀을 빼며 하루를 시작한다. 조용필의 스태프를 제외하면 이 집을 드나드는 사람은 출퇴근하며 가사를 돌봐주는 아주머니가 유일하다. 국가대표 축구팀 허정무 감독이 바로 위층에 사는 이웃이다. 그의 집 거실에는 대형 TV가 있지만 조용필은 화면 없이 음악만 틀어주는 위성방송 음악채널을 듣거나 동물 다큐멘터리를 본다. 그는 "복잡하고 시끄러워서 드라마나 쇼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차 안에서는 미군방송(AFN)이나 KBS 1FM을 늘 켜놓는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 몇 안 되는 그의 도락(道樂)은 술과 담배, 싱글 실력의 골프다. 그 가운데 담배는 3년 전 끊었다. 조용필은 '앳킨스'라는 밴드로 데뷔해, '파이브 핑거스', '김 트리오', '조용필과 그림자'를 거쳐 오늘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꾸렸다. 일본 활동 때는 일본인 밴드 이름은 '조용필과 괜찮아요'였다. 18집의 정규앨범을 냈고, 94년에 이미 음반 총 판매량이 1000만장을 돌파했다. "밴드 이름을 '그림자'로 했다가 너무 어둡지 않나 해서 '위대한 탄생'이란 이름을 내가 지었어요. 주변에서 '별로'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 같아도 유명해지면 진짜 좋은 이름'이라고 주장했어. 무지하게 건방질 때였지. 하하." 그는 '건방지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자부심의 겸손한 표현이다. 작사가 양인자씨는 조용필 데뷔 초기인 70년대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방송국 대기실에서 조용필씨를 봤는데, 밴드 멤버 한 명이 늦게 왔어요. 그때 용필씨가 그 사람에게 달려가 사정없이 발로 걷어차면서 소리쳤지요. '정신 차려! 안 그러면 우리 모두 끝이야!'" ―처음 가출할 때 40년이나 음악을 할 거라고 생각했나요. "절대로 생각 못했지. 우리는 비틀스 세대니까 그냥 하고 싶은 건 해야 했을 뿐이지. 모든 게 관객의 힘이에요. 무대라는 게 관객과 음악을 공유하면서 즐거워하는 거잖아. 관객이 기뻐하면 그렇게 좋고 힘이 날 수가 없어." ―데뷔 40년을 맞는 감회가 있을 텐데요. "나는 현재진행형이에요. 한창 음악하고 있는 사람한테 왜 자꾸 40년을 물어봐. 40년은 숫자일 뿐이지." 관객 4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번 공연 티켓은 이미 2만장 가량 팔려나갔다고 한다. 기자가 조용필을 처음 만난 건 2002년 10월이었다. 오후 7시30분 한 일식집에서 시작한 인터뷰는 새벽 3시 그의 집에서 끝났다. 빈 맥주 캔이 40개쯤 됐다. 7시간30분 동안 조용필은 오로지 음악 이야기만 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기자를 좋게 본 모양이었다. 이후 수시로 "어디 있느냐"는 전화가 왔다. 한 잔 하자는 뜻이었다. 처음엔 "조용필이 부르는데 가봐야지"라고 했던 아내는 그 주기가 짧아지자 "조용필은 친구 없어?"라고 물었다. 그의 주변에 있는 음악인들은 수십 년을 그와 알고 지냈으나 여전히 그를 어렵게 생각한다. 불 같은 성격을 알기 때문이다. 조용필이 오십 줄에 들어선 후배 음악인에게 "네가 음악에 대해서 뭘 알아?" 라고 호통을 치는 걸 본 적도 있다. 그런데도 혼쭐난 후배들은 며칠 뒤면 실실 웃으며 조용필 앞에 나타난다. 그 카리스마를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조용필과 함께 작업하면 자신들의 음악도 완벽해진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국민가수, 가왕, 라이브의 제왕… 그를 부르는 호칭은 많지만, 미당(未堂) 서정주가 칭한 '당대 최고의 명창'이 소박하고 명쾌하다. 30년을 한 세대로 치면, 그는 이미 한 세대를 10년이나 넘겨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서 있다. 그래서 그는 그 어떤 이름보다 '조용필'로 부를 때 가장 정확하게 묘사된다. 조용필이 테이블 건너편에서 "더 물어볼 것 없느냐"고 빙그레 웃으며 잔을 건넸다. ■ 가수 조용필...1950년 3월 21일 경기도 화성군에서 태어난 조용필은 고3이던 68년 미8군 클럽 무대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곧이어 타악주자 김대환(2004년 작고)의 눈에 띄어 '김트리오' 멤버이자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0년 정규 1집을 내기까지 다양한 편집음반을 내놓았다. 첫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76년 발표했다. 1980년 '창밖의 여자'로 스타덤에 올랐고, 함께 실린 '단발머리'는 당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전자음으로 충격을 줬다. 1981년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섰으며, 1983년부터 일본 NHK 방송에 출연하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1990년대 초까지 일본과 미국을 돌며 라이브 무대에 섰고, 그 사이 '촛불' '고추잠자리' '못 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등 숱한 히트곡을 쏟아냈다. 1993년 방송 출연 중단을 선언한 조용필은 대형 공연장 투어에 나섰다. 라스베이거스와 브로드웨이 쇼를 두루 섭렵하며 무대연출에 공들이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1999년 대중가수로는 처음 예술의전당 오페라홀에서 3일간 공연한 뒤, 2004년까지 매년 말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다. 특히 2004년 공연은 11일간 연속 매진이었다. 2003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35주년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그는 2005년 전국 월드컵 스타디움 투어를 전석 매진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현재 40주년 기념공연과 19번째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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